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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친구 같은 부모? 직무유기죠" 손흥민 아버지의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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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4:01:42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참 다양하지만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하지 않아서 일까요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뉴스 퍼 왔습니다.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직무 유기라고 본다 

축구 대표 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유명한 손웅정 씨가 밝힌 자신의 교육관입니다 

손 씨는 최근 출간된 인터뷰 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에서 이 같은 교육관을 피력하며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애가 습관적으로 뭘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친구끼리 그게 되냐면서 안 되는 건 안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 씨는 또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며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늘 질문했을 때 돌아오는 손흥민의 답변은 항상 같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항상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손 씨는 손흥민이 기본기를 익히데만 7년의 세월을 쏟아부었지만 짜증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며 자기 꿈이 여기 있는데 무슨 짜증을 왜겠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손 씨는 자신은 어린 시절 반항아로 학교 공부를 등한시했지만 대신 책만큼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읽어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디 가서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도 배운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드 클래스가 되는 건 아니라며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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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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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4:04:00
8
2024-04-18 14:11:23

저도 작년이었나 아버지 아들 부자관계를 다룬 심리학 책을 읽었었는데 거기서 그 교수도 요즘 트렌드는 친구같은 아빠가 대세지만 아버지-아들이라는 그 관계가 주는 기질적인 것들 때문에 근본적으로 친구같은 아빠는 불가능하다 라는 주장을 봤었는데 어제 기사에서 손웅정 옹도 그 말씀을 하시길래 좀 놀라웠습니다.

15
2024-04-18 14:12:43
"아이에게 친구는 많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딱 하나 뿐이에요 아빠의 역할을 해주셔야합니다."

 

제가 이 말을 듣고 친구같은 아빠 때려치웠더랬죠. 아빠는 아빠 다워야합니다. 어른이 되어 방패막이도 되고 당근도 주고 채근도 해가며 아이가 바르게 크도록 하는게 부모의 역할이죠ㅎ

2024-04-18 17:29:36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하셨네요! 

12
2024-04-18 14:21:48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붙여서 그렇지 보통의 부모들이 다 비슷하게 하지 않나요?

차이라면 애들이 크게 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고 양식있는 사람이면 된다는 것 정도랄까...

물론 저도 좋은 부모까지는 못돼도 상식적인 수준이면 그걸로 족하다고 봅니다.

모든 애들이 손흥민같을 수는 없잖아요.

8
2024-04-18 14:34:39

'친구같은 부모'라는 키워드가 한참 트렌드였었다고 해야하나 mz처럼 좀 유행된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에 대한 제목 어그로는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웅정옹의 맥락에서 보면 타당한 지점들인데 제목으로 큰 맥락을 저렇게 틀어버리면 좀 섭섭한게, 작금의 부모가 된 세대들이 받아왔던 가부장적이고 엄근진하기만한 가풍에는 분명 일장일단이 있기에 '친구같은 부모'라는 키워드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마냥 우쭈쭈하고 개념 안잡힌 부모들에 대한 반대급부 라고도 생각되는데 한방향이 아니라 넓은 시야로 바라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5
2024-04-18 14:42:37

친구같은 부모라는 말이 원래 그런 뜻으로 쓰인 거군요.

저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부모라는 뜻으로 이해했고 그 정도는 다들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4
Updated at 2024-04-18 14:55:20

말씀하신게 맞다고 보고 저도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어의 여집합이라고 할까요... 뭐든 모든 사람들에게 곧이곧대로만 받아들여지지 않기에 이런 시선차이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첫 댓글의 둘째 문단 맥락이 약간 태클거는듯한 늬앙스가 됐는데 탈리샤샤님의 글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친구같은 부모'라는 개념을 오롯이 삐딱하게만 보는 시선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5
2024-04-18 14:25:41

친구는 여러명이 있고 선택할 수 있지만 부모는 한명이고 선택할 수 없습니다. 친구랑 애시당초 같은 존재일 수가 없지요. 부모가 친구가 되는 순간 정말 그건 부모의 책임을 방기하는 겁니다. 

7
2024-04-18 14:36:58

 뭐든지 적당히 상황에 따라 자식의 성향에 따라 다른법이겠죠. 손흥민과 손웅정씨는 그게 맞았던거고요. 친구같은 부모 이야기도 근래에야 나온거지 당장 우리 아재들 세대에서야 언감생심 그런 부모는 꿈도 못꿨죠. 그 부작용 때문에 친구같은 부모가 대세로 나온걸테고 거기에도 또 부작용이 있으니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거겠죠

4
Updated at 2024-04-18 14:38:49

친구같은 아들을 가지지 못한자의 말일뿐 누구에게도 정답은 없죠. 손흥민이 대성공을 이룬 인생이기에 아버지가 지금 해도 되는 말.

자식에게
진심으로 존경받는 아버지 vs 사랑하는 아버지
저는 후자가 좋습니다

6
Updated at 2024-04-18 14:50:03

친구같은 부모가 있을수는 있는데,권위없고 방임하는 방패막이로 친구같은 부모를 쓰면 안되죠.실상 자식에게 무시당함.

6
2024-04-18 14:44:42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주라는 거는 ’친구‘같은 부모가 되라는게 아니라 친구같은 ’부모‘가 되라는거죠. 친구처럼 즐거운 일 어렵고 힘든일, 고민등을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상대이면서 부모로서 올바른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손흥민 아버지는 저런 대화를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친구같은 부모인거에요

2
2024-04-18 14:59:30

저는 아무리 친구처럼 지내려 해도..

제가 아이 행실이나 버릇 같은 것에 대해 선을 정하고, 그걸 넘어가면 엄하게 대하니깐 그게 애초에 안 되긴 하더군요..

자녀와 여행 많이 다니고, 같은 체험을 많이 해서 가족의 정은 충분히 주되, 일상 생활에서 바른 사람으로 크게 잘 훈육하는 게 맞겠지요.

4
Updated at 2024-04-18 15:20:48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유시민 작가가 하는 글쓰기 강의가 일반인에게 무용지물인 것처럼 손흥민 아들을 가진 아빠의 교육관이 다 맞는 건 아닙니다.  일단, 손흥민같은 아들을 낳는게 우선이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본문의 내용중 친구같은 부모의 역할에 대한 건 맞는 말씀이고, 누구에게나 다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족을 좀 달면, 본인이 뭘 할때 제일 행복한지 아는 아이는 일단, 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가 잘 하는게 뭔지,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릅니다. 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교육과정인 거죠.  결국 저 교육관은 손흥민같은 아이이게만 통하는 교육법입니다. 일반인 아이를 가진 부모가 섣불리 저 걸 따라하다가는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더 높죠. 


2
2024-04-18 15:28:21

부모는 애초에 아이에게 훈육을 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와 '친구같이' 즐겁게 같이 놀더라도, 기본적으로 부모의 권위를 가져야 합니다. 

즉 부모와 아이를 동급의 존재로 만들어버리면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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