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최근 재활용품 분리수거 하면서 느낀점이 있네요.
최근 투명페트병은 따로 분리 배출하도록 의무화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만큼 분리수거 잘하는 나라도 없는데, 귀찮게 또 분리수거 항목을 늘리지?
업체가 할일을 개인한테 부담 시키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환경을 생각하면 해야지 라고 라벨도 떼고, 병뚜껑도 떼고 분리수거 했습니다.
얼마 후 병뚜껑은 떼지 말라고 하네요? 뚜껑은 페트가 재질이 아니지만, 뚜껑이 없으면
페트병속에 이물질이 들어가 재활용이 어려워 진다고 합니다.
그럼 처음 부터 잘 홍보하지 왜 이랬다 저랬다 하나요.
기왕 하는거 제대로 알고하자는 마음으로 기사를 찾아보니, 어? 페트병을 일본등 해외에서 수입한다고 하네요?
분리수거율로 보면 최상위권인 나라인데 재활용품을 수입한다고?
좀더 찾아보니 국내 분리수거된 플라스틱의 30%는 다시 버려진다고 합니다.
주말마다 분리수거장으로 향하던 내 노동력의 30%는 무의미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좀더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재활용품 업체에서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물질이 많아 그대로 폐기 처분되는 재활용품이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기존 제가 알던것과는 다른 기준이 많더군요.
우선 너무 복잡합니다.
재활용품 마크가 되어 있어도 OTHER 이라고 쓰여있으면 혼합플라스틱이라 재활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햇반 용기, 음식물 포장용기, 장난감 블럭 등등 생각보다 많은 플라스틱이 여기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장난감이 재활용이 안된다는건 이번에 알았네요.
하지만, 비닐은 PVC만아니면, OTHER 라고해도 재활용이 된다고합니다. 아니면 미국처럼 비닐도 PET 재질로 바꾸면 좋을것 같기도 하구요.
종이도 영수증, 종이컵, 책표지 등 코팅이 되어 있으면 재활용 불가입니다.
음식물이 뭍거나 2가지 재질이 붙어 있어도 재활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합니다. 잘못 수거되는 30%를 줄이기 위해 좀더 단순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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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안되는게 너무 많아 그거 확인하는것도 번거로와서, 요즘에는 투명페트병, 캔, 유리병, 종이만 분리수거하고, 나머지는 다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