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무원] 흔한 신규 교육행정직의 일상.JPG

어디 80년대 수기결재 올리는 시절도 아니고...
전임자가 기안올린거 전자문서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그대로 복사해너 붙여넣기하고 글자만 바꾸면 되는건데요
그리고 동기들끼리 단톡방도 있고요
게시판에도 업무방법 질의응답게시판있어요

공무원이 메뉴얼도 없나봐요.
윗놈들을 족쳐야..

공무원 조직중에서도 교행이 일이 지저분하고 업무능력이 떨어지는건 유명하지요

컴퓨터 잘 모르시는 옛날 분들이 저랬지 요즘 젊은 분들은 정말 잘합니다.

물론 모르는 부분이야 물어봐야 겠지만...

그리구 조직문화랄까~

신규에게 힘든 일 미루는 건 정말... ㅡㅡ;;

지방직도 그렇고 공무원은 인수인계 법으로 강제해야합니다. 진짜 개판이에요. 또 빡센 자리로 인사이동하면 병가쓰고 도망가고, 육휴써서 도망가고, 고충써서 도망가고 어려운일 귀찮은일 민원빡센일 전부 신규한테 떠넘겨버리니 자살하거나 그만두죠. 제가 본건 청소과에서 신규여직원 들어왔는데 온갖 잡일 다 떠넘기더니 업체선정하는 수의계약건까지 시보한테 떠넘겨버리더군요. 결국 그 신규여직원은 그만두게되고... 

이 조직은 경험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고, 월급이 올라갈수록 한량이 되어갑니다. 제일 일 잘하고 직위 높고 돈 제일 많이 버는 사람이 제일 편해요. 경험없고 직급낮고 돈 제일 적게 버는 9급 말단이 책임이 제일 크고 일도 가장 많고요. 근데 이게 쉽게 안바뀌어요. 요즘은 들이 받는 신입도 있고 쿨하게 그만두고 나가는 직원도 늘었는데 대부분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버텨요. 즉 보상받는다는 생각으로 하니 이 분위기와 시스템이 바뀌질 않아요. 

업무지침서가 없는가요?
어린이집 보육담당 공무원들은 보건복지부에서 해마다 수백페이지짜리 지침서가 나와서 그에따라 처리하면됩니다.
새로발령받으면 그거정독부터하는데요

지방교행 일이 지저분한건 유명하죠
퇴근 빠른거 하나보고 버틴다지만 안그럴때도 많다네요
올해는 채용규모가 많이 줄었다더군요
광주인가 어디는 교행을 8명 뽑는다던데 교행직을 한자릿수로 뽑는건 처음 들어보네요

지방직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뭐 말로는 전자문서 대장 복붙하라고 ㅋㅋㅋ
말이쉽지 생초짜가 제대로된
업무매뉴얼 인수인계 없이
떡하니 업무분장 받고 투입되는거
쉽지 않습니다
사수라도 있으면 감지덕지고
전임자가 인계도 없이 휴직한 상태면 노답

공무원 맨날 철밥통이라 하시던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요즘은 기본교육 1달씩 받고 오는 분들이죠(미약하지만)


피눈물 흘리는 초년생들 많아요

교행직렬은 선생님들과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고 하더군요. 힘들게 들어가서 많이들 그만둔다네요.

 뭘알아야 복붙하죠  기준변경된 줄 모르고 회계전산에 최종 제출 엔터치면 ....

21세기에 제일 낙후된 조직이 군대보다 교육계죠

공무원 인수 인계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임이 후임에게 1달 정도 붙어서 가르치게 해야 하는데,

이러면 공무원 숫자가 지금보다 늘어나야 하죠.

인사발령 시기도 공무원 개개인마다 다 달라져야 해서 이거 맞추는 것도 엄청 어렵구요.

'공무원 부족하다고 하면서 늘려놓고, 일 하나 혼자 해결 못해서 2명이 붙어 하고 있다'면서 들어올 민원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