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능력개발사 미니 컬러백과 시리즈
제 중학시절(1979~1981)의 애독서였던 능력개발사의 미니 컬러백과 시리즈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몇 권을 소개합니다. 아마 알고 계신 분이 많을 듯합니다. 이 책들 읽는 재미에 중학시절이 참 즐거웠지요.
이 책들을 읽으며 중학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지요. 특히 저는 지금도 밀리터리 애호가인데, 시리즈 4권인 '세계의 전략병기'는 그 물꼬를 트는데 큰 기여를 했지요.
시리즈 5권인 세계의 불가사의'는 오컬트나 UFO, 네스호의 괴물 등, 지금 읽어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매일 자기 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피우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시리즈 7권인 '요술대사전'을 읽었으면서도 책에 소개된 간단한 마술 트릭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시히즈 8권인 '퀴즈여행대사전'엔 왜 그리도 어려운 퀴즈가 많던지 @@
시리즈 11권인 'UFO대사전'은 후에 성인이 되어 Ufology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고, C. G. 융의 집단무의식 이론으로 UFO를 이해하는 데도 기초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진들도 선명하고 생생해서 사진들을 보면서 섬뜩한 느낌을 받곤 했지요.
시리즈 12권인 '군용기대사전'은 제가 밀리터리를 평생 취미로 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책입니다. 수려한 항공 사진들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요(기회가 되면 제 서재에서 밀리터리 관련서들만 따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리즈 14권 '자동차경주사전'을 읽고서 세계에는 참 많은 자동치 경주단체가 있구나 하며 놀랐더랬지요. F1, F2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구요.
15권 '야구백과사전'은 야구 룰을 알고 싶어서 샀는데, 가장 자주 읽지 않은 책이 되버렸네요. 그래서 상태도 가장 좋습니다. 17권 '트럼트놀이사전'을 펴놓고 놀이 규칙들을 익히며 형, 동생과 트럼프 놀이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트럼프 놀이의 종류가 많아서 지금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ㅠㅠ
시리즈 19권인 '군함대사전' 역시 밀리터리 취미를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의 판권을 보니 인쇄일이 1982년 9월 25일로 나와 있는데, 1982년이면 제가 고 1 때니까 그 당시에도 발행이 되었나 봅니다. 아마 몇 권 더 발행되었겠지만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야구백과사전'의 안 쪽 표지에 시리즈 목록이 나와 있습니다. 기념비적인 1권 '로봇대사전'은 두 권을 샀던 것으로 가억나는데, 지금 공군부사관으로 근무중인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 가위로 오려내서 여기저기에 붙이고 즐거워하던 것을 보며 저도 즐거워 하다가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네요. 특히 이 책 뒤에 그레이트 마징가나 게타 로보 등의 내부구조를 몇 번씩 따라 그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2권 '괴수공룡대사전'과 6권 '세계의 요괴대사전'도 '로봇대사전'과 마찬가지의 운명을 맞이했는데, 2권을 톨해서는 울트라맨과 괴수들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고, 6권을 통해서는 특히 일본의 요괴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9권 '만화제도대사전'과 10권 '우주전쟁대사전'은 제본 상태가 너무 안좋아 소장하기가 힘들만큼 상해서 버린 것으로 기억납니다. 특히 10권에는 미국 SF 드라마인 '스페이스 1999'나 '스타워즈' 등의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들과 모형 들이 소개되어 있어 꽤 흥미롭게 읽었더랬지요. 지금 생각하니 왜 버렸을까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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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계의 불가사의' 있었어요~~
고지라 나오는 괴수 대백과도 있었고요~
저거 시리즈 다음이 다이나믹 콩콩 미니백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