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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임상시험 일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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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3:22:47

우연히 임상시험 모집하는걸 알게되어 지원했습니다.
시간도 크게 잡아먹는것도 아니고 겸사겸사 하게 되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카피약 복용후 채혈해서 비교분석하는 시험입니다.

9월3일(금)13:30 지정병원 방문.
채혈,소변검사,심전도검사및 진행상황 설명.
약2시간30분 소요.
귀가.
혈압이나 당뇨등 정상범위 밖이면 탈락된다고 합니다.
9월5일(일)13:30 방문.
코로나(타액)검사후 귀가.
17:00 병원입원.
채혈후 다시 진행상황 설명듣기.
다른 임상시험 하는 사람들이랑 섞였습니다.
약 백명정도.
18:30 저녁식사.
메뉴는 제육김치 덮밥.
맛은 별로입니다.
취침전까지 혼자놀기.
맘먹고 미루던 ‘다크’시작했습니다.
20:00 카태터 삽입.
22:00취침.
9월6일 05:30 기상.
할것도 없는데 왜 일찍 깨우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귀찮아서 안씻었습니다.
전날 입원직전 박박 씻기도 했고 그냥 통과.
아침밥 안줍니다.
08:30 알약한개 복용.
그이후 피를 수시로 뺍니다.
정해진 시간 분단위로 정확하게 채혈합니다.
1회 6CC정도 저녁때까지 약15회정도.
12:30 점심식사.
외부 도시락인데 맛 엄청 없습니다.
14:00까지 잠도 못자고 눕지도 못하게 합니다.
침대 완전히 세운 다음에 넷플릭스만 주구장창 봅니다.
18:30 저녁식사.
도시락 여전히 맛 없습니다.
22:00취침전까지 역시 혼자놀기.
특별히 터치하지 않아 12시까지 빈둥대다가 취침했습니다.
9월7일 06:30 기상.
08:30 채혈후 귀가.
20:00 병원 다시방문.
20:30 채혈 귀가.
1차입원 일정끝.

9월12일(일)~9월14일(화)까지 1차 입원때랑 똑같은 일정으로 진행.
알약만 다른회사 제품 먹고 다 똑같습니다.

소감.
할만합니다.
시간도 제법 잘갑니다.
옆사람이랑 말섞을 일도 없고 사람도 많은데 도서관처럼 조용합니다.
다들 노트북이나 휴대폰 보면서 시간 보냅니다.
와이파이 완~전 빵빵합니다.
어렸을땐 주사바늘이 왜 그렇게 무서웠을까요.ㅋ
당연히 지금은 아무렇지 않네요.
드라마 다크는 집중해서 봤는데도 어렵습니다.
잘만든 작품인건 분명하지만 저랑은 안맞는걸로.
임상시험을 또 하고 싶다면 180일이 지난 다음에야 가능하답니다.
시간이 또 된다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널럴하지만 내년엔 한가하지 않기를.
어떤 대학생이 쓴글을 봤는데 방학때 임상시험 지원했답니다.
병원에 10회 방문하는 스케줄이었다는데 사례비로 226만원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선 알바비라고 안하고 사례비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제가 했던건 교통비 포함 78만원 받을것 같습니다.
사례비는 다음주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어쨌든 난생 첫경험 재미있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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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19 13:34:22

 저도 대학생 때 몇번 했었던 생동성 실험 알바네요

 근 20년전입니다. 그 당시에도 30~50만원정도 받았어요

 마루타 알바라고 하죠...

 그 당시에도 제가 했던 알바 중 당연 큰 비중을 차지했었어요

 당시 한달 과외비로 받은 돈이 30만원...

 교내 근로알바가 25만원이었거든요....

 

 하지만 쇼크 일어나는 지원자도 은근 많이 보고

 저도 한두번 정도 고열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하라면 하고 싶네요..

 그 당시는 인기가 많아서 경쟁률이 치열했어요

 

 일단 한번 하면 3개월마다 다시 하라고 전화가 왔었는데

 당시 무슨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못할꺼 같아요 했더니

 다음부터는 안시키더라구요..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WR
2021-09-19 14:01:54

쇼크 일어나는 사람이 많았다니 무섭네요.
그냥 며칠 잘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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