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얀센접종인이고 지인이 AZ백신 2차 까지 맞으신 분인데 그분이 본인지인분께 감염되고 전 지인에게 감염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둘다 돌파감염된거지요.

백신맞고 안심하고 마스크만 썻다뿐이지 고로나 이전 일상생활과 별다른점없이 일하고 지인만나고 술마시고 그랬습니다.

지인께 돌파감염됐다는 소식듣고 근래에 같이 시간보낸 저도 황급히 근처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진행했습니다. 사실 나도 걸릴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근10년동안 감기한번안걸렸거든요.

오전11시30분쯤 검사받고(선별진료소안내에 따르면 12시이전 검사시 당일 오후8시전까지 결과통보) 저녁까지 집에서 대기했지만 아무연락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게 미열이 올라오고있었죠. 그래서 집에서 타이레놀2알먹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30분쯤 보건소에서 전화로 양성판정받았다는 전화를 받고 추후 격리소로 옮겨진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오전 10시쯤 저를 담당하시는 분에게 연락와서 현재증상등을 물어보셨고 제 동선을 파악하기위해 지인을 만난이후 지금까지의 동선과 카드내역을 요청하였습니다.

전날 서울은 계속 확진자수가 최대치를 경신하는중이었고 바로 격리소로 이동할줄알았지만 확진자수가 너무많아 전날 확진되신분들도 아직 격리소배정을 못받으셨다며 하루 밀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대기하였고 열이 안떨어져서 약기운떨어질때마다 타이레놀2알씩 결국 한통이나 먹게됩니다.

다음날 대구에있는 경북대학교병원으로 격리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부끄럽게도 노발대발했습니다. 서울거주자가 어찌 4시간거리 대구까지가느냐 최소경기도권으로 보내달라했습니다.하지만 담당자께선 가까운곳은 다 만석이고 만약 거부하신다면 최대3일까지 밀릴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전 괜찮다고 거부의사를 냈습니다. 잠시후 배정하시는 공무원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분은 정말 친절하게도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열이 있으셔서 병원으로 배정받으신거고 병원에서는 정말 잘케어받을수있다며 절 다독여주셨고 저는 그분믿고 입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양성확진후 증상이 없으면 생활치료소로 증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갑니다. 생활치료소에선 그냥 격리하다 10일이 되면 퇴소합니다.1인실부터 3인실까지있다고 합니다. 밥과간식도 다양하게 나오고 쿠팡택배도 수취가능합니다.
병원은 음압병동으로 전염병특화병동으로 매 정해진 시간마다 열체크,산소농도체크,혈압체크를 하고 피검사와 폐엑스레이를 두차례 합니다.음압병동이라 병실문밖으로 절대못나갑니다

오후1시30분쯤 구급차가 저를 위해 픽업을 오기로했고 그전까지 생활쓰레기를 모아서 집앞에 두면 다른직원분이 가져가시고 에탄올소독약을 두고 가주십니다. 그걸 받아서 나가기전에 저희집 제 손탄곳 곳곳에 분무하고 구급차에 올랐습니다.
격리 후 왠만한것들은 소각해야되서 허름한옷입고 개인세안용품과 휴지,물티슈만들고갔습니다.

저 혼자 구급차 뒷좌석에 타고 대구까지 논스톱으로 달렸습니다. 병원도착후 음압병실에서 4인과 생활하게됐습니다.
증상후 3일간 38도정도의 열과 편도가 심하게 부었는데 항생제 꾸준히 투약결과 괜찮아졌습니다.

정말 여기 간호사님들 방호복입고돌아다니시는데 고생많이하시는걸 느꼈습니다. 담당의사선생님은 못뵙고 전화로만 상담받았습니다. 토요일에 퇴소하는데 코로나 다신 걸리고 싶지 않습니다.
11일 너무 안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