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제 기자회견에 대한 부부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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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1:28:52
어제 저녁식사 시간에 와이프와 민희진 기자회견에 대해 대화를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도어, 민희진이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봤고, 뉴진스는 알지만 멤버가 누군지도 모르고 하이브/어도어에서 만든 그룹인지도 몰랐었습니다. 대화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나 "오늘 민희진 기자회견이 이슈던데 보셨소?"
와이프 "나라도 민희진 상황이면 억울할 것 같어"
나 "아무리 억울해도 대응방법이 잘못됐지. 암튼 대표이사에서 잘릴듯"
와이프 "나도 말하는거 들어보니 사장까지 할 깜냥은 안되는것 같지만 감정적으로 이해가 돼. 오빠가 엄청난걸 만들었는데 그걸 회사가 홀랑 가져가버리면 안억울해하겠어?"
나 "회사에서 뭔가를 만들었으면 회사꺼지.. 그럴 수 있지.."
와이프 "오빠 기억 안나? 옛날에 프로젝트 엄청 고생해서 완료했는데 그 공로를 OOO(제 직속상사ㅠ)가 자기가 혼자 한거마냥 그래서 잠도 못자고 억울해했자나ㅋㅋ"
나 "....(쬐끔 공감)"
나 "그래도 방법은 잘못된 거임. 그만큼 연봉도 많이 받고 주식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와이프 "얼마를 받든 나한테 많게 느껴지는지 적게 느껴지는지는 상대적인거 아냐? 그걸로 얘기하면 안되지. 암튼 잘못한건 알겠는데, 억울하겠다는 생각은 드네"
나 "그려..암튼 우리랑 상관은 없자나. 전에 타블로나 피프티피프티나 시간 지나면 밝혀졌으니까 지켜 보자구.."
냠냠..
어제 기자회견으로 시청자들 감정을 조금은 건드린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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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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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저거봐 대표 깜냥 안되는 정신병 있는 사람이네..
와이프: 아무리 그래도 정말 진심인 사람에게 하이브가 너무 치사하게 한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