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답답한 옥수역 환승 이야기
매일 옥수역을 이용합니다.
옥수역은 3호선과 중앙선이 교차하는데요
역의 위치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가'와 '나'는 제가 임의로 표시한 것인데요
3호선 열차 승강장과 개찰구가 있는 아래층과 연결된 계단이 있는 위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개찰구는 연결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3호선에서 중앙선을 타려면
열차에서 내린 후 승강장에서 반드시 '나' 통로를 이용해 아래층으로 내려와야만
중앙선 환승출구를 통해 환승을 할 수 있고요
'가'를 통해 내려오면 환승이 안되는 시스템이지요.
문제는 이 통로를 혼동하거나 잘 몰라서 '가'를 통해 내려온 후
중앙선 환승 출구를 찾는 사람이 매 열차마다 너댓명은 목격된다는 점이에요.
열차 한 번 내릴때마다 평균 4~5명이 가 통로로 내려와 중앙선 환승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상황이다보니 이게 하루에 지나가는 열차 수로 따져 보면 이게 적지 않은 수라고 생각되거든요.
실제로도 '가'출구 앞에 상주하는 철도공사 직원 아저씨는 중앙선 환승 출구 묻는 질문에 이골이 나서인지 중앙선의 중자만 꺼내도 바로 저리 다시 올라가시라고 손짓을 하거든요.
여기서 제가 안타까운 것은 '가'통로에 중앙선 환승 관련 안내가 좀 부실해보인다는 점이에요.
문제의 '가'출구 계단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출구로 나가면 환승이 안된다고 나름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만
막상 전철을 내려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에게는 이 안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지금 저 안내판이 개선된 버전이고요
그전에는 커다랗게 '중앙선' 표시되어 있고
그 아래 조그맣게 '환승 안됨'이라고 써붙였더랬어요.
계단 오른쪽에 보면 이와 같이 안내 표지판이 또 있어요.
저 표지판 역시 그나마 낫게 변경된 버전인데요
저것 역시도 아는 사람은 알아먹게 생겼습니다만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저 화살표가 이 계단으로 내려가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아래로 내려간 다음에 화살표 방향으로 직진하라는 이야기인지 혼동하기 쉽게 그려졌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그쪽 분야의 지식도 없고 아는 바도 없습니다만
'가'와 '나'의 계단의 모양이나 색상 등을 완전히 달리하거나
다른 지하철처럼 올바른 환승구를 특정한 색상의 선을 쭈욱 그어 안내하거나
출구 계단 앞의 안내도 다 내려가서 볼 수 있는 위치 말고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바로 볼 수 있는 눈높이에 설치하거나
안내판에 중앙선 로고 같은거 다 생략하고 그냥 큰 글씨로 '이 통로는 중앙선 환승 안됨'만 알아보기 쉽게 쓰는 둥 환승객의 혼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걸 아무도 안 하고 방치해서 적지 않은 승객은 환승 시 계단 뺑뺑이를 돌고
상주하는 직원은 같은 질문에 완전히 지쳐 기계적으로 응대하고 그러는 모습인것 같아
답답해서 한 번 써보는 글이에요.
결론: 3호선 옥수에서 중앙선 환승할 경우
승강장에서 무조건 한강이 가까운 쪽으로 가신 후 계단을 내려가세요.
| 글쓰기 |





저도 몇번 환승해봤는데...환승하러가는 길목이 겨울에는 무척이나 썰렁하더군요. 다행이 가구역으로 나간적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