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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괴담sel] 한 부산아재가 겪은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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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07:03:56

저는 부산살고있는 아재 입니다.

정말 실화를 쓰는 관계로 이야기중 지명은 정확히 기입하지 않겠습니다.



****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싱거우니 소금먹고오세요



1. 귀찮은 우리집 귀신년(?)



지금살고있는 집으로 이사온 얘기부터 할까 합니다.

25평 빌라에 9살부터 20살까지 살았습니다.

집에 저축도 했는지 빚도 다갚았겠다 저랑 동생놈도 다커서 이사를 가게 됬습니다.

살던곳에서 차타고 10분쯤 떨어진 곳에 50평정도 되는 굉장히 큰집으로 이사하게 됬죠

이집저집 알아보시던 부모님은 매물이 나온 여러 아파트를 보게 됩니다.

근데 현재 이사온 저희집을 보게 되었는데 평수에 비해 집값이 싸더랍니다

아무리 싸도 무리할 수는 없었기에 되도그만 안되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아버지께서 집주인과 흥정을 합니다.

근데 잠깐의 고민 후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남편분께 전화통화를 잠시 하시더니 딜이 성사 됩니다.



어리둥절한 우리 부모님

어? 사..살까? 이렇게 된거죠

그렇게 하여 생각지 못하게 큰 평수의 아파트를 헐값에 입주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의심을 했었어야 했는데......)

갓 20살이 된 저는 철이 없었고 마냥 큰집에 살게된게 좋았습니다.

새로운 집에서 대학을 통학하며 즐겁게 서든을 즐기며 수업은 개나줘버려

(이당시 난다긴다 하는 클랜 메인스나 돌다가 제가 클랜파서 꽤 날렸던건 안자랑)



학교 다 빼먹고 놀았는데 같이놀던 친구중 하나가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당연히 짤렸습니다.

그리곤 자취를 하게되었죠. (1학년 2학기부터..)

우리는 아지트가 생긴것 마냥 집에도 안가고 그 아지트에 기거를 시작했습니다.



허송세월을 보내다보니 군대의 압박이 오더군요.

의무경찰 신청을 했더니 하.. 겁나 기다려야 되더군요. 신청하고 반년뒤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용돈도 끊기고 알바는 하기싫고 집에서 죽돌이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사오고 여지껏 집에서 제대로 잔적이 없다가 죽돌이 시작부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저희집에는 개를 한마리 키웁니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인데.. 짖지를 않습니다.

옆집에서 개키우는줄 몰랐었으니 말 다했죠..



어느날.. 저는 안가고 부모님께서는 동생과 함께 시골을 갔습니다.

컴퓨터가 거실에 있었는데 거실에 앉아서 원피스 1화부터 정주행 시작했습니다

호호호 꿀잼



보지도않는 tv 켜놓고서는 원피스 한참 신나게보는데

띠리링~ 하면서 tv가 꺼집니다..

응? 왜저래? 다시켰습니다



또 시간이 좀 지낫습니다

강아지가 불꺼진 제 방으로 가더군요

문지방 앞에 멈춤니다



한참을 제방을 들여다 봅니다 ..

제가 이상해서 강아지를 한참 지켜봤습니다

불꺼진 제방 허공을 보고 짖기 시작하더군요



이때부터 20살먹고 오줌지릴뻔했습니다.

제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때의 공포는 ..

엄한 강아지를 데려와서 무릎에 앉혀놓고는 강아지에게 화풀이 했습니다.

그뒤로는 자잘하게 가만히 있는 물건이 툭떨어진다던지 tv가 자고있는데 저절로 켜진다던지 꺼진다던지.

물론 저 혼자있을때만 그랬습니다.



그리곤 입대를 했죠

.

.

제대를 했습니다.

(군시절 경험담도 있으니 추후 풀겠습니다)



제대 후 지금까지 10여년 정도 흘렀네요.

그사이 무지하게 괴롭힘 당했습니다..

매일은 아닙니다. 어쩌~ 다 한번씩 건듭니다.

이제는 아 몰라 하며 무시하고 지냅니다만...



한날은 자고있는데 제 책상위로 구슬같은것이 떨어져 구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톡~ 톡~톡톡토로로로로

톡~ 톡~톡톡토로로로로

톡~ 톡~톡톡토로로로로

세번 나더군요. 제책상엔 저렇게 떨어질만한 것이 없습니다.

불켯더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한날..

방문이 나무문인데 문고리를 돌리면 열리지 않습니까?

돌리지않고 문을 흔드는 겁니다



턱턱턱

턱턱턱

턱턱턱



세번씩 끊어서 세번을 하더군요

이땐 쫌 무서웠습니다.



이땐 한달에 한번쯤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데

한번은 거실에서 제 동생이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도 소리가 들려서

얼른 급하게 불렀습니다.

동생이 제방에 있으니 아무소리 안나더군요..



가족들에서 말했습니다.

제가이상한지 제 방이이상한지 여튼 뭔가이상하다구요..

그랬더니 음... 하시더니 니가 맨날 술쳐먹고다니니 기가 허한거 아니냐 라는 핀잔을 주시긴 했지만

다음날 직접 돈주고 구매한 가구나 물품이 아닌것은 다 갖다 버리라고 하시더군요



아이고 의미없다

생전안눌리는 가위를 눌렸습니다.

처음눌리니 왜케 무서운지.. 무엇이든 보면안되는것이 눈에 보일것만 같더군요



또 어느날.. 가위가 눌렸습니다.

아~ 이젠 지칩니다 이놈의 가위

근데 때마침 안방에서 누군가 문열고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희 어머니 허리가 좋지않아 발걸음이 약간 바닥을 슥슥 쓸면서 걸으십니다.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 발소리 분간이 가능합니다.



어머니더군요.

화장실을 가시곤 좀있다 물을 내리고 나오십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아.. 엄마가 내방문열고 들어와서 날 깨워줬으면 좋겠다...

거짓말처럼 제방으로 오시더니 문열고 빼꼼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문을 마저 열고 제 옆에 와서 섭니다.

저는 가위가 눌려 천장밖에 안보입니다.

근데............

왜안깨우고 제옆에 가만히 서 계실까요? 한참동안이나..

억지로 억지로 용을써서 옆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봤더니 하..............

분명 몸과 옷이 우리엄마가 맞는데 머리가 없습니다.

미치겠더군요

지랄발광을 떨어가며 깻습니다.



이 이야기도 다음날 말씀드렸더니 제 배게 밑에 소금한줌과 칼 한자루를 넣어 주십니다.

민간요법이라고하시네요



이것도 의미없다~



최근 자고있는데 떨어지는 꿈 꾼것처럼 놀래서 깻습니다.

늘 이렇게 깨면 기분 안좋죠...

다시 자려고 돌아누워 눈을 감았습니다.

스르륵 잠들쯤 무언가 제발을 잡고 슥 땡기더군요

놀랬지만 잠이 들 찰나여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니 내가 착각했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자려고했는데

이번엔 잠이 들기도 전 확실히 제발을 땡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담달 출근인데 씨ㅂ.....잠못잤죠




저는 이런 장난을 겪으며 아직도 살고있습니다.

물론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저 귀신년

현재도 ing 중 입니다.

2. 군대시절 이야기.



의무경찰 출신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지역은 ... 좀 못사는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범죄 및 자살사건이 많았는데

이런 것 까지 다 풀어버리면 바로 지명이 탄로날 것 같아서 공게에 맞게 썰 하나만 풀고 갈께요



제가 상경 달고도 몇달이 지냈을 때 입니다.

짬은 거의 제위로 몇명 없었을 때 였죠.



당시 관할지역에서 흉기로 여성을 위협한 강도사건이 있었기에

저희에게 순찰을 강화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상하리만큼 평화로운 야간방범을 돌던 중

어떤 몸매좋고 이쁜 처자 한명.. 옷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날개뼈까지 오던 까만생머리에 스키니 청바지. 딱 달라붙는 민소매 흰티

왼쪽어깨엔 까만색 빽.. 힐을 신고 또각또각 걸어가더군요



캬 .. 근원지를 알수없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얘들아 저 여성분이 집까지 무사히 귀가하는 것을 보고 복귀하는게 오늘 마지막 임무다"

라고 개소리를 했습니다.

당시 저랑 몇기수 차이안나는 후임과 싱싱한 막내. 이렇게 3명이서 한조였습니다.

무전기는 막내가 들고 있었습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갔습니다.

얼마전 범죄가 일어낫던 딱 그동네기도 하고..

저희가 또 군바리긴 하지만 경찰제복을 입고있으니 그여성분이 무서워 하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했죠



좀 걷더니 경사진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힐을신고 잘도 올라가더군요

젊은 군인 셋이서 따라올라가는데 저희는 힘든데 그 여성분은 힘들지도 않나봅니다

일정한속도로 앞만보고 계속 가더군요



이상합니다..

거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곧 오르막 끝인데 우리도 힘을내는데 안따라잡힙니다



여자분은 오르막 끝지점에 올라서서는 멈춰서더니 좌우를 두리번 거리다가

가방을 열더니 물을 꺼내 마시더군요



그모습을 보면서 올라갔는데

물은다마셧는지 가방에 집어 넣더니 언덕 반대편으로 훌쩍 내려가버리더군요.



곧 따라 올라갔습니다

헐? 그 언덕 너머는 약간의 밭이있고 그뒤는 숲이었습니다.

길도없는 산속을 여자가 들어갔나?

양옆에 집이 하나씩 있었는데 여기가 집인가?

아닌데? 그집은 둘다 폐가였습니다.



정말 어리둥절 하더군요.. 이때까지는....



이동네는 가로등도 주황불빛이었습니다.

꼭대기에. 저희머리위에있는. 마지막 가로등이



꺼집니다.



어어? 뭐야?

긴장감이 조성되는데 치직 하고 무전이 옵니다.

복귀시간이 지낫던거죠..

부소대장님이 너희새꺄 왜안와 난리가 났습니다

왜 무전을 해도 대답을 안하냐고



무전들은적 없는데..? 제짬밥은 자면서도 듣습니다 무전기는...

그리고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갓지?



정말 복잡하더군요 기분이.

근데 말입니다.

부소대장님이 왜 안오냐고 무전을 막 하고있는데도 막내가 대답을안합니다.



저랑 후임이랑 막내를 쳐다봤죠

이녀석이 그 여자가 넘어간 숲을 바라보며 얼이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 쟤 뭐하냐?"

이랬더니 후임이 막내 뺨을 살짝 쳤습니다

"무전 대답 안하냐?"



그랬더니 이 막내가 우리를 번갈아보더니

갑자기 으아아아아아아아!!!!!!! 하면서 밑으로 뛰어내려가더군요



둘이서 ㅋㅋ?

동시에 가로등이 반짝.

반짝



반짝



;;;?

반짝거릴때마다 후임과 저의 사이 뒤에 뭔가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 그여자



저희둘도 괴성을지르며 뛰어내려갔습니다

정신없이 내려가는데 올라올땐 왜 몰랐을까요

오르막 시작하고 얼마안되 xx보살이라는 대나무에 비치발리볼 걸린 집이 한채 있더군요



내려가는데 머리 새~ 하얀 할머니한분이 일부러 놀래키려는것도아니고

초록색 철대문을 쾅하면서 나오시더군요



도망가는 저희를 슥 보시더니 아무말없이 서 계셨습니다.



네.. 이게 끝입니다.



복귀해서 씻고 자고일어낫는데 부소대장님이 부르시더군요

당연히 혼나겠죠 ㅋ

자초지종 설명 드렸습니다.

음.......... 하시더니 알겠다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 물음표 눈까리를 하고 쳐다보니

설명하시는건 이랬습니다.

본인 순경시절 의경이 파출소 상주를 하던시절

의경데리고 그길을 지나간적이 있었답니다.



제가봤던 비치발리볼집이 그때당시에는 몇곳 더있었는데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그길지나가는데 길에 과자며 사탕들이 마구 쏟아져 있더랍니다.



다 깨끗하고 봉지째 떨어져있어서 의경과 함께 몇개 집어 주머니에 넣었답니다.

그리고 문제의 오르막 꼭대기 올라가니 바람도 불지 않는데 살갗에 바람이 느껴지며

오한이 들었답니다

의경과 똑같은 느낌을 받은 부소대장님은 내려가자고 하며 얼른 그자리를 떠날려는데

비치발리볼집에서 다들 짠듯이 동시에 보살님들이 나오드랍니다

그러더니 " 그런거 함부러 집어 먹지마" 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 경험이 있던 부소대장님이셔서 우리 경험이 마냥 거짓말이 아님을 믿어 주셨습니다.



그리곤 막내를 불렀죠.

그건 그거고 막내 본분을 잊어버린 노무 시키를 그냥 확



그여자를 본 순간부터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여자 뒷모습을 보고 제 후임이뺨을쳐서 정신차리니 꼭대기에서 자기가 저 숲속 어딘가를 쳐다보고있는데

우릴 쳐다보니 제 어깨와 후임어깨 사이 뒤에서 그 여자가 자기를 노려보더랍니다.



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

이렇게 즐겁게 개소리하지마라며 너위로 내밑으로 다 집합시키라는 고문을 하사하며

밤에 동기끌어안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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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27 08:09:05

본인 경험을쓰셨네요, 

스키니진 그녀는 왜그랬을까요, ..

 

부산가서 이케아 구경하고 대변항들러 멸치회 초무침에 대선 한잔하기에 딱 좋은 날씨네요, 

WR
2021-02-27 08:18:02

안타깝게도 괴담sel...이라..^^;; 부산이긴한데 저는 아닙니다..

일단 아재라고 되어있는것이 결정적으로 저와는 거리가 안드로메다...

아..아닙니다

2021-02-27 08:10:18

우와~살떨립니다

Updated at 2021-02-27 08:31:57

오우 이번엔 무서웠습니다.

2021-02-27 08:44:49

인무섭다매요
싱겁다매요 ㅠㅠㅠㅠ

2021-02-27 10:14:40

귀이~~신 저녁 늦게 퇴근하는데 가만있는데... 문이 이상하게 자동으로 반대로 열리더군요. 얼이 나가는듯 놀래서... 잽싸게 불끄고, 잠그고 빠져 나왔어요. ㅠㅠ 

2021-02-27 22:49:30

 턱턱턱 페니?

 턱턱턱 페니?

 턱턱턱 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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