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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저는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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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06:19:25

아까 제가 아이돌 노래에 대해 글 썼다가 한소리 들었는데요

저는 더 좋은 뮤지션이 되었으면 하는 측면에서 제 의견을 썼지만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 (?) 이더군요. 그 와중에 공감해 주신 세분 감사합니다.

 

그러다가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들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 가수가 이런 위치에 왔다는 것이 사실 믿기지 않는 것이더라구요.

 

제가 어릴 때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처 위에 겨우 자리 좀 잡아가는 나라였고, 주위 강대국 사이에서 여전히 위태로운 위치였죠. 

 

그때도 일본이라면 죽자고 덤벼드는 깡은 있었지만 (그 때 우리나라 이상한 점 중 하나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게 무엇으로도 상대가 안되는데 비슷한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었죠.) 

일본이 보기에는 얼마나 가소로웠겠습니까. 사실 바로 옆나라인데도 일본인들은 실제로도 우리나라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  

 

그 시절 제 아버지가 일본 출장 갔다 오시면서 선물을 사 오셨는데, 어린 제가 보기에도 차원이 다른 물건들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물건들은 아귀가 맞지 않는 조잡한 것들 뿐이었는데 일본 샤프펜슬이나 전기자동 연필깎기 같은 것들은 정말 무슨 외계 물건들 처럼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그때 마징가Z나 그렌다이져 같은 만화를 좋아했는데 그게 일본 만화라는 것을 전혀 몰랐죠.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전에 일본하고 경기하는데 우리나라 응원단이 마징가Z 주제가를 불러서 일본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하죠. 그 주제가가  일본 노래에 가사만 붙인 것이라서요. (그렇지만 버젓이 마OO 작사, 작곡이라고 써 있었죠) 

 

아버지가 사오신 것 중에 볼테스V 라고 우리나라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던 5단 합체 로봇 모형이 있었는데요, 상당히 고가였고 그만큼 대단히 정밀하게 만든 모형이었습니다. 만화에서처럼 5단 분리가 될 뿐 아니라 거의 같은 모양으로 개개가 만들어지고 다시 합치면 멋진 로봇이 됩니다. 아귀도 딱딱 맞았고요. 우리나라는 일반 물건들도 그 정도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장난감은 말할 것도 없고요. 

 

와 GOO 에서 파네요. 값이 어마어마합니다.

 

얘기가 좀 셌는데요...

그렇지만 지금은 진짜로 일본을 맞상대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앞서고 있죠. 여기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소니 TV 는 제 어릴 적에는 꿈의 TV 였고 실제로 저희 집 첫번째 흑백 TV 는 도O바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여파가 남아서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도 삼성, LG TV 보다 좋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렉OO을 타고 있지만 (내무부 사람이 시승하고 편하다고 해서..., 아! 구입 2년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OOO 디자인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차 디자인 얼마든지 멋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못하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건 거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분야나 음악, 영화 분야 세계적인 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젠 봉감독님이 있어서 구로사와 아키라나 미야자키 하야오 부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많이들 잘하고 있죠. 

어린 시절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이 정도 위치에 올라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문제가 있고 어려운 여건에서 분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제는 그냥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할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물론 지금 젊은 세대의 좋게 말하면 당당함, 나쁘게 말하면 건방짐이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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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2-01 06:35:44

그러게요. 유/무형의 발전속도가 어마어마하죠. 저도 학생시절 샤프&볼펜은 일제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무실 비품들 보면 국산제품도 워낙 잘나와서 딱히 일제 살 필요가 없더군요. 하이한 세계로 가면 또 다를지 몰라도.

4
2020-12-01 06:57:10

일본과의 관계악화는 우리나라의 성장과 무관하지 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80년대 잘 나갈 때는 관심없던 아니 무시하던 한국이 이제와서는 비교대상이 되고 어떤 부분에서는 뒤처지기 까지 하니까 일본도 이제는 여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3
2020-12-01 07:41:25

닛본의 밴댕이 소갈딱지가 관계 악화의 원인입니다. 

피해도 지들이 다 입을거구요.

튀기는 똥물은 조심 해야겠지요, 

6
2020-12-01 07:14:33

 세상은 바뀌어서 

일본 방송에서 엘지 oled tv 갖다놓고 스고이 스고이 감탄하는 상황이 이미 수년전 한참 되었어요.

이제는 열등감 단계로 넘어가는것 같구요.  

이게다 자민당 덕분 같기도 하고...

3
Updated at 2020-12-01 09:57:33

여러가지 공감이 됩니다 ㅎ
요즘 한국이 일본을 가소롭게 보는 경향이 있을 정도이니 격세지감입니다.
소니 TV를 보며 화질에 감탄하고 툭하면 건너 뛰는 조악한 국산 LP를 들으면서 미국보다 더 깔끔하게 만드는 일본 LP를 부러워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친일이 아니라 우리는 지일을 통해 극일을 했다고 봅니다. 6~80년대 가깝게 보고 배울 나라는 사실상 일본밖에 없어 상당 부분 일본의 기술과 문화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심지어 중고등학교 기술 교과서를 그대로 베끼기도 했고 일본을 배우자는 TV 프로그램이 하루가 멀다하고 방송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아무튼 반일과 극일 속에 부러운 나라가 일본이었는데 이제는 자기들 스스로 자초한 안일함과 실정을 옆나라 혐오로 자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바가 많네요.. 덧붙여 한국차 품질이 일본차 아쉽지 않을 정도로 좋은데 굳이 일본차 좋다고 타고다니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되는 요즘입니다.

2
2020-12-01 09:56:21

일본차가  아직은 좋은 점이 있기는 합니다. 

디자인/상품성/편의장비는 한국차가 앞서있고,  초기/중기 품질은 대동소이하고  내구품질은 조금 

부족하고 , 운동성능도 약간 미흡합니다 (메니아, 대중브랜드 기준) 

어쨋든 이젠 한국차만으로도 충분히  차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되었죠...

이런상화에서 일본과의 역사를 생각하면 절대 사게되지 않을텐데 ..... 사는 사람들보면 저도 이해해

주기가 어렵군요.

2
2020-12-01 10:45:38

동우회 초기에 명품 이었던 소니 와이드 브라운관 36인치 HDTV(760P??) 가격이 후덜 했었죠....

아마 350만원 정도? 그시절에요... 이제 그돈으로 LG OLED 65인치 TV를 사네요. 

소니400QJ 가격도 후덜 했었는데 이젠 LG  4K 레이저 프로젝터를 ...ㅋ  돈가치를 생각하면 더더욱이구요.

기술발전 ....감사 합니다.

4
2020-12-01 07:38:17

 저도 어릴적 타이거마스크나 마징가z, 그랜다이져같은 만화를 보면서 자란 세대입니다.

우리나라는 흑백 TV 만들던 시절 일제 소니 컬러 TV를 보면서 자랐고 (컬러로 방송되는건 AFKN 한 채널이었고 1980년이 되서야 우리나라도 처음으로 컬러 시범 방송을 시작했죠) 소니 VCR로 일본 방송 녹화된 건담같은 애니를 보고 마란츠 오디오, 소니나 아이와 휴대용 카셋트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컸습니다. 

90년대 미국 유학을 가서는 좋은 자리에 진열되어 있는 일제 가전제품과 구석자리 저가상품 코너에 있는 삼성이나 엘지 가전제품들을 보면서 참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외국가보면 전자제품 매장 가장 좋은 자리는 삼성과 엘지가 차지하고 있고 일본 가전제품들은 구석으로 밀려난지 한참 됐습니다.

대중 문화는 이제 애니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일본을 앞섰고 제조업도 일본을 추월한 분야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어렸을적에는 우리와는 비교할 레벨이 아닌 일본이었지만 이제는 나란히 어깨를 견주어도 될만한 위치까지 발전을 했습니다.

일본도 인건비가 감당이 안되서 제조업은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라 이제 우리가 일제 물건을 보면서 부러워할 세상은 아마 다시 오지 않을겁니다.

 

2
Updated at 2020-12-01 11:45:08

작년에 일본불매운동할때 부모님이 왜 일본이랑 싸우고 그러냐 이제 우리 망한다 

그럴때 바로 본문처럼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일본 그렇게 저위의 존재아니라고 

요즘 밥솥 TV 냉장고 어디꺼 사냐고 인구랑 땅만 더 있었어도 우린 이미 따라잡았다고 

잠시 생각해보시더니 그러네? 그러시더라고요 

 

다 한국인의 근면성실함이 이뤄낸 결과지만 한단계 더오르기 위해선 

결국 제대로된 국가시스템이 돌아가는게 필수라 봅니다 

일본은 그걸 못해서 멈춘거고 한국은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몸부림 중이죠 

 

젊은 친구들의 당당함 건방짐 사실 크게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행동과 말에 스스로 책임질수만 있다면요

3
2020-12-01 09:18:30

 가만히 생각해보면 일본이란 나라가 생긴지 벌써 몇년이 되었을까요?

단순 건국일 기준으로 보면 한참 앞선거죠. 우린 임시정부에서 출발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건 45년이니까 진짜 탄생한지는 얼마 안된 나라에요.

일본의 수탈로 빈털터리에서 시작했고 중간에 한국전쟁으로...다 털리고..

일본은 원폭맞고 망했다지만 한국을 비롯해서 수십년간 해외에서 온갖 수탈로

쟁여 놓은 부도 상당했고, 거기다 한국전쟁 특수로 빠르게 부활에 성공했죠. 

만일 한국전쟁 없이 쭉 성장해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아마 일본 정도는 진즉에 앞질렀을것 같아요..

2
Updated at 2020-12-01 11:45:55

100% 동의합니다.

일본이 발전한 근거자체가 고금을 아울러 우리나라에 대한 약탈-수탈이니까요.

반면, 그런 도적놈들한테 밑바닥까지 갉아먹히고도 부활을 넘어 세계를 비상하는 존재가 되었으니, 우리나라야말로 진정 대단한 나라죠.

역사를 알면 알수록, 한국에는 존경과 흠모가, 일본에는 반면교사의 어둔 사례-존중할 수 없는 나라란 인식이 듭니다.
일본에게선 선한 영향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아온 궤적-쌓아온 업의 결과가)
나라 자체가 이처럼 완벽한 빌런 구조화된 경우가 또있을까 싶네요.

1
2020-12-01 10:28:45

80년대 초반  워크맨과 카메라를  보고는  '아~ 도저히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초정밀 기술이구나'..했었죠.

그런데  90년대 초반  LG 아하프리와  삼성 마이마이가 나왔고 성능도 좋았습니다....그 당시 국내시장을 

100% 장악하고 있던 워크맨 시장에서 45%를  LG 삼성이 잡아먹었으니까요...

그러더니 휴대폰  똑딱이 카메라  TV   MP3  조선업 반도체  등등  일본을 넘어서는 업종이 나왔고 

2000년대 초반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의  전자제품을  대부분이  한국산으로 대체....

세계 최강  독일 일본의  제조업을  넘어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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