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5분만 더 통화하자.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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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2-01 23:51:58
얼마전에 친구의 고민 이야기를 며칠 연속으로 듣다가,
마지막엔 몇차례나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 패턴에 힘들어서
제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적이 있었어요..
다소 서두르는 인상의 마무리였고, 바빠서 미안해..라고 이야기 하긴 했지만
마음이 좀 찜찜했습니다. 친구도 어쩐지 섭섭해하는 기색이 느껴졌고요.
그 다음날 다시 전화가 왔지만, 같은 이야기가 한참동안 또 계속될 것을 생각하니
전화를 받기도 전에 지쳐서 그냥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외면해버렸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요즘 남자친구는 두달 넘게 일주일에 3,4번은 야근 중인데,
주말에는 다행히 근무를 안하지만 굉장히 지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근무시간엔 거의 연락을 못하고,
야근 끝나고 자정 다되어서 집에 들어갈 때 보통 연락을 하더라고요.
이 때 하루에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 하기도 하고,
라디오나 책에서 알게 된 재밌는 것들을 나누기도 했어요.
물론 빨리 자야 하니 길게 통화를 못하고,
밀린 온갖 말들은 주말에 만나서 계속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오늘은 계속 야근을 하게 만들었던 일이 드디어 다 끝나서
굉장히 좋아하면서 전화를 했더라고요. 지쳤지만 행복해보였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좀 길게 통화를 해야지 싶었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오랜만에 좀 일찍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응 그래 어차피 내일 볼건데 어서 자^^;.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 해야지 하고 기대했던 마음이라, 내심 좀 섭섭함은 있었어요.
그래도 뭐 할 수 없지.. 하고 책이나 보려고 했더니,
다시 전화벨이 울려서 보니 남자친구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동안 평일에 거의 대화를 못했는데,
좀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대신 우리 딱 5분만 통화 더 하자! "
이게 별거 아닌데 갑자기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무룩했던 마음이, 마치 꽃망울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것 같았어요.
아마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5분이 있다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친구가 전화했을 때, 그냥 외면하거나 중간에 끊지 않고,
딱 5분만 참자하고 더 이야기를 들어줄걸 싶어서 미안해졌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크게 어려운게 아닌데, 참 건조하게 끊어버렸네 싶었어요.
내일 슬쩍 연락해서 짧은 시간이라도, 이야기를 더 들어줘야겠네요.
아무리 바쁘고 지쳐도, 잠깐 5분의 시간을 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마지막엔 몇차례나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 패턴에 힘들어서
제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적이 있었어요..
다소 서두르는 인상의 마무리였고, 바빠서 미안해..라고 이야기 하긴 했지만
마음이 좀 찜찜했습니다. 친구도 어쩐지 섭섭해하는 기색이 느껴졌고요.
그 다음날 다시 전화가 왔지만, 같은 이야기가 한참동안 또 계속될 것을 생각하니
전화를 받기도 전에 지쳐서 그냥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외면해버렸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요즘 남자친구는 두달 넘게 일주일에 3,4번은 야근 중인데,
주말에는 다행히 근무를 안하지만 굉장히 지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근무시간엔 거의 연락을 못하고,
야근 끝나고 자정 다되어서 집에 들어갈 때 보통 연락을 하더라고요.
이 때 하루에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 하기도 하고,
라디오나 책에서 알게 된 재밌는 것들을 나누기도 했어요.
물론 빨리 자야 하니 길게 통화를 못하고,
밀린 온갖 말들은 주말에 만나서 계속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오늘은 계속 야근을 하게 만들었던 일이 드디어 다 끝나서
굉장히 좋아하면서 전화를 했더라고요. 지쳤지만 행복해보였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좀 길게 통화를 해야지 싶었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오랜만에 좀 일찍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응 그래 어차피 내일 볼건데 어서 자^^;.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 해야지 하고 기대했던 마음이라, 내심 좀 섭섭함은 있었어요.
그래도 뭐 할 수 없지.. 하고 책이나 보려고 했더니,
다시 전화벨이 울려서 보니 남자친구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동안 평일에 거의 대화를 못했는데,
좀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대신 우리 딱 5분만 통화 더 하자! "
이게 별거 아닌데 갑자기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무룩했던 마음이, 마치 꽃망울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것 같았어요.
아마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5분이 있다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친구가 전화했을 때, 그냥 외면하거나 중간에 끊지 않고,
딱 5분만 참자하고 더 이야기를 들어줄걸 싶어서 미안해졌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크게 어려운게 아닌데, 참 건조하게 끊어버렸네 싶었어요.
내일 슬쩍 연락해서 짧은 시간이라도, 이야기를 더 들어줘야겠네요.
아무리 바쁘고 지쳐도, 잠깐 5분의 시간을 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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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먼저 묻는게 ...ㅠㅠ 아,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