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옵토마 UHR90DV 시연회, 간단 감상
1월 17일에 열린, 옵토마 신형 플래그쉽 프로젝터 UHR90DV 시연회에 대해, 간단하게 씁니다.
참고로 본 제품은 DP 공식 리뷰로 다뤄진 적 있으므로, 기능 등에 대해서는 해당 리뷰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72425
1. 세팅과 스펙에 대하여
A.
일단 시연회 환경은 (스크린이 몇 인치/ 몇 게인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120인치/ 1게인 프로젝터에 투사했다고 하는데, 기기 레이저 광량 설정이 몇 % 수준인지에 대한 안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연 시의 기기 소음이 상당히 조용(프로젝터에서 1m 이내 거리에 앉아 휴대전화 소음 앱으로 쟀을 때 24dB 수준)하기는 했으되, 실제 사용 시에 어느 정도일지는 개별 시연을 통해 주로 사용하는 광량과 설치 거리를 개인별로 가늠하여 확인해 보는 게 좋겠다고 봅니다.
(참고로 유사 4K 단판식이지만 RGB 레이저 덕에 컬러휠은 따로 없어서, 컬러 브레이킹 현상과 컬러 휠 소음이 감지하기 어렵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
B.
다음으로 스크린에 반사된 화면 밝기의 경우 SDR 브라이트 모드(해당 프로젝터의 최대 광량 모드) 시에 상기 조건 스크린 기준 287.4니트까지 화면 밝기가 나오고, HDR 관련 모드에선 영상 모드별로 상이하지만 대략 200에서 240니트 정도로 형성된다는 안내는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HDR10 신호 입력 시에 BT.2020 색역 범위상 xy 92.83%/ uv 95.28%까지 커버하며, 밝기는 239.5니트를 낼 수 있다는 프레젠테이션 텍스트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시연회에서 언급된 밝기와 색역 수치들은 모두 K10 측정기(클라인 K10-A를 이야기한 것으로 짐작되는)로 휘도 측정 및 컬러 캘리브레이션을 시도하여 확인했다고 했는데, (측정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암부 깊이와 그것으로 산출 가능한 네이티브 명암비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더불어 레이저 디밍 등의 테크닉을 쓰는 다이내믹 블랙 설정 유무와 정도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본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도 개별 시연을 통해 직접 설정들을 만져가며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C.
이외에 유사 4K/ 단판 DLP인 것은 확인된 사항이되, DMD 사이즈는 배포 자료와 시연회 프레젠테이션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서 역시 알 수 없었고요.
또한 HDR10 모드에서 다이내믹 톤 맵핑이 가능한지에 대한 언급도 따로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컨텐츠 시연 자체가 스트리밍으로 재생한 돌비 비전 출력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인데(HDR10은 시연 막판 4K 디스크로 한 장면 피로), 본 제품은 돌비 비전 출력 모드(시연 시 주로 사용한 모드는 DV 시네마 모드) 기본 세팅에서 프레임 보간 기능인 '퓨어 모션'이 +1 정도로 약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시연에선 기기 동적 해상도 수준에 대한 판단도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하이 다이내믹 컨텐츠 중에선 HDR10 소스 비중이 훨씬 큰 디스크 재생에 주력하는 분들은, 이 부분들도 역시 개별 시연을 통해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합니다.
2. 시연에서 가늠할 수 있었던 사항
A.
디즈니+ 서비스 컨텐츠 중 돌비 비전이 가미된 '블랙 위도우'의 알렉세이 탈옥 장면의 경우 전형적인 설산/ 설원 배경이라 휘도가 높을 수록 영상 펀치력이 좋은데, 앞서 언급한 대로 1게인 스크린이지만 120인치대/ 200니트 수준의 휘도라 이 부분의 표현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추가로 돌비 비전의 자체 동적 맵핑 덕에, 하이 다이내믹 표현도 매우 자연스러웠고.
실제 투사해본 건 아니지만 대충 러프하게 계산하면 150인치에서도 대략 150니트 가량/ 200인치까지 가도 80니트 정도는 나올 테니, 돌비 비전 컨텐츠 시청 시엔 괜찮은 화이트 표현력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B.
이어서 '위키드'/ 돌비 비전 출력의 경우 에메랄드 시티 장면에서 보여주는 화사한 영상이, 화면 휘도와 색역 표현력 양면에서 받쳐줘서 상당히 준수하게 잘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앞서 블랙 위도우 설산 장면과 함께 광량이 더 밝더라도 톤 맵핑 기능이 정교하지 못한 프로젝터에선 HDR10 재생 시에 화이트 클리핑(계조와 미세 디테일이 날아가는 상황) 나오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본기는 돌비 비전 컨텐츠에선 돌비 비전이 맵핑을 담당하거니와 & 앞서 언급한 대로 프로젝터로서 휘도치도 괜찮은 편이라 > 맵핑 여유도 있고 DV 자체 능력도 얹어 클리핑도 상당히 잘 억제되는 상태로 보입니다.
C.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 저택 파티 중 폭죽 장면에서는, 주로 화려한 옷차림들과 밤하늘 폭죽의 강렬한 휘도/색채 대비감 표현력은 상당히 선명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흑발이나 옷감 등으로 나오는 '좁은 영역의 블랙'은 DLP 자체 안시 명암비 + 화이트 펀치력의 강렬함 덕에 괜찮은 블랙으로 나오는데, 블랙 영역이 조금만 넓어져도 깊이가 그리 만족스런 수준은 아닙니다. 더불어 '탑건: 매버릭'의 다크스타 시퀀스에서 관제실의 암부들이 비교적 뜨지 않긴 하되, 암부 디테일 표현면에서는 책상 밑의 니어 블랙에 있는 사물 디테일이 잘 보이지 않는 편.
결국 전체적으로 블랙은, 깐깐하게 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깊이면에선 (암부 밝기를 프로젝터 실력에 비해 대체로 체감면에서 더 깊게 낮출 수 있는) 1게인 스크린에 투사하고도 대충 최근의 고광량 엡손 LCD 레이저 프로젝터를 1.3게인 스크린에 투사한 모양새보다 조금 더 좋은가? 정도에 머무르고, 암부 디테일 표현력면에서도 돌비 비전 자체 마사지를 제외하곤 애매한 상태였어서.
대신 맨 처음 사진에도 나오듯 시연 환경의 반사광 등 흡광 처리가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기에 거기서 너프된 것도 있으니, 이 부분은 진지한 환경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고도 봅니다. 앞서 1번 항목에서 암부 측정치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도 이런 핸디를 수치로 간단하게 확인(잘 나오면 자랑도) 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인데, 이건 시연측에서 준비가 부족했든 고의로 언급을 피했든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1시간짜리 시연회에서 옵토마 관계자분의 당부 말씀(?)과 스펙 시트 중 명확하게 자랑할만한 부분들에 대한 판매사 프레젠테이션 등을 빼면 실제로 컨텐츠를 본 시간은 30여분 남짓이었거니와, 설정등을 세세하게 만져보면서 질의할 수 있는 조건도 아니었기는 합니다.
때문에 유사 4K/ 단판 DLP지만 RGB 레이저를 통한 명부 퍼포먼스 자체는 스펙으로도 예상되었거니와 실제로도 좋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장 렌즈 구경과 품질에 따른 포커싱 균일도/ 영상 유니포미티 수준/ 동적 해상도 등은 판정할 수 있을 정도로 특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앞서도 언급한 대로, 본 기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a. 관심 사항들을 DP 리뷰 등을 통해 숙지한 상태에서 & b. 가능한 실제 개별 개인 시연을 통해 진지하게 개인적인 의문들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본기의 정가는 1600만 원이지만 시연회 당일 이벤트 특가는 990만 원을 제시했는데, 옵토마 프로젝터의 MSRP와 실제 판매가 격차는 해외에서도 새삼스런 일은 아니니까 실제 구매 조건도 판매사에 개별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이상 시연회 감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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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스펙 5000루멘에 비해 밝기 임패트가 저는 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엡손 QL3000B의 6000루멘을 감안해서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