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너무 미련한 사람...
3
3096
2022-06-29 16:26:38
바로 접니다...
오늘은 여러 병원에 가는 날이었는데
그 시작이 오전 여덟시 반이었어요.
올빼미 생활하는 학원 강사라서
여덟시 반까지 병원에 가기 전에
샤워에 좌욕에 이것저것 그 새벽(?)에 준비할 것을 떠 올리니
그런 것들을 다 하면서 평소처럼 잠들고 일어날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요 근래 아버지께서 아침 일찍 입원하셨던 그 날처럼
오늘도 일분도 못 자고 밤을 꼴딱 지새우고
그리고 예정대로 병원들을 돌아다니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노라니
졸음이 미친듯이 쏟아지네요.
아침에 스케쥴이 잡히면 참 미련하게도 융통성이라곤 하나도 없이
그냥 밤을 꼴딱 지새우고 그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질 않네요.
아침 일찍 여행을 떠나는 날에도 그리고 백신을 맞던 날에도...
이제는 이십 대도 아니고 내일 모레면 오십대가 되는 토끼띠 아재인데도
아직도 젊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지 날밤 새우는 버릇은 잘 없어지지 않네요.
덕분에 오늘 참 힘들 예정입니다...
프차 회원님들께선 날밤 잘 지새우시는지요?
님의 서명
사랑하는 아빠 안녕!
24
Comments
글쓰기 |
40줄 들어오니 날밤 못 새우겠더군요.
케이블채널에서 영화 시작할 때도 11시 시작하는 영화는 굉장히 짜증납니다. 12시 넘기기 힘들거든요.
1주일에 월화수목금 모두 술 먹어도 지장없던 20대시절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