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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크라이나의 유도 천재, 최연소 세계선수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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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7 02:10:00

 

 우선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다리아 빌로디드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아래 글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그 이후에 벌어진 소식 중 몇 가지만 알아볼 참이니까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377623&sca=&sfl=wr_name%2C1&stx=AXL18&sop=and&spt=-1048582&scrap_mode=

 


 2019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어느 인터뷰에서

 “대전 중 당신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스포츠적 분노(*. sports anger를 직역했다)입니다.”

 *. 참고로 sports anger는 sports rage와 동의어로 쓰이고, 어떤 비용이 들더라도 승리를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살펴봤던 것처럼 다리아 빌로디드는 규격 외(172cm, 48kg 모델 체형의 격투기 챔피언) 천재입니다. 여러 해외 언론이나 유도 마니아들이 그녀를 두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도인으로 칭해지는 ‘료코 다니’(올림픽 2회 금메달, 세계선수권 7회 우승 등)를 넘을 수 있는 재능이라 감히 칭하는 것이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서양인들의 립서비스만은 아닙니다. 실적을 볼까요? 

․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와중에 2018년 최연소 세계선수권 우승자 타이틀(17세)을 넘어 2019년 최연소 세계선수권 2회 우승자 타이틀(18세)까지 갖게 됐다. 2020 터키 세계선수권이 열렸다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을 테지만, 그리고 새로운 타이틀까지 덤으로 거머쥘 확률이 대단히 높았다고 보지만, 코로나 시대로 인해 그 꿈은 무산이 되고 말았다.

․ 다리아 빌로디드의 승률은 무려 94.6%(122승 7패. 여기엔 지난해 헝가리 그랜드슬램에 -52kg급으로 평상시 -48kg급보다 체급을 올려 참가한 기록까지 포함한다)이다. 나도 그렇지만, 평상시 유도 경기를 보는 사람은 극소수일 테니 그 지배력에 대해 감이 잘 안 잡힐 텐데, 호주 오픈에서의 왕으로 평가받는 8회 우승자 조코비치의 해당 대회 승률이 90.4%(75승 8패)이고 롤랑가로스의 신으로 평가받는 13회 우승자 나달의 해당 대회 승률이 98.0%(100승 2패)이다.

 다리아 빌로디드는 동 체급 대비 엄청나게 긴 다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48kg급엔 140-150cm대 선수들이 즐비하고, 한 체급 위인 -52kg급에서조차 150cm대 선수들이 숱하게 많으니 말입니다. 172cm 신장에 모델 체형이기까지 한 그녀의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일 수밖에요. 그래서 특별한 별명이 붙었습니다. 다리아가 웃으며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아나콘다’처럼 싸운다고 여기는 걸 알고 있습니다.” 다리가 매우 길기에 가능하고 또 구사하기 유리한 삼각팔 꺾기가 이 선수의 시그니처 기술이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회를 준비할 때가 아닌, 평상시 그녀의 몸 상태(그러니까 172cm, 51kg의 유도 선수)는 비키니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다리아 빌로디드에게 있어서 도쿄 올림픽의 연기 결정은 자신의 야망에 있어서 뼈아픈 부분일 것입니다. 현 -48kg급에서 향후 -52kg급까지 체급을 올릴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10대에 -48kg급에서 뛰는 것과 20대에 들어서서 -48kg급에서 뛰는 건 차원이 다른 얘기일 테니까요. 지난해 10월 24일 다리아가 국제유도연맹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화두는 헝가리 그랜드슬램에서 -48kg급이 아닌 -52kg급 경기에 뛴 이유였습니다. ‘적수가 없는 -48kg급에서 이미 타성과 지루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저와 부모님이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 코로나 시대에 경기를 치르기 위해 체중감량을 한다는 덴 신체적으로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그래서 특별히 감량을 할 필요가 없는 체급에서 제가 좋아하는 경쟁을 하기로 한 것이죠. 이건 예외적인 상황이에요. 오는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선 다시 -48kg급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미래엔 체급을 바꿀 생각이 있냐고요? 두고 보면 알게 되겠죠.” 위에 삽입한 영상에서 평상시 체중에 대해 살짝 언급을 하는데, 51kg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리아 빌로디드의 재능의 크기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이유, 특별한 준비 기간도 없이 참가했던 -52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단 사실입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넘어가면 오해의 여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전제를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52kg급에서 다리아가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세계랭킹 20-30위권대에 속한 선수들이었고, 그녀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는 세계랭킹 15위의 안드레아 치투입니다. 여담으로 19년 3월 이후 무려 1년 7개 월 만에 맛본 패배였습니다. 

 

 2019년 세계 유도계에 있어서 다리아 빌로디드는 큰 논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바로 머리를 챈 채 상대를 공격하는 장면을 연이어 연출한 까닭입니다. 국내의 격투기 마니아들도, 해외의 격투기 마니아들도 설왕설래한 대목입니다.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채는 건 페널티냐 아니냐. 페널티가 있다면 어느 수위로 해석해야만 하는 것이냐’에 대한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전 주로 레딧과 Martial Arts Stack Exchange를 돌면서 관련 주장과 그 근거를 살펴봤습니다. 제 시선에서 가장 탁월하다 여긴 의견 교환을 소개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사실 이번 글 전체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염두에 두실 점이 있습니다. 제가 유도의 문외한이다 보니, 영문으로 표기된 용어가 국내에서 어떻게 사용이 되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관계로, 거칠지만 직독직해에 원문을 같이 다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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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다리아 발로디드의 잡기는 허용이 되는 것일까? 직관적으로 판단하자면 ‘유도의 정신에 위배가 되는’(against the spirit of judo) 반칙 항목에 해당되는 걸로 보여. 룰북에 명시된 레퍼런스 중 다리아의 잡기와 가장 유사한 것은 ‘금지행위와 벌칙 18.5항’-상대의 얼굴을 손, 팔, 발, 다리로 직접 가격하는 경우라 생각해. 여기에서 얼굴은 이마, 양쪽 귀 그리고 턱선을 이은 경계 안 범위를 뜻하지. 생각해볼 다른 항목으로는 ‘C.1.1.4.10 유도복 제어 방법’(Judogi Control Procedure)도 있어. 장발의 경우, 상대에게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도록 머리를 단단히 묶어 고정시킬 것을 요구하는 내용 말이야.

․ B: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머리를 잡는 행위라. 나라면 이 장면에 대해 ‘금지행위와 벌칙 18.11항’에 의거해 반칙패(hansoku-make)를 주겠어. 11항엔 반칙패와 관련한 여러 직접적 예시가 담겨 있잖아. 예컨대 상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경우 등 말야.

 네가 말한 C.1.1.4.10은 의도하지 않은 머리 잡기는 허용된단 뜻을 담고 있어. 분명 직접 머리카락을 잡을 순 없지. 다만 러펠이나 칼라를 잡다가 머리카락이 우연찮게 잡히는 경우(머리가 단단히 고정돼있지 않았기 때문에)는 허용이 돼. 다시 말하지만 머리카락을 직접 잡는 경우엔 부정행위가 된다는 것(A와 B 모두 다리아 발로디드가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는 장면을 동일하게 해석하고 있다. ‘직접 잡았다.’ 레딧에서도 이 대목에 있어선 십중팔구가 같은 생각이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장발을 만날 시 그 머리카락만을 잡고 늘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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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연출된 이 장면은 다리아 빌로디드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갖고 있던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심에 대한 어떤 확신을 준 느낌도 납니다. ‘심판이 소경이 아닌 이상, 국제유도연맹(IJF)이 그녀를 띄어주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건 다리아 본인이 향후 보여줄 경기력과 이를 통한 실적일 것입니다. 

 혹시나 제가 올린 글만을 읽고 ‘다리아 발로디드의 반칙패가 당연하다’란 생각을 하실 수도 있어서 추가 정보까지 말씀드립니다. 위에 사진이 말해주듯 IJF는 그녀가 상대 로라 마르티네즈의 머리채를 움켜쥔 채 바깥다리로 넘어뜨리는 장면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판 판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란 협회측의 판단이 깔려있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겠죠. JudoInside와 같은 유도 업계 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매체 중 하나에서도 해당 경기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란 판단을 했음도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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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7 02:07:57

한때 우리나라도 여자유도 강국이었는데 말이죠

우라사와 나오키의 야와라도 생각나고..

WR
2021-02-07 02:26:55

본문에 언급한 것처럼, 제가 유도 문외한이라 어떻게 의견을 드리기가 힘듭니다. 

다리아 빌로디드의 경우, 세계 유도판에서 뜨거운 감자로 기능을 하기 때문에 

틈틈이 찾아봤던 것이고요.  

 

우리나라 선수로는 김미정 딱 한 명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판승을 연거푸 거뒀던 기억인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둔 선수도 있었던 듯 싶고요. 찾아보니 김미정이 활동했던 시기가 

거의 30년 전이네요. 제 기억이 왜곡이 돼있을 확률도 기하급수.. :-) 

2021-02-07 02:55:49

유도는 잘 모르겠지만 외모는 천재가 확실하군요

WR
2021-02-07 09:11:56

요즘 친구들 말로는 얼천에 해당하긴 하네요. 하핫~

2021-02-07 03:03:09

아사다 마오 띄워줄 때가 생각나네요. 상품성을 유도 흥행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의심되지만

이쁘네요.

WR
2021-02-07 09:16:35

워낙 압도적인 스타성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 정말 빠르게 인지도 및 인기를 쌓은 결과, 자연스레 안티를 양성한 분위기더라고요. 그런데 저 반칙의 여지가 있는 행동의 반복+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은 심판의 판정을 통해 격렬한 논란으로 펑! :-)

2021-02-07 09:21:53

긴 두 다리를 레버리지 삼으면 지렛대 원리로 원심력을 이용한 힘을 쓸 수 있어서 잘하나보다 잠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머리카락 끄집어댕기면 여자들 개싸움에서 누가 당하겠습니까. 그깟 흥행이 뭐라고 정말 애잔합니다. 집단으로 가능하다는 게 놀랍구요.

WR
2021-02-07 09:43:00

이게 경기 영상을 보면 저 신장과 기럭지임에도 힘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니 압도적인 건 분명해보입니다. 문젠 저런 머리채잡기를 간접잡기로 인정하고 허용해주면 신장차까지 고려해 무적이 되는 문제(힘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거의 10-15cm 더 큰 선수가 위에서 잡아채는 구도이니)가 발생하는 것이겠죠.
언급하신 부분처럼 해당 경기를 통해 협회측이 다리아 발로디드를 흥행카드로 밀어준다란 의혹이 꽤나 커진 상태입니다. 결국 다리아 입장에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논란의 여지없는 경기력으로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2021-02-07 09:45:32

아래 회원 분 댓글처럼 호적수 중 누군가 머리 밀고 나오거나(수영 모자 같은 것은 규정에 없겠죠?) 하면 정말 볼 만 하겠습니다.^^ 

WR
2021-02-07 10:07:40

사실 -48kg급에서 대적할 적수가 없단 건 전문가들과 마니아들 모두 중지를 모으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저런 장면까지 연출된 경기가 나왔으니 미운털이 박힐 여지가 생겼던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조심스레 판단하고 있네요.
혹 오해의 여지가 생길 수도 있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다리아 빌로디드의 머리채잡기 장면이 2019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논란이 된 이유는 그만큼 저런 장면을 연출한 선수가 아녔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

Updated at 2021-02-07 12:54:10

그런 선수가 전에도 지금도 아니시란 말씀에 해당 동영상을 자세히 봤는데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판정이 '이상없다'라고 난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네요. 똑같이 머리채 잡혀 경기에 패배한다 해도 승복해야 할테니 말입니다. 잣대가 공정하게 적용될 지는 두고 볼 일이고요.&nbsp;<img src="https://dvdprime.com/g2//cheditor5/icons/em/108.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

WR
2021-02-07 12:47:22

포스팅을 올릴 때, 능력이 닿는 한 최대한 많은 정보와 여러 시선을 담아내려 하는 이유는, 포스팅의 결론은 제가 아니라 읽은 분들 각자가 내리시란 뜻에서입니다.

분명 그러한 우려의 여지를 남긴 장면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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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7 03:25:41

유도룰은 모르지만 교교하게 상대방 선수의 머리채를 잡는 기술이 대단하네요..

협회의 판단과 무관하게 저는 더티플레이라고 생각 합니다. 

2021-02-07 03:43:46

스포츠적 분노에 양심이 함몰된 느낌입니다.
소트니코바, 아사다 마오 등 자기들도 기준이 있을텐데 그런 세상에 둘러쌓인 결과로 착각을 현실화 했을 수도 있구요.

WR
2021-02-07 09:23:20

마니아들의 갑론을박을 다룬 스레드 중 하나 소개한 이유는, 우리처럼 문외한이 직관적으로 판단하기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룰과 그 해석이 담겨있단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굉장히 재밌게 본 주장과 그 근거(룰에 의거한)들이 많았는데, 결론을 룰을 어떻게 해석하고 작용하느냐에 있더군요.
평소 제 포스팅이 그러한 것처럼, ‘이런저런 측면이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나 본문에 언급한 것처럼 포스팅을 올린 저조차 문외한인 영역이라 더더욱 말이죠. :-)

2021-02-07 09:25:42

해석 측면으로 가면 우리나라 법조계 읍 읍 ^^ 포스팅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WR
1
2021-02-07 09:28:59

ㅋㅋㅋ 넹넹, 해석의 문제란 게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주관도 작용하는 것이라 참 거시기한 면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랬군요 님께서도 멋진 주말 보내세요! :-)

1
2021-02-07 07:13:36

머리채 잡기가 통하면

음...

WR
2021-02-07 09:26:49

‘직접 잡긴 안 된다’란 룰을 갖고 해석하는 것인데, 제가 본 바로는 국내 해외 모두 ‘해당 경기에서 경고조차 주지 않은 심판의 판정은 매우 좋지 않았다’에 무게 중심이 쏠려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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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7 07:28:22

여자유도는 이제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광경이 수시로 벌어지겠군요.
시장통 아줌마들 싸움판 하고 다를게 뭔지...

WR
2021-02-07 09:31:51

해당 경기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그래서 다리아 빌로디드의 잡기 수위가 통용이 된다면(저 정도는 직접이 아닌 간접잡기에 허용) 꿈 님께서 우려하시는 장면의 일상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살짝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

2021-02-07 07:43:56

머리를 밀어야 유리하려나요

WR
2021-02-07 09:33:07

사실 머리채 관련 어떤 논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ㅋㅋㅋ

Updated at 2021-02-07 10:22:11

진짜 아나콘다처럼 다리로 조인다음 머리카락을 잡아채는군요. 특이하긴 합니다만 룰에 위배되는게 아니라면 뭐. 도쿄올림픽에서도 볼수 있을라나요?

WR
1
2021-02-07 09:51:50

다리가 워낙 길어서 걸기나 조이기의 위력(신기하게도 저 체격조건에서 힘이 말리지 않으니)이 배가되고, 특히 삼각팔 꺾기라는(몸을 다리로 조여서 못 움직이게 한 상태에서 팔을 꺾어버리는) 시그니처 등에서 아나콘다란 별명이 유래한 걸로 이해하고 있답니다. :-)
도쿄올림픽에서도 저 유형의 머리채잡기 장면이 나오고 심판이 ‘직접잡기가 아니더’라고 허용을 해준다면.. 논란의 수위도 지난 세계선수권에서와 달리 마니아들의 영역에 머무르진 않겠네요. ;;;

2021-02-07 21:44:21

덕분에 또 새로운 미녀천재 혹은 천재미녀를 알고 갑니다.^^

WR
2021-02-08 00:30:22

대략 1년 반만에 다리아 빌로디드에 대한 (제가 느낀)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소개해봤습니다. 

소개가 됐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 기분이 다 좋네요. 포스팅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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