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을 위해, 나의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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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화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닙니다. 왼발하니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영화제목이 먼저 생각 났습니다.
목이나 허리가 반복적으로 아픈 이유를 찾아 고치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저의 경우 왼쪽 허리가 자꾸 퉁그러지려는 느낌(협착과 추간판 돌출)이 나는 지경까지 가기를 반복했는데 그 원인이 장요근 길이가 좌우가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요근 길이가 달라? 허리가 돌아갔더군요. 똑바로 서 있어도 상체가 비스듬히 허리 위에 얹혀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목도 정면을 보기 위해서는 한 쪽으로 살짝 돌아가 있는 상태를 종일 유지하는 것이죠. 이러니 피곤한 건 당연합니다. 돌아간 목의 좌우근육도 대칭이 아니니 목뼈 또한 제 위치에 있지 않죠.
카이로프락틱에서 치료 받고 나면 일단 제 자리로 복원됩니다.
아직 허리나 목의 문제가 없다고 해도 중년의 나이에 배가 아래 그림처럼 나온다면 장요근이 당겨지게 되며 팽팽해진 결과 고관절이 탈구까지는 아니라도 조금 비틀리게 됩니다. 이게 모든 문제의 시작입니다.
만일, 잘못된 자세에 의해 한쪽 장요근만 오래 늘어나 있는 상태에 처한다면 몸이 돌아가게 됩니다.
제 경우, 생활 속에서 쪼그려 앉아서 무엇인가 한다면, 무거운 것을 옮기거나 오래 들고 걷는다면 허리는 돌아가고 목도 돌아가며 고관절도 불편하게 됩니다. 장요근 길이가 다른 상태에서 무엇인가 하면 고관절에서 살짝 탈구되려는 상태까지 갑니다. 15킬로미터 이상의 산길을 무리하게 걷고 나면 꼭 탈이 났었습니다.
최근, 목, 가슴, 허리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장거리 하이킹을 떠날텐데 결과적으로 또 허리나 고관절이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해서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스쿼트를 하면 좋은데 하고나면 안 좋았습니다.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면 그게 문제가 되겠더군요. 그래서 왼발만 운동을 시켰습니다. 스쿼트를 해도 왼발을 의식했고 런지도 왼발만 했죠.
몸에 조그마한 변화가 생깁니다. 부푼 왼쪽 엉덩이가 느껴집니다. 이전보다 몸이 한결 가볍습니다. 결정적으로 왼쪽 고관절이 훨씬 편해졌고 오른쪽 장요근 부담이 덜어졌습니다.
오른발 잡이인 경우 왼발이 더 힘이 약한 것은 당연합니다. 나이 들면서 젊었을 때 같지 않게 되면서 몸은 오른쪽 허리, 왼쪽 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왼발이 약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에서의 안 좋은 자세까지 겹치면서입니다.
목과 허리문제에 대해 해부도나 뼈그림, 근육그림 등을 보고 연구해야 합니다. 의사, 한의사, 도수치료 모두 임시방편이고 시간이 가면 다시 아프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약한 곳은 강하게 틀어진 곳은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원인치료가 됩니다.
20년 전에 허리문제에서 시작해 오늘까지 왔는데 지금 상태가 제일 좋습니다.
목은 엄지로 맛사지하면서 튀어나온 뼈를 집어넣는 기술을 자체 터득했습니다. 대단한 어떤 것이 아니라 목이 문제 생기지 않게 미리 풀어주고 튀어나왔으면 넣어주다 보니 절로 익혀지더군요. 수시로 한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까지 가지 않으니 목 문제는 이제 걱정하지 않습니다.
몇 차례 댓글이나 쪽지로 회원분께 조언했던 것처럼 등이나 허리의 담 정도도 셀프교정할 수 있게 됐고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미리미리 조치하니 이제 큰 탈이 나는 경우 없이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게 자신의 몸을 자신이 관찰하고 대처해야 하는 것이라 정답은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관절과 장요근 길이에 대한 고민이 고관절 교정운동 등과 함께 왼발운동으로 해결될 것 같습니다. 올해에 과연 허리문제 재발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매우 기대가 큽니다.
자랑처럼 보이지만 근골격문제가 신비한 어떤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이 어떤 뼈가 제 위치가 아니고 어떤 근육이 대칭이 아닌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아픔이 시작됐다면 일단 아프지 않은 조치(병원이든 도수치료든)를 하세요.
그 다음부터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 것인지에 대한 출발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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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픈데 병원가보면 5, 6번이 약간...이긴 하지만 딱히 이상한 건 아니라는 소리만 나옵니다. 정말 허리 건강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