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스누라이프와 디피
서울대 출신들이 뽑은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 '윤석열'의 소스는 스누라이프입니다.
이 스누라이프는 웹 커뮤니티로 만들어져서 서울대 이메일 인증이 있으면 가입이 됩니다.
왜 이렇게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가 했더니 운영시스템이 그 이유입니다.
신고점수가 100점이 넘으면 글쓰기가 영구 정지 됩니다. 물론 신고무효도 투표를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자, 과정이 어찌되었건 일베들이 스누라이프를 장악하고 이후에는 조직적으로 일베세계관에 어울리는 글이 올라오면 추천을 하고 반대의 글이 올라오면 신고합니다. 자신들 글에 대한 신고에는 신고무효 투표로 무효화 합니다. 상당히 조직적입니다. 물론 이런 결과는 운영자의 성향이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스누라이프에는 일베들만 남고 일베를 혐오하는 이들은 강제적으로 혹은 자발적으로 떠나게 됩니다.
즉 서울대 학생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상한 서울대 학생들만 남는 곳이 스누라이프가 되어 버린 것인데 언론에서는 스누라이프를 서울대를 대표하는 표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물론 이 또한 언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스누라이프에 화력을 집중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언론이 가장 나쁘죠.
자, 저는 디피의 운영자가 자랑스러워하는 평결제가 스누라이프와 매우 흡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이곳에서는 전체 활동 회원수가 적고, 그 와중에 오래된 고인물(?)들이 많아서 유지가 되는데 이미 평결제 시스템 자체는 이를 악용하는 이들에 의해 점유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한 달 동안 징계를 받고 왔다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_-;;)
운영자는 이 평결제에 대해 대단히 신뢰를 하지만 평결제는 커뮤니티의 자정작용이 아니라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엠팍이 순식간에 망가진 것도 잘못된 시스템을 악용하는 이들과 그를 방치하는 운영자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니까요.... 오유는 약간 궤를 달리하지만 비슷합니다.
디피 평결 시스템의 수정이나 보완을 요청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럴 자격도 없고 요구를 한다고 반영이 될 가능성도 없으니까요.......
다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스누라이프나 요즘 망가져 가고 있는 커뮤니티들이나 우리가 오랜 시간 함께 교류하는 디피 또한 시스템적인 문제를 악용하는 이들과 운영자의 생각이 모두 유사하다는 지적을 하는 것 뿐입니다...
ps. 바람62님 같은 모처럼 존경할만한 선배를 디피에서 탈퇴하도록 만든 것이 마지막 문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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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운영자님의 잘못된 신념이 디피 일베화에 공헌하고 있다 이말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