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어제 술마시고 정말 '이상하게' 힘들었네요.
가끔씩 홀짝 하다가 과음한 적이 있긴 한데 어제는 다른 날과 다르게 정말 이상했습니다. 지금도 잘 이해가 안 가고 찜찜하네요...
그저께 독일 와인을 마셨습니다. 약간 탄산맛이 나고 그냥 잘 넘어가길래 저녁 내내 마셨는데, 역시나 저한테는 독일 와인 대부분이 뒤끝이 좋지가 않더군요.
정말 다행히 머리아픈 그런 류는 아니었습니다.
보통 제가 과음하고 나면 다음날 점심 즈음까지 술기운이 느껴지는 정도거든요. 머리가 안 아파도 그 어질어질하고 취한 거요.
근데 어제는 어질어질하지는 않은데 뭔가 맹하고 취기가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하루종일 뭔가 기분 나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무엇보다 이상한 건 시야가 좁아진 느낌이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오늘 말짱한 상황에서 보니까 제 눈이 한 번에 볼 수 있는 시야'각'이 꽤 넓거든요. (보통 파노라마 사진 또는 21:9보다 조금 더 와이드스크린)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 왼쪽 오른쪽 끝이 흐릿하거나 검은색인 느낌이었어요. (FHD 스크린 정도로 강제 제한된 듯한)
지금 오히려 어제 상황을 의식해서 시야가 넓어진건지 아니면 어제 사건으로 눈이 와이드 스크린이 된건지는 모르겠네요.
전혀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입니다.
피로와 겹친건지 그냥 느낌상으로 시야가 좁아졌던 건지 아니면 정말 술 때문에 뇌의 그래픽카드가 제한되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우선 더더욱 술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거기다가 요새는 조금만 몸살 기운이 생기면 코로나 아닌가 걱정이라 심리적으로도 너무 부담이 크네요.
디피에 글쓴 날 두 병 비교한답시고 마시고, 그 다음날 시장 갔다가 독일 와인 또 비교할 거 있다면서 전날 반 남은 것과 비교하려고 사온 걸 다 비웠으니.. 이틀간 너무 무리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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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마다 맞는 술이 있는것 같고
또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주량이나 숙취도 차이가 나는게 맞습니다.
아주 오래전 정말 제거 싫어 하는 사람이 술한잔 하자고하는데
술 같이 마시기 싫어 피했는데 식당에서 마주쳐 합석했는데
이후 술맛이 정말 최악.....
그날 소주 반병 먹고 그러더니 다음날 머리가 꺠질것 같더군요.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