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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단일칩 DLP vs 3chip DLP 프로젝터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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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3:38:27

예전에 바코삼관식 프로젝터로부터 AV를 시작하다보니

화질에 대한 기준이 거기에 맞춰져서

그때 보던 화질에 대한 동경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지금 현재 3chip DLP급의 제품은 운용할 능력이나 여건이 전혀 되지 않는데도

어디서 바코, 룬코, 크리스티, 3chip DLP단어만 보여도 구매충동을 느끼네요...ㅎ

사실 구입한다해도 놓을 자리도 없는데 말이죠~~

지금 사용중인 대만제 입문형 DLP프로젝터로는 여러모로 참 갈증을 많이 느낍니다.

 

'나의 홈시어터'란에도 보면 단일칩 '프로젝션디자인 F32'모델을 사용하는 분도 있던데요

스크린샷이 정말 훌륭하더군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중고 4-5백만원 정도로 매물이 나와있네요..

미친척하고 확 질러볼까도 생각을 많이 해보는데요...

 

혹시 '프로젝션디자인'의 단일칩 F32 나 F35 정도면

룬코나 바코 등의 3chip DLP와 화질에서 많은 차이가 날까요?

그리고 중고 3chip DLP 괜찮은 제품은 가격대가 어느 정도 하나요?

구입할 수 있는 경로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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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23 08:26:17

저는 프로젝션디자인 f30이란 모델을 사용해보았는데 뛰어난 광량으로 인한 시원스러운 영상과 렌즈부가 훌륭해 뚜렷한 포커싱등은 좋았는데. 저 개인적으로 무지개현상이 보여서 생각을 접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WR
2019-11-23 15:20:14

f30은 f32 이전 모델인듯 하네요.

해상도만 차이가 있고 스펙은 엊비슷해보입니다.

확실히 기기 만듦새가 확실하니 영상이 좋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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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3 11:21:34

1.

단판 DLP도 광학계 설계+컬러 휠 퀄리티와 렌즈 품질, 컬러 튜닝의 정도에 따라선 충분히 좋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엔트리급 DLP와 프로젝션 디자인 등의 고급 DLP에 들어가는 건 우선 DMD 소자 박스부터 별개이고 앞서 언급한 모든 배려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 둘을 같은 '단판 DLP'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것은 마치 미군과 북한군을 같은 '군대'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고요.

 

하지만 단판 DLP는 단판이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적 한계 = 3원색 구현을 위해 컬러 휠이 필요하다, 밝기를 많이 올리기 위해선 컬러 휠로 조정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명암비가 떨어지든 색감이 틀어진다, 3판식은 물리적으로 없는 컬러 간섭 노이즈가 있을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속칭 무지개 현상(컬러 브레이킹)을 겪을 수 있다 등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2.

그럼 그 좋은 3판 DLP를 제조사들이 왜 안 쓰느냐면 그냥 비싸서입니다. 종종 단판 DLP 제조 업체들은 3판식 제품들(3판 DLP는 물론이고 현재 판매되는 SXRD, D-ILA, LCD식 프로젝터는 모두 3판식만 있습니다.)에 비해 자신들의 제품은 얼라인먼트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광고하는데, 그건 마치 북한군이 자기들은 F-22 같은 거 운용 안 하니 기름 적게 들고 유지비 적게 쓴다고 광고하는 꼴입니다.(그나마 고급 단판 DLP 업체들은 아예 입을 털지 않는데, 쪼렙급이나 만드는 넘들이 오히려 이런 헛소리들을 더 합니다.)

 

다만 3판 DLP는 기본적으로 DMD가 비싸니 > 판매 가격이 비싸고 > 판매 가격이 비싸니, 기본적으로 그에 맞는 급의 스크린 사이즈나 환경을 갖춘 경우를 상정하고 만듭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3판 DLP 사용처인 극장용의 기본 광량은 최소가 6천 이상 일반적으론 대략 3-4만 안시까지 올라가는데, 이 광량은 무슨 셋팅을 어떻게 해도 일반 가정용 스크린 사이즈(200인치 이내)에서 블랙을 비롯해서 영상 밸런스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HDR의 경우엔 부분적 이득이 있지만, SDR에선 너무 밝다보니.

 

3.

때문에 FHD 시절엔 런코 같이 3판 DLP를 쓰되, 광량을 2000안시대로 낮추고 그에 맞게 지난한 컬러 튜닝을 한 다음, 필요하다면 전용 비디오 프로세서까지 붙여서 사용자 조정 여지를 최대한 준 상태로 만든 이른바 '고급 가정용 3판 DLP'가 시판되었습니다. 대신 바코나 크리스티는 이런 제조사들에게 튜닝 베이스만 제공할 뿐 가정용 시장엔 직접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제품은 여전히 '되도록 넓은 사이즈의 스크린(대략 최소가 300인치급)'을 기본으로 깔아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3판 DLP! 라고 해도 스펙을 잘 살피고 사용하는 곳의 환경과 설치 후 캘리 등 조정 가능 여부 등을 잘 따져서 도입해야 합니다. 또한 고급 가정용 3판 DLP든 극장용으로 시판된 제품이든 요즘은 이베이가 가장 구하기 쉬운 통로입니다만,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램프 말고 기기 자체의 상태를 보장할 수 없는 제품들도 섞여 있기 때문에 되도록 신뢰성 있는 셀러와 연락을 취해 자세한 기기 상태를 확인한 후 구매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WR
2019-11-23 15:29:30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막연했던 부분들이 감이 확 잡히네요...

이베이가 구입의 주된 통로라면 프로젝터 특성상 배송중에 리스크가 클 것 같네요... 

그렇다면 고급형 단판식 DLP와  3chip DLP와는 화질에서 많은 차이가 날까요?

2019-11-23 21:51:15

3판 DLP는 렌즈든 컬러 튜닝이든 기본이 고급형 단판 레벨은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합니다만, 그 폭을 얼마나 느끼느냐는 제반 환경에 달려 있습니다. 주로 스크린이 넓고- 대체로 150인치나 그 이상 레벨- 주변 잡광을 잘 차단할 수록 그 차이는 커집니다.

WR
2019-11-24 13:03:29

분명하고 확실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후에 어떤 식으로 추진해나가야 할지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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