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아들 입대시키고 왔어요..ㅠㅠ

 
29
  2772
2024-04-23 20:20:35

 안녕하세요..

올해 50세..

 

큰아들은 작년에 제대했는데 작은 아들 어제 논산에 입대시키고 돌아 왔네요.

큰아들땐 코로나가 한창때라 입소식도 안했고 퇴소식 x..

자대에서도 면회가 가능했으나 코로나로 신청한 순서대로 해줬던터라 어찌하다 제대까지 면회한번 못했어요..

 

막내라 그런지 지 엄마도 어제는 울더라구요,,, 저도 찡했지만요..

 

근데 논산 입영심사대 근처 물건 파는곳에서 어쩔수 없이 필요물품을 샀는데 너무 화가 났었어요.

훈련받을때 아들에게 필요한거라고 해서 참고 사긴 했지만 너무 바가지 같습니다.

 

대부분 중요 물품들은 미리 구매해서 챙겨갔다고 간건데 , 근처가니 뭐뭐 필요하다고 안내하는 분들이 말해주더라구요. 해서 아래물건을 사고 얼마에요~~ 하니 94000 원인데 현금하면 9만원 주세요.

 

짜증나서 카드결제 했어요.. 각 얼마인지 당시에 물어보지도 않았었네요..ㅎㅎ

 

 - 텀블러.. 요즘엔 수통안쓰고 텀블러 쓴데요..ㅋ ( 미리사갔더라면 비싸도 2만원 이하 제품이었음 )

 - 세탁망.. 훈련소에서 빨래도 해준답니다.. 그래서 세탁망이 필요하다고함..

 - 썬스틱.. 선크림은 미리 챙겼는데,훈련 받을땐 스틱제품이 훨씬 낫다고 꼬심..

 - 군장배낭 어깨 보호대

 - 유격훈련시 무릎,팔꿈치 보호대

 - 면봉.. 서비스라고 줌..

 

이렇게해서 94000 원 결제했어요..

더 짜증났던건 입영소 정문안으로 들어가면 충성마트 ( PX ) 크게 있더라구요.

면세라 매우 싼 제품들이 그득하네요. 크기도 꽤 컸고 깔금하게 정리도 되어 있어서

같이온 가족들이 애들 입영보내고 나올때 전부 줄서서 사가더라구요.

 

마트안에 웬만한거 다 팔던데.. 진작 알았으면 바가지 안썼을 겁니다.

미래 입영보낼 부모님들 참고하세요..

충성마트에서 세탁망이 1900원 이었던게 충격~~~~

 

이놈들 얼마를 남겨 먹는건지. 

39
Comments
4
2024-04-23 20:24:44

이 글을 읽으니 어머니께 절 하고 혼자 버스 타러 나왔던 옛날이 생각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짜장면 곱배기 하나 사 먹고 혼자 훈련단 들어 갔었죠. 전역하니 집은 이사 해 있고....

 

좋은 아버님이신거 같은데, 영 기분 좋지 않은 경험을 하신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2024-04-23 20:55:47

저도
고속터미널에서 혼자 버스타서
입소 전 짜장면
전역 후 집에가니 이사

WR
2024-04-26 10:10:46

저도 28년전 입대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더라구요..

3
2024-04-23 20:26:59

아버님도 군대가봐서 훈련소 앞이 얼마나 개새끼들인지 아시잖습니까 따흐흑..

안에서 다 사게 해줄텐데..  머리도 깍게해주고요 ㅋㅋㅋ

WR
2024-04-26 10:12:05

경황이없어 결제를 하긴 했는데,, 너무 짜증나네요..

1
2024-04-23 20:32:22

ㅎ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큰 아이 작년에 제대하고 3주전에 둘째 화천으로 신교대 입소시켰는데 신교대 바로 앞에서 도로에 바리케이트 치고 물집방지패드 준비하면 좋다는 안내를 해 주더군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얼마 안가서 도로 옆으로 펼쳐진 장사꾼들... 대부분 거기에 차를 세우고 이것저것 구입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패스해서 맨몸으로 입대시켰습니다. 하마터면 자도 속을 뻔 했어요. ㅎㅎㄹ

WR
2024-04-26 10:13:04

맨몸입대.. 너무 강하게 입대시킨게 아니세요.. 최소한 사기는 안 당하셨네요.

2024-04-23 20:33:09

6월에 큰아들놈 군대가는데~

준비물이 많네요... 우리는 그냥 맨몸으로 갔는데 말이죠...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네요... 휴대폰 충전기도 일체형만 허용되고

군적금은 당연히 아실거고 그나마 예전보단 편한? 군대라 조금 안심은 되지만

아들놈은 걱정히 한가득입니다... 시간이 약이겠죠 ^^

5
2024-04-23 20:35:00

다 쓰잘데기 없어요.
그냥 필요물품은 다 줍니다. ㅎㅎ

2024-04-24 15:48:08

당연하죠...총하고 수류탄도 주던데 ^^

WR
2024-04-26 10:14:08

충전기 일체형만 되는건 훈련소에서만 그런답니다.. 자살방지? 이게 목적이라고 들었던거 같아요.. 

일체형도 줄 있는건 마찬가지인데..ㅋ

1
2024-04-23 20:36:18

아니 저 리스트 물건들이 필요한가요?
아닌거 같은데. 어쨋든 건강하게 훈련 마치고 자대배치 받길 바랍니다

WR
2024-04-26 10:15:07

저거보다 집에서 미리 준비해간것도 더 있어요.. 

시대가 변해가니 편해져야 되는건 맞지만 ,,, 군대가 군대가 아닌거 같이 변모해가는거 같아요

2024-04-23 20:41:26

저도 큰넘 논산 갔었는데 음식부터 비싸고 맛 별로고 앞에 호객행위 얼마나 많던지..
작은넘은 8사 오뚜기 신교대 갔었는데 논산 비교하면 훨씬 좋았네요.
아드님 무사 제대 기원합니다

WR
2024-04-26 10:16:01

훈련소 근처 상인들... 진짜 한철 장사도 아닌데  너무한거 같습니다.

입대는 4계절 내내 하는데요

2024-04-23 21:02:09

논산 말고 사단 훈련소는 훈련소마다 케바케로 좀 다르기도 해서 필요한 물품들 px에서 못 사고 미리 준비해서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35사 신교대는 세탁망 같은 건 지급해 줬고 텀블러 같은 건 가져가야 했었고요.

필수 물품인 전자시계 같은 거만 챙겨가는 아이들도 있딘 한데 평소 먹던 약이나 보호대 같은 거 가져가는 건 추천드립니다.
(이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 참고차)

아드님 훈련소 건강하게 잘 마치시길 빕니다.

2024-04-23 21:06:52

참 휴대폰 충전기는 케이블 분리되는게 아닌 일체형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다이소에 한 종류 있더군요.

WR
2024-04-26 10:17:28

세탁망도 논산에서도 준다고는 했는데 망 사이즈가 작은거라서 전투복같은거 넣을려면 큰망이 필요하다고 꼬셨어요.. 텀블러도 미리 알았다면 더 좋은거 더 싼가격으로 사갔을텐데요..

1
2024-04-23 21:07:03

심지어 세탁망은 보급으로 나오는 것인데.
제 아들도 작년에 입대해서 이제 절반 지났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손목시계 하나 사고 팔꿈치 무릎 패드는 동네 약국에서 구입했어요.
토. 일 주말에 한시간씩 휴대폰 사용 가능하니 주말에 전화 잘 받아 주세요. 사용 시간은 매일 변해요. 주말에 px도 데려가니 부족한 것은 그때 구입해도 됩니다.
첫주는 어차피 신체검사하고 군복받고 아무것도 안하니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들이예요.
퇴소식 날 이용하실 펜션은 미리 예약해 두시면 좋아요. 근처엔 부식 살 곳 없으니 준비해 가셔야 하고 치킨. 피자는 퇴소식 3일 전 정도에 배달 예약할 수 있어요.
군생활 잘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WR
2024-04-26 10:18:27

내일이나 모레면 주말이니 전화올거 같네요..

큰아들 입대할때보다 물건 더 많이 사간거 같네요

2024-04-23 21:08:46

전 군대 입소할때 부모님 안오시고 여자친구랑 갔었는데...

WR
1
2024-04-26 10:18:58

저도 친구들하고 여친이랑 ( 지금 와이프 ) 갔었어요

2024-04-26 10:21:39

전 친구들도 없이 둘이만... (오늘도 옆에서 잤어요)

2024-04-23 21:15:11

ㅠㅠ 저는 40중반인데 아직 혼자네요 ㅋㅋ 저도 논산 훈련소로 가서 군대 갈때 생각이 생생하네요.. 근데.. 예전에도 바가지가 심하다 했는데 지금은 더 심하네요... 걱정 많이 돠시겠지만 시간은 참 빠르죠~^^

WR
2024-04-26 10:19:40

바가지 진짜 짜증납니다.. 돈을 떠나서..

2024-04-23 21:27:59

20년전 갔다왔지만 (전문연이라 4주가 전부지만..)
여전하네요…

밖에서 필요하다는거 들어가면 거진 다 주고요..
안주는 건 없어도 되는거라 보면 됩니다.
쿠팡에서 파는 불들어오는 전자시계정도만 있으면 되요..

WR
2024-04-26 10:20:18

카시오 전자시계는 쿠팡에서 미리 사갔어요

2024-04-23 21:28:19

우리때랑 많이 다르네요. 건강하게 제대할겁니다!!

WR
2024-04-26 10:20:32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4-04-23 21:51:04

만 1년전에 아들 공군 입대시켰는데 적어도 물품 구매 요구하진 않더군요. 판매자들이 부대 근처에 있지도 않았고요. 낯선 곳에 소중한 아드님 남겨두고 돌아서는 부모님 심정이 절절히 이해됩니다.
아들 군대보내는 부모의 아픈 마음을 이용해 바가지 씌울려는 작자들이 용서가 되지 않네요.
아드님 무사히 전역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나마 육군은 1년반이라 금세 지날 거예요. 요즘 군대가 정말 좋아진 것 같으니 너무 염려마시고 아드님 군 생활을 응원해주시길~

WR
2024-04-26 10:21:52

94000 원 작은돈일수도있고 , 큰도이기도 하죠..

 

난 힘들게 돈 버는데 저인간들은 저리 쉽게 홀라당 먹어버리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2024-04-23 21:56:11

저는 딸애만 둘이라 애들 군 걱정은 없었네요, 가슴 짠 하겠습니다. 아드님 복무 잘 하길 바랍니다. 

WR
2024-04-26 10:22:19

응원 감사합니다

2024-04-24 00:12:45

뭐라도 해주고 싶은 자식 생각하는 부모님을 이용한 상술이죠. 아드님 전역하는 그날까지 건강히 잘 지내길 기원합니다!

WR
1
2024-04-26 10:23:41

진짜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뭐가 얼마냐? 따져 물었을텐데.. 그때는 그런 생각도 못하고 결제를 해 줬네요

Updated at 2024-04-26 11:41:00

요즘은 모든 게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늦은 나이에 간 사단 신교대였는데(93년)
저 다음 군번 부터는 비데를 달아줬더라구요.

WR
2024-04-26 10:24:58

저희때하곤 차원이 다르답니다// 너무 편한 생활..

 

2024-04-24 15:49:15

 '힘든 과정을 겪어야 더 튼튼해진다' 는 진리를 믿으세요.....

WR
1
2024-04-26 10:25:32

응원 감사합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