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DCS CLR PRO 130인치 액자형 업그레이드 후기

DCS CLR 스크린만 벌써 3번째 후기 이네요. 이번 교체는 항상 120 인치 사이즈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120>130인치로 사이즈 업그레이드하며 CLR PRO로 교체하게 되어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6개월써보니 할말이 좀 많아졌네요 ^^ 리뷰전에 DCS CLR스크린에 대해 먼저 조금 얘기해 보겠습니다.

 

▶서론 - CLR스크린에 관하여

프로젝터는 빛을 반사해서 보여주는 기기인만큼 프로젝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빛을 반사하는 환경과 스크린의 성능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용룸을 갖추고 있으신 하이엔드 유저 분들께서는 암막 환경에서 화이트 스크린에 차광 흡광후에 캘리브레이션 할수 있겠지만 일반 아파트 환경이 대부부분인 유저 입장에서 최적의 환경인 전용룸은 언감생신 그냥 선망의 대상인듯 합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전용룸을 갖추지 못한 일반 아파트 환경에선 이를 보완해줄 가장 좋은 무기가 광학 스크린종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광학스크린은 차광이 안되는 상황에서 명암유지를 하는데 장점이 있었지만 빛을 반사하는 방식에 있어 중앙부가 확연히 밝은 핫스팟 문제, 정면에서는 잘보이지만 옆으로 갈수록 잘보이지 않는 시야각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확연히 개선한 것이 DCS에 CLR스크린이 아닐까 합니다.

 

CLR스크린이 일반 광학과 가장 차이나는 특성은 상단, 하단으로 부터 빛을 차광 흡광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반사각이 표면에 가공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천장과 바닥으로 프로젝터의 빛이 거의 퍼져 나가지 않습니다. 이건 나중에 사진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바닥과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도 막아주게 되므로 차광 효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가공으로 인해 명암 유지에 훨씬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더불어 일반 광학처럼 코팅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핫스팟 문제와 시야각 문제도 확연히 개선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출시된 CLR PRO에 대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출시 될때 마다 CLR 스크린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개선점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점이 개선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CLR스크린의 특성을 좀더 알수 있는 Test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Test 환경

- 프로젝터 : Epson TW7000 3000안시 LCD, 램프 4100시간

- 스크린 : DCS CLR  PRO / DCS 프리미엄 CLR 하이게인(V1) / 화이트월

- 투사/시청거리 : 4.2M / 3.8M

- 촬영장비 : Nikon 5300D, 렌즈 탐론 17-50

 

1. 암막환경 비교

- 카메라 설정: 조리개 고정, 셔터스피드 1/10초, ISO800, 화각 20mm

- 프로젝터 설정: 밝은시네마 모드, eco모드

 

화이트월

CLR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하이게인

CLR하이게인

 

5개의 이미지 샘플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CLR 스크린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진은 2번째 빙벽 이미지일거 같습니다. CLR스크린의 경우 천장으로 새어 나가는 빛이 전혀 없는 반면에 화이트월은 주변으로 빛이 퍼져나가 룸 공간 전체가 밝아져 버립니다. 카메라 표현의 한계 때문에 사진상 화이트월이 밝아 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실제로 주변이 밝아질 정도가 됩니다. 일반 광학 스크린도 화이트와 동일하게 천장과 바닥으로 새어나가는 빛은 못막기 때문에 암막환경에서 CLR 스크린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암막에서 CLR스크린은 화이트 월 대비 훨씬 차분한 영상을 보여준다고 판단됩니다.

 

※ 카메라는 사람 눈처럼 밝은것과 어두운것을 동시에 잘볼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암부는 조금 더 밝게 명부는 조금 어둡게 보정해야 눈으로 보는것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비교를 위해 보정 대신 가급적 조리개로 광량을 최대한 조절하여 표현 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같은 원리로 CLR의 경우 사진상 암부 계조가 약간 떡져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암부계조가 사진 보다는 훨씬 잘 살아 있습니다.

 

CLR PRO와 CLR 하이게인 버전간 차이는 크랍한 사진에서 차이를 알수 있습니다.

CLR하이게인

CLR PRO

게인 값은 CLR PRO가 조금더 낮아 화면이 조금더 어둡지만 하이게인은 중앙과 주변부의 밝기 차이가 꽤 나는데 PRO는 중앙부와 모서리 밝기 차이가 훨씬 작습니다. 모서리쪽 밝기는 둘다 비슷하지만 중앙부는 하이게인이 더 밝습니다. 이말인즉 사진상으로 판단되는 미세한 핫스팟은 PRO에서 더 개선이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하이게인의 경우 사진상으로 핫스팟이 약간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눈으로 보면 핫스팟이 거의 없는데 PRO는 육안으로는 진짜 핫스팟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균일하게 보입니다.

 

2. 간접조명 비교

- 카메라 설정: 조리개 고정, 셔터스피드 1/15초, ISO800, 화각 20mm

- 프로젝터 설정: 밝은시네마 모드, eco모드

 

화이트월 

CLR 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 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 하이게인

CLR PRO

 

화이트월

CLR 하이게인

CLR PRO

 

우측 주방쪽에 메인 조명을 켜둔 상태로 사진보다 조금 밝은 환경입니다. 크게 불편함 없이 생활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 CLR스크린이 가장큰 위력을 발휘하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화이트월은 명암 확보가 안되어 사용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CLR 하이게인과 PRO 간의 차이는 마찬가지로 크롭한 사진에서 차이를 보다 쉽게 알수 있습니다. 

CLR하이게인

CLR PRO

 

CLR 하이게인 

CLR PRO

 

간접 조명에선 CLR 하이게인과 PRO간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PRO가 명암 유지가 조금더 잘되며 우측 옆에서 들어 오는 빛을 좀더 잘 차단해 줍니다. 다만 간접 조명이 있을때 색감에 있어서는 하이게인쪽이 조금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측하단 노란색 건물의 색상을 번갈아 보시면 쉽게 차이를 아실듯 합니다.

 

3.  주광

- 카메라 설정: 조리개 우선 모드, ISO800, 화각 20mm

- 프로젝터 설정: 다이나믹 모드, eco모드

- 날씨: 햇볕이 있으나 구름에 살짝 가려진날

주광 촬영은 주변광의 변화가 심해 조리개 고정촬영이 불가하며 광량에 따라 왜곡이 많기때문에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CLR 하이게인

CLR PRO

 

CLR 하이게인

CLR PRO

 

CLR하이게인

CLR PRO

 

CLR 하이게인

CLR PRO

 

주광에서는 하이게인과 PRO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주변 광량에 따라 영향이 많이 받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했으며 둘다 CLR 스크린으로 탁월한 명암 유지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참고로 화이트월의 경우 아래와 같이 아예 화면이 보이지 않아 테스트 의미가 없어서 추가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블라인드 친 상태에선 아래와 같습니다(CLR PRO)

 

 

 

 

 

4. CLR PRO 암막 스크린샷

- 카메라 설정: 조리개 우선 모드, ISO800~2500, 화각 20mm

- 프로젝터 설정: 밝은시네마모드, eco모드

 

 

 

 

 

 

 

 

 

 

 

 

 

 

 

 

▶결론

제가 느낀 DCS CLR PRO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CLR 스크린의 장점을 그대로 지닌 블랙을 위한 스크린이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120인치에서 130인치로 사이즈 업그레이드 하며 몰입감이 너무 좋아져서 리뷰용 사진찍다가 계속 보게 되네요.(그래서 리뷰가좀 늦었습니다 ㅎㅎ) 사이즈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PRO의 진한 화면이 몰입감을 더해주는 부분도 큰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작인 하이게인도 핫스팟과 시야각은 매우 좋았지만 PRO에서 더욱 개선되어 일반 광학스크린에 가장큰 약점인 핫스팟과 시야각 문제를 대부분 개선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을 정리드리면

- CLR 스크린의 특성을 극대화 하여 블랙을 잘 살린다. (표면에 가공된 반사각으로 차광 흡광 효과 및 이로인한 명암비 상승과 코팅의 조합으로 진한 블랙으로 연결됨. 하이게인 보다 살짝 더 낮은 게인값으로 하이게인 보다 블랙이 더 강조됨) 

- 조명이 있을때 명암비 유지 성능이 탁월하다(CLR 스크린의 특성)

- 천장 조명또한 매우 잘 억제한다(CLR 스크린의 특성)

- 핫스팟과 시야각 문제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발전했다.(전작인 하이게인 보다 더 개선 됨)

 

단점이자 아쉬웠던 점을 정리 드리면 아래와같습니다.

- 게인값이 낮아 빛이 있는 상태에서 하이게인 대비 살짝 무거워 보이는 화면(암막과 블랙에서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주변광이 있을때와 밝은 화면에서 색감이 하이게인 대비 살짝 무거워 보입니다.)

- 액자형 스크린 프레임의 모서리 부분 마감처리(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날카롭네요. 앞쪽 프레임은 모서리 캡을 씌우면 해결 되지만 벽과 닿는 뒷쪽 프레임에는 캡이 없어서 설치 시 벽을 긁을수 있습니다. 캡을 8개 포함하거나 라운딩 처리를 하거나 이부분은 개선이 이루어 지길 바래 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CS CLR스크린은 처음 출시할때 부터 상당한 개선이 있었는데 그뒤로 버전이 올라가면서도 지속 발전을 하는거 같습니다. 차광 흡광이 안되는 아파트 거실 환경에서 DCS에 CLR스크린은 라이트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투사거리 문제로 프로젝터 교체가 불가했는데 이번에 인치 업을 하게 되어 프로젝터도 바꿀수가 있게 되었네요. 등짝 스메싱을 당하면서도 강행한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게 목적이 더 큽니다 제나름대로 큰 그림이 ㅎㅎ 차후에 혹시 프로젝터를 바꾸게 되면 아마 레이저나 LED광원 일듯 한데 그때도 DCS CLR 스크린과 조합된 영상으로 리뷰를 해도보록 하겠븝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