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보일러 돌아가고 온수냉수 잘 나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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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9 10:11:08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네요
며칠 전부터 주변 사람들 동파 소리에 깜짝 놀라
하루종일 풀 보일러에 풀 쫄쫄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침마다 온수 냉수 잘 나오고 보일러 잘 돌아가는 거 보면서 가슴을 쓸어담습니다
지난 10년간 동파란 걸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올 겨울은 혹시나 해서 미리 조심하는 중인데 올 겨울 동파 없이 무사히 잘 넘어갔음 싶습니다
뭐 도시가스요금이야 많이 나오겠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행복하네요
이런 게 행복이 될 줄은 미처 몰랐었는데
행복은 역시 가까운 곳에 작은 것들에 있지 않나 싶은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쫄쫄쫄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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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원 다녀온 사이에 수도관 동결을 경험한 1인입니다.
다행히(?) 드라이어로 한시간정도 쏴주니 물이 나오네요.
그 고생 생각하고 그냥 틀어놓고 맘편히 푹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