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보온도시락통이 요즘 좀 변했네요.
아마도 작년 중반부터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회사내 구내식당을 폐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단체로 도시락을 회사에서 나눠줘서 그것도 좀 먹다가 (롯데브랜드였는데 정말 허접함), 그것도 오래못가고 나중엔 그냥 회사에서 돈으로 줄테니 알아서들 잘 나가서 사먹어라 그러더군요. (이게 더 위험하지 않나? ㅋ)
오~좋은데 하고 나가서 점심을 맨날 사먹었는데 이것도 한 반년정도 하니까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예전에야 가끔씩 나가서 사먹으니 먹을만 했는데 이걸 맨날 나가서 먹다보니까 속이 부대끼고 조미료맛도 강하고 몸에 별로 좋을거 같지 않아서 집에가서 이야기하니 와이프가 바로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하네요.
집에 찾아보니 아마도 15년이 한참 넘은 도시락 통이 있어서 와이프가 싸줬는데 오래되서 그런건지 온기 유지가 잘안되는거 같다고 지난 주부터는 새로운 도시락통에 점심을 싸주는데
15년전하고 식사문화가 바뀐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둘다 코스모스 브랜드네요 ㅎ)
1. 기존것보다 밥통이 확실이 작아졌습니다. (쌀소비가 줄긴하나봐요)
2. 대신 반찬통이 더 커졌습니다.
3. 국통은 그대로인 느낌입니다.
4. 뜨거운반찬과 차가운 반찬용으로 반찬통이 2개로 나눠져서 좋네요.
5. 확실히 보온력이 좋습니다. 아침 6시반 정도에 담은 음식이 12시에 뜨끈합니다.
안그래도 집에서 일찍 출발하는데 와이프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먼저 도시락 싼다고 준비하고 있으면 그거 미안해서라도 점심을 남길 수가 없습니다.
요즘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이 도시락 까먹을때 입니다.
거의 중학생시절 엄마가 싸주신 따듯한 보온도시락 먹는 느낌이네요 ㅎㅎ
코로나 시대...점심은 어떻게들 해결하시나요.
(사진은 이번주 월,화,수,목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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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정성스러운거 아닙니까..?
사모님에게 사랑 많이 받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