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우크라-러시아 분쟁 얘기하면서 소련, 킵자크 역사 끄집어 오는 사람들은 다 헛다리 집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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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2-11 14:29:42
요새 지식 관련 유튜버들이 맨날 하는 소리가 러시아 구영토가 어쩌구 저쩌구...
얘기 듣다보면 마치 러시아 사람들이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수십년전 혹은 수백년전의 구원 때문에 악감정이 쌓여있다가
이제와서 생뚱맞게 전쟁하자고 난리치는것 같잖아요. 말도 안돼죠.
둘다 지금 죽고사는 문제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와 너무 가까워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모스크바 코앞에 미군 부대가 생기게 되니까
러시아는 그전에 우크라이나를 먹고 싶은 거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계속 자기를 공격하고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해서 내전을 일으키니까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나토에 꼭 가입해야 하고...
가장 평화적인 해결책은 푸틴이 우크라에 '절대 침략하지 않겠다,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 하지 않겠다'고 약속 해주고,
우크라는 러시아에 '나토 가입 안 하겠다'고 약속해주면 되는데
푸틴은 그렇게 신사적으로 타협할 생각이 없고 그냥 무력으로 점령해서 해결보려는 거죠.
서유럽의 주요국가들은 미군만 믿고 군비를 계속 축소해왔는데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 하면서 동유럽-중앙아시아 일대가 공백지가 돼버렸으니
푸틴 입장에선 '이게 웬떡이냐' 싶은 겁니다.
순전히 힘의 논리죠.
결론 : 푸틴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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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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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립 당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원폭이 이천개, 군사력 세계 6위였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원폭을 돌려주는 조건이 독립보장이었는데 이렇게 된걸 보면 최소한의 힘은 있어야 약속도 지켜지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