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미스테리의 최고봉 기자의 대피라미드
미스테리와 음모론을 워낙 좋아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어왔습니다.
마야 석관 뚜껑의 우주선 그림이나...
(우주선이 아닌 생명 나무를 의미한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하지요..)
영화 2012로 유명한 마야의 종말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대홍수 설화...
유대교의 전설 속 성궤...
남극 대륙 얼음 밑에 존재하는 아틀란티스 대륙...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 니비루...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가장 최고봉으로 꼽는 미스테리는 바로 우리 눈으로 실제로 볼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석조 건축물..
기자의 대 피라미드 입니다.
아.. 네.. 압니다..
너무 많이 이야기 되어서 쉰내가 풀풀 나죠?
제가 이 피라미드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는 피라미드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며,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니까 마르고 닳도록 피라미드 이야기를 들은 뒤였죠.
하지만 그 매체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제 친구가 어느 책에서 보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때부터 기자의 대피라미드를 제 음모론 목록 중에 가장 탑으로 놓게 되었죠.
바로..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탄소연대측정이 불가능해서 현재 기술로는 피라미드를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라는 것입니다.
기자의 대피라미드에 대한 주류 학설은 쿠푸왕의 무덤이라는 것이고, 나무위키에서 대피라미드 음모론에 대한 반박으로 주류 학자들의 설명을 기재해 놨는데..
기자의 피라미드 셋 말고 다른 피라미드의 예를 들면서 갑자기 이런 건축물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전성기 시절에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만들어졌다고 하는 겁니다.
이 세 피라미드를 제외한 다른 피라미드들이 이 증거라고 하구요.
조세르 왕의 피라미드가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라고 하는 것이 또 정설이죠.
상식적으로 훨씬 그럴 듯한 내용이지만, 뭔가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학설에 의하면 파라오의 무덤으로 사용하려고 제작했던 것인데, 가장 완벽한 무덤으로 만들 수 있는 전성기 시절에 제작된 가장 거대한 피라미드에는 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죠.
이 이유에 대해 음모론을 좋아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라미드에 대한 내용은 바로 이겁니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이집트인이 건설한 것이 아니고, 더 고대의 누군가가 만들었으며, 이집트인들은 이것을 모방해서 파라오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제작에 대한 기록들은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아닌 다른 피라미드들에 대한 것이며, 대피라미드를 제외한 다른 피라미드들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피라미드와 제작 목적과 실력, 재료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학자들은 대피라미드를 만들 때 사용된 돌의 크기와 숫자를 이야기하면서 이 정도 건축물을 만드려면 당시 이집트 전체 인구가 다 동원되더라도 10~20년이 아니라 몇백년 수준의 세월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저는 기자의 대피라미드와 다른 피라미드들에 사용된 돌의 크기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서 구글 검색을 해봤는데..
아쉽게도 제가 구글 검색 실력이 별로라 피라미드 돌 들의 크기 비교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최초의 피라미드라는 조세르 왕의 계단식 피라미드의 사진에서 사람이 근처에 서 있는 것을 보니 사람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의 돌로 만들어졌더군요.
만약 기자의 대피라미드에 사용된 돌 크기가 다른 피라미드들에 비해 매우 크다면(저는 그럴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집트인들이 당시의 기술로 제작할 수 없는 건축물이라는데 더 힘이 실릴 것이고...
거기에 더해 다른 피라미드의 돌들이 조세르 왕 수준이라면.. 아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모론에 더 힘이 실리겠죠.
기자의 대피라미드의 돌 크기
조세르 왕의 계단식 피라미드의 돌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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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피라밋은 요즘도 그렇고 적어도 100년후에도 관광지로 각광받겠죠?
정말 저런 것도 조상덕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