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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화에 나온 [독일] 노래 가사가 마음에 드네요. (번역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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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9 09:12:23

흑백 영화를 보는데 (구두장이인)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사가 뭔가 마음에 와닿네요. 가사로 검색해도 딱히 나오지 않는 걸로 봐서 구전동요가 아닌 이 영화에만 사용된 노래인가 봅니다.

 

 아, 위키 백과(Heimkehr ins Gl?ck – Wikipedia)에 보니 이 영화에서 이 유행가가 나왔다고 언급되어 있는 걸 보면 영화를 위해서 만들어진 노래가 맞는 것 같네요. ^^

 

Kommt das Glueck erst spaet zu Dir

Paul Hoerbiger: performer
Eduard Kuenneke: composer

 

 

 

마침 누가 그 부분만 유투브에 올려둬서 영상 링크합니다.

가사도 아래 번역해서 올려요.

그나저나 여성분 부분(아래 괄호 안 이탤릭체)은 몇 번을 들어도 가사가 정확히 안 들리네요. ㅠㅠ 괄호 쳐뒀습니다.

그 부분만 10번도 넘게 들었는데... ㅠㅠ 

 

 

 

 음... 독일어 기호가 물음표로 나와서 ae, ue 이런 식으로 바꿨습니다.

Man laesst in der Jugend fuer alles sich Zeit,

어릴 땐 모든 일에 느긋하죠,

doch kommen die Tage, da tut es uns leid.

하지만 언젠가는 그 시간이 아쉬워지는 날이 옵니다.

Aus Dummheit versaeumt man vom Leben ein Stueck,

바보같은 짓으로 인생의 일부분을 허비하다가,

nun schustert und traeumt man und wartet auf das Glueck.

구두나 만들고 꿈이나 꾸면서 행운을 바라고 있죠.

 

Kommt das Glueck erst spaet zu dir,

행운이 다른 사람보다 늦게 온다고

musst du dich nicht kraenken,

억울해 할 필요 없어요. 

denn es wird dich dafuer doppelt beschenken.

늦은만큼 배로 찾아 올테니까요.

Was der Fruehling schuldig blieb kann der Herz noch bringen,

봄이 당신에게 진 빚은 가슴이 대신 가져다 준답니다.

und dann bluehen sicherlich Rosen fuer dich.

그러고 나면 당신을 위한 장미가 피어나죠.

 

Das Glueck sucht denn manche weit draussen im Land,

누군가는 행복을 저기 먼 벌판에서 찾아 헤매지만,

(verlernte das Lachen, weil Liebe es kann.)

(웃는 법을 잊어버리죠, 사랑은 그럴 수 있으니까요.) <-??

Doch kehrt er zu Heimat, enttaeuscht, dann zurueck

그래도 실망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면, 

da wartet doch lang schon zu Hause auf ihn das Glueck.

행운은 이미 집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었죠.

 

Kommt das Glueck erst spaet zu dir,

행운이 다른 사람보다 늦게 온다고

musst du dich nicht kraenken,

억울해 할 필요 없어요. 

denn es wird dich dafuer doppelt beschenken.

늦은만큼 배로 찾아 올테니까요.

Was der Fruehling schuldig blieb kann der Herz noch bringen,

봄이 당신에게 진 빚은 가슴이 대신 가져다 준답니다.

und dann bluehen sicherlich Rosen fuer dich.

그러고 나면 당신을 위한 장미가 피어나죠.

 

 특히 나중에 나이가 들고 나면 그 흘려보낸 시간이 아쉬워진다는 말과,

행복이 늦게 찾아오면 그만큼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라는 부분이 계속 와닿네요. 

 

 1933년에 나온 영화입니다. 1933년에 히틀러가 당선되었고, 여러 예술 작품들이 UFA라는 단체/기관을 통해 제작,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초기에 UFA를 통해서 나온 영화여서 직접적으로 어떠한 나치 이데올로기가 들어간 건 아닌 것 같지만 아무래도 그 덕분에 저 노래가 당시에 반짝 유행하고 지금은 잘들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도 참... 1920년대를 문화 황금기라고 했는데, 15년 사이에 완전히... 후... 

 

 

 

 

 

여튼 뭔가 기분 좋아지는 노래 한 곡으로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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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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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0:12:49

 학교다닐때 도서관에서 맨날 뽑아 보던 타임라이프 세계대전을 보면 1920년대 베를린 캬바레 사진을 즐겨 봤었다는...=3=3=3

1
2021-01-19 10:34:11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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