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Lawns - Carla Bley

 https://youtu.be/Ys0q8ljjiY8?si=z8TuGfFXkN4VNka8

어릴적 동요 중에 "구름"이라는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저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외양간 송아지 음매음매 울적에...

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간다. 고향을 부르면서 구름은 간다...

주택에 살았었는데 시원한 마루에 드러누워서 맑은 여름하늘에 구름이 가는 걸 보면

마음이 더없이 평온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 올 확률이 높다인데 출근길 하늘은 맑고 군데군데 떠있는 구름을 보니 얼마전에 구입한 carla bley 의 음반 중에 lawns 가 머릿속에서 자동재생이 됩니다. 알라딘 할인기간 중에 정보 없이 구입한 음반인데 알고보니 유명한 음반이었네요. 왜 이걸 여태까지 몰랐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요. 커피원두를 사면 적혀있는 컵노트와 내가 내린 커피의 향미가 정확히 일치할 때 슬그머니 웃음이 나는데 이 음악도 제목처럼 마치 잔디밭에 누워서 한가로이 하늘을 쳐다보는 그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