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FTA 20년, 선진국의 길 열었습니다.
2024년은 우리나라 첫 FTA(자유무역협정)인 한국·칠레 FTA 발효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FTA는 우리나라를 중진국 넘어 선진국 대열에 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울산항 부두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 대기 중인 자동차 모습입니다.
2004년 칠레에 이어, 2006년 싱가포르·EFTA(유럽자유무역연합),
2007년 아세안과 FTA가 발효되며 우리 무역은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983년 이후 26년 동안 10위권 밖을 맴돌던 우리 무역 규모는
2009년 TOP 10에 진입했고, 미국·EU(유럽연합) 등에 시장을 열며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자동차 판매 세계 8위 현대차그룹은 FTA 효과 속에 2022년 세계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709억 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관세 혜택을 무기로 수출국을 73개국으로 늘렸고,
화장품·의약품 등도 FTA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FTA에 나서기 전만 해도 G7(7국)과 무섭게 성장하던 중국, 중계 무역 강국인
네덜란드·벨기에는 난공불락 무역 강국이었지만 어느새 몇몇은
우리 앞자리에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경제 운동장이 넓어지고, 무역 규모가 커지면서 2000년대 초반
1만 6000달러대였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017년 선진국 문턱이라는 3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960~70년대 산업화가 6·25 전쟁 후 세계 최빈국을 중진국으로 올려놨다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로 이끄는 핵심엔 FTA가 있었던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3018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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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판단력에 감탄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FTA에 대해 반대입장이었고, 당시 천정배 장관이나 이정우 수석 같은 경우는 이 문제에 반대의견을 확실히 했죠. 지금와서 보면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가장 좋은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