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생전 처음하는, 물건 받고 송금해 주기 중고거래.. ㅎㅎ

아들놈 사용하는 폰 액정이 깨져서, 폰하나 사 준다고, 중고나라에, 미개봉 신품 샤오미폰 구매글을 하나 올렸는데,

조건은 무조건, 제가 차로 움직이는 합리적인 거리의 직거래,

게시글 올리고 몇시간 후에, 문자가 한통 왔는데, 파시는 곳이 어디냐? 고 물었더니.. 대구 라고,

미안하다고, 나는 경기도 북부에 사는데, 너무 멀어서 직거래 불가능 하겠다고 했더니,

판매자가, 대뜸 택배로 거래하면 안 되냐고? 물어 보더군요.

중고나라 택배 구매글은, 사기꾼 들에게 "나한테 사기쳐 주세요." 하는 걸 뻔히 아는 터라, 직거래 아니면 불가능 할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러면, 내가 물건을 먼저 보낼테니, 물건 받고 이상 없으면, 물건 값 보내달라고, 그렇게 하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알겠다 그럼 그렇게 하겠다. 라고 했는데, 판매자가 택배비는 어떻게 할 거냐? 고, 오늘 다시 물건 보내기전에 연락을 하길래, 택배비도 선불로 보내주면, 내가 택배기사에게 후불로 지불해야하는 일도 없을 테니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더니, 택배도 선불로 자기가 먼저 지불할테니, 물건 값 송금할 때 같이 보내 달라고 하네요.

중고나라에서 거래한 흔적이 좀 있어서 그것 다 보고, 더치트에 전화번호 조회까지 다 해보고 하는 걸텐데,

처음 경험해 보는 거래입니다..ㅎㅎ

다만 부담이, 미개봉품 거래다 보니, 포장 뜯은 흔적만 없으면, 물건 받는 것 만으로, 제품의 정상작동 여부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가 져야 한다는 게, 부담아닌 부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