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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전 맛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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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 18:58:38

치과진료를 받았는데 제가 저번 신경치료때 엄살을 좀 피웠더니 마취약을 더 늘린건지.

마취가 상당히 잘되었어요.

한쪽 입술이 아예 감각조차 없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카페에 와서 아메리카노 하나와 작은 빵을 하나 시켜놓고 먹는데..

빵을 씹다가

뭔가 이상한 식감.

이건 빵의 식감이 아닌데...

마치 신선하고 두툼하게 잘 썰은 항정살을 씹듯 아삭한 식감.

불안함이 엄습해서 입안으로 손가락을 넣어보니

입술 안쪽을 아주 심하게 씹어먹었네요. 제가

아주 안쪽 표면이 만신창이가 되었어요.

 

그런데,

뭔가 괜찮다. 그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은 고기 느낌이었어요.

전 맛있을듯.

피에 젖은 빵도 맛있네요.

님의 서명
얼지마.죽지마.부활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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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05 19:24:58

어우 무서워요 ㅠㅠ

WR
2021-03-05 19:56:09

마취 풀리고 아플까봐 저도 무서워요..

아픈건 싫어...

2021-03-05 19:39:03

자급자족 카니발리즘인가요 

WR
2021-03-05 19:56:42

탄수화물(빵)과 단백질(입술) 동시 충전!

2021-03-05 20:58:53

전 예전에 사랑니 뽑고 1시간? 솜물고 있을때 혀도 같이 물고 있었습니다.

 

마취풀리면서 죽는줄 알았다는... 너무 아파서 울었습니다

WR
Updated at 2021-03-05 21:11:12

ㅋㅋㅋㅋ

역시 치과치료는 어마무시한거였어요.

혀도 식감이 좋을듯. 아픔만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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