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프로젝터 켈리브레이션 직접 수행 후기
최근에 LG HU710PW를 정리하고 소니 VW270ES를 영입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VW45ES의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 인상 때문에 장터에서 VW270ES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서 켜보니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감마는 전체적으로 완전히 떠 있고, 색은 물 빠진 것처럼 생기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판매자분께 전화드려 상태가 이상한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반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일부러 틀리게 맞춰서 그럭저럭 볼만하게 만들어 그냥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붕 뜬 감마, 블랙 크러시, 그리고 소니 특유의 포스터라이제이션 현상이 계속 거슬리기 시작하더군요.
해외 포럼을 찾아보니, 소니 프로젝터들이 광학계 열화 문제가 꽤 심한 편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계속 뒤지던 중, Image Director라는 프로그램으로 감마 조절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직접 만져보니 확실히 감마는 거의 정상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
감마가 돌아오니 색도 괜찮아 지더군요.
하지만 아직 색이 전체적으로 푸르딩딩해보였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예전부터 생각만 하던 Calibration에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SpyderX Elite를 구매하고, HCFR 프로그램도 독일 사이트 자료까지 찾아보며 공부해서 직접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해보니 이게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더군요.
Image Director로 실시간 조정하면서 측정하고, 다시 확인하고…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프상으로는 거의 완벽한 형태를 만들어냈는데,
막상 실제 화면으로 보면 제가 대충 눈대중으로 맞췄던 세팅보다도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측정값을 기준으로 하되, 눈으로 직접 보면서 타협점을 찾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레퍼런스는 탑건 매버릭과 놉(Nope) 으로 잡았습니다.
특히 놉은 어두운 장면에서 암부가 뭉개지거나 뜨는 걸 확인하기에 정말 좋은 기준작이더군요.
이렇게 2주 동안 눈 빠지게 만지작거린 끝에,
드디어 제 기준에서는 꽤 만족할 만한 화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세팅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슬슬 영화나 편하게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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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능력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