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 몇 부분은 좋지만 정서적인 면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결국 자기중심적 경향이 강하다는 면도 생가해볼 수 있습니다. 비말 마스크와 손씻기 만으로도 충분한데 저정도로 중무장하고 수험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수험장을 마치 코로나 집단감염현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소시오패스적 기질이 보입니다.
과탐시간에 창문을 열어 놓은 주체가 감독관이 그반 수험생의 의견을 수렴하여 열었는지, 아니면 저 수험생이 단독으로 열었는지 몰라도 단독으로 열었다면 그것도 문제이구요. 본인은 방역복을 입어 시원하겠지만 다른 학생들은 추웠을 수도 있지요.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저 일화를 본다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행동양식으로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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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2:08:43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과유불급으로 보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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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2:50:26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인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 업느냐로 저는 구분합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지나침은 있지만 남에게 해를 가하거나
혹은 본인 스스로 유희를 즐기려는 것은 아니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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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3:17:39
과하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소시오패스는 너무 많이 간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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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7:41:48
네 선생님 견해가 맞을 수도 있지요. 저도 인정합니다. 제가 과한 판단을 했을 수가 있다는 것을요.
다만 제가 소시오패스의 경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가정한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소시오패스라는 단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시오패스적 경향을 가지는 사람은 의외로 주변에 많습니다. 학계에서는 집단내 20에서 30퍼센트에 이르기도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나 개체화된 현대사회에서 이런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삽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동생이 집에 돌아와보니 어머니가 거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동생은 긴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고 그동안 119지시에 따라 응급조치를 시행합니다. 119구급차가 도착한 후 동생은 함께 탑승하여 병원 응급실에 가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취한 후 어머니는 위급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조금 여유가 생기자 동생은 바로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쓰러져서 119를 부르고 병원에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때 전화를 받은 오빠의 정상적인 반응은 무엇일까요?
A; 엄마는 괜찮아? 큰일 날뻔 했구나. 병원이 어디니? 너가 수고했다. 바로 조퇴하고 갈게 그동안 너가 좀 더 수고하렴.
B: 왜 먼저 나에게 전화하지 않았어? 니가 마음대로 다하면 내가 어떻게 되니. 일 끝내고 갈거니까 전화받어.
b의 반응을 사이코패스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의 반응이라고 합니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며, 자신만을 생각합니다. 의외로 조직에서 많이 발견합니다. 이런 사람들 특징이 자신에게 타인이 용도가 있을 때는 정말 잘해주는데 필요없어지면 바로 돌변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바로 적용되는 유형들이죠. 회사내에서 의외로 승진잘하고 일 잘한다는 평판도 듣습니다.
이렇게 보면 의외로 소시오패스가 많지요. 전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와는 좀 다릅니다.
저 학생이 정부는 할 것 다했잖아요. 라고 하는 표현 때문에 많이 기특해보이기도 하겠지만 전 조금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저 학생을 봅니다.
자신이 방역복을 입고 수험장에 들어섰을 때 한참 민감한 수능시험장에서 타 학생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한 배려, 수험중 부스럭거림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질에 대한 생각 등등 지나친 건강염려증과 자신만을 위한 대처 등등 정신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다소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조절능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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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12:31:55
제 조카나 아들이었으면 못하게 말렸을꺼에요. KF 마스크를 지침에 맞게 제대로 착용하고, 수험장에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유일했고, 확실한 방법이었죠.
그런데.. 방호복 부스럭거리는 소리때문에 방해가 됐다는 후기도 있는 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