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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당근마켓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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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0:19:59

아래 글에 중고장터 글 올리셔서 저도 바로 어제밤에 겪은 일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집에서 안쓰는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구매하고 3번했나? 문제는 보관을 제대로 못해서 기스가 한쪽에 있습니다. 제품 이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어쨌든 문제잖아여.

그래서 당근에 올릴때 총 10장의 사진중 7장을 문제된 부분을 집중해서 올렸고 글에도 썼고, 심지어 다른 분들이 올린 가격이 25~30만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저는 그냥 네고없이 20만원 하겠다고 올렸습니다.

 

정말 글 올리고서 10분도 안되서 채팅이 울려대기 시작하는데, 어떤분은 22에 살테니 본인한테 팔라고하는 분들도 계셨어여.

그래도 상도가 있으니 맨 처음 구매의사 밝히신 분에게 판매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오시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제품 보자마자...

 

"아...진짜 흉터가 있네요"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사진에 자세하고 올렸고 글에도 썼고 메세지 주고 받을때도 말씀드렸잖아요 했더니

그래도 이정도까지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뭔.....

 

그러더니 저쪽 구석에서 같이 온 와이프한테 소근소근 거리는데 지하주차장이라 말이 다 들려여.

일단 문제 잡고 깎아라. 안산다고 말하고 깍아라...

 

"이거 더 깎아주시져. 문제가 많은 제품인거 같습니다."

"저 안팔께여. 그냥 가세요"

"여기까지 왔는데 2만원만 더 싸게 깎아주세요."

"이보세요. 저는 이 제품 분명히 이렇다고 얘기했고 사진도 올렸고 글도 올렸고 메세지때도 얘기했고, 무엇보다 이거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게 내놨어여.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메세지 보내는거 아닙니까. 다른 사람한테 팔거니까 그냥 가세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또 와이프한테 가서 얘기를 하는데 그냥 사라고 했나봐여. 그냥 사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빡쳐서 그냥 안팔고 가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에 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바뀌시면 어떡하냐고 말해서, 짜증있는거 없는거 다 티내고 그냥 왔습니다. 

 

집사람하고 얘기하는데 집사람은 그래두 그냥 팔지 그랬냐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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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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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0:21:52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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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0:22:04

저라도 안 팔았습니다. 현장 네고는 진상중에 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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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0:24:56

하... 진짜 사람들 얄팍하네요.

어찌 나오나 보려고 찔러본 거군요.

안 파셨다는 말씀에 조금은 속이 편해졌습니다. 

3
2024-04-18 10:25:42

 마누라 돈으로 사는 백수인가 봅니다

6
2024-04-18 10:27:13

저라도 저런 인간들에겐 제가 쓰던 물건 안넘깁니다. 잘 하셨어요.

5
Updated at 2024-04-18 10:31:41

저는 얼마전엔 태그호이어 시계 안 차는거 130만원에 올려놨는데요.

젊은 분이 자기가 찾던 시계라면서 바로 오더군요.

시계 보더만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고 

정말 잘 차겠다고 기스 하나도 없이 박스도 신형으로 바꿔놨네요. 하면서

제 물건의 가치를 알아주더라구요.

제가 그냥 5만원 빼드렸습니다. 

저두 시간이 좀 괜찮아서  약간 큰 거 같길래 사이즈 조정도 제가 해드렸어요.

1
2024-04-18 10:30:34

집에 두기 거추장스러워서 가격을 너무 싸게 내놓는다거나 하는 것이 오히려 진상을 빨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냥 남들 파는 가격에 적당하게 올려두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잘 오는 편이고, 판매에 성공하든 못하든 뭔가 부드럽게 진행이 되는거 같더군요.

6
2024-04-18 10:31:09

팔면 나중에 연락올것같아서 무서워요...

3
2024-04-18 10:34:28

현장에서 네고치면 기냥 거래 안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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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0:35:31

 저렴하게 팔면 진상이 올가능성이 커지죠 

특히 공짜 나눔하면 세상의 진상은 다 몰려들죠 

2024-04-18 13:50:34

진짜 당근 거지들이 많다는걸 느낍니다.  공짜면 난리 납니다 ㅋ

아쉬운건.. 시세를 모르는 사람들이  걸려드는게...눈에 보여서 안타까워요^^

2024-04-18 10:47:40

당근마켓 = 거지,진상 마켓
열에 아홉 입니다.

2
2024-04-18 10:50:17

블투이어폰 팔때 어디서 만나기로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한적한 주차장이라 당연히 차갖고 오겠지 했는데 고등학생정도 보이는 애가 

뛰어오면서 버스타고 왔다고 조금늦어죄송하다고 하더군요. 

8만원에 팔겠다고 내놨는데 그 모습을 보니 그냥 7만원만 줘요. 하고 들려보냈어요. 

 

네고는 파는 사람 마음에서 나오는거지... 저렴하게 내놓은걸 흥정할라고 하냐..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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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8 10:55:16

속이 후련하게 잘 하셨네요.

아직까지 현장 네고 진상은 안 만났지만, 현장 네고하면 제 성격에는 바로 돌아섭니다. 안 팔고 말지..

2
2024-04-18 10:58:36

전 이케아 철제 캐비닛 팔았는데 분명 SUV 정도는 갖고 와야 분해없이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써놓고 확인도 받았는데 갓 스무살 된 여자애가 (예상) 쇼핑백을 들고 왔어요 자취를 처음 시작한다는데... 그래서 제가 실어다 준 적이 있죠 방안까지 들여주고... 예쁜 애였으면 남친이랑 와서 제가 가져다줄 필요는 없었을텐데.

1
2024-04-18 11:04:26

거짓말이 아니었기를

1
2024-04-18 11:08:16

예쁜 애였으면 남친이랑 와서 제가 가져다줄 필요는 없었을텐데.

진실의 증거

Updated at 2024-04-18 11:09:56

아 그부분 말고 자취가 첨이라는 부분요. 사전에 차가있어야 가져갈수있다고 했는데 그냥와서요.

2024-04-18 11:14:44

고시원보다 조금 더 큰 원룸에 비키니 옷장만 있는 방이더군요 비키니 옷장이 싫었나봐요 누구라도 싫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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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1:17:51

이러니 현장네고시 안합니다라는 내용을 꼭 넣나봅니다.
저라도 기분 나빠서 거래 안할거 같습니다.

2
2024-04-18 11:18:43

얼마전에 20만원에 물건을 올리자마자
15만원에 팔라고 두명이 제안을 하던데
기분 안좋더군요.
1.2만원도 아니고.
사람 참 다양합니다

2024-04-18 11:22:22

네고 안된다고해도 네고부터하죠. 그래놓고 딴사람읁그가격에 판다시전. 그사람 한테 사라고.

2024-04-18 11:49:44

현장에서 깍아보려고 했는데 말처럼 쉽지 않아서 채팅으로 타협을 하니 오히려 좋더군요. 

만날 때는 하자여부만 체크하고 바로 가져오는게 서로에게 좋아요.

Updated at 2024-04-18 13:17:22

잘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천사를 만났군요.

당근 올리고 처음으로 채팅 와서 네고 없이 그대로 가져 가시더군요.

나중에 후기도 좋게 올려주시구요.

덕분에 힘을 얻어 오디오도 또 당근에 올려 놨습니다.

3
2024-04-18 13:57:43

저런 사람들한테는 안파는게 답이예요
팔았어도 또 나중에 뭐가 어쨌네저쨌네하면서 피곤하게 굴 확률 99%입니다

2024-04-19 07:51:45

 저도 잘하셨다에 백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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