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엔터베이 천녀유혼 영채신 1.0
요즘은 유독 바뻐서 새로운 제품을 수령하더라도 대충 훑어보곤 장식장에 두게되더라구요.
헌데 영채신만큼은 감흥이 남달라서 어젯밤을 거의 새다시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잘 나왔고 개인적인 울림이 있는 제품이었던 것 같네요.
일단 오픈하자마자 헤드조형에 감탄했습니다.
장국영 그 자체입니다.
2.0버전과 1.0버전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어느 분께서 올려주신 두 제품간의 비교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헌데 왠지 모를 이유로 훨씬 이후에 나온 2.0버전보다 1.0버전의 도색이 더 좋더라고요.
이 부분은 저 개인적으로 놀랐던 디테일입니다.
천녀유혼을 보면 영채신이 딱딱한 빵을 먹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빵이 돌도 부술 수 있을 만큼
딱딱해서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었죠. 화가 난 영채신은 그 빵을 발로 차서 내보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영채신의
신발과 양말이 구멍이 나게 됩니다. 영화 속 웃긴 장면 중 하나죠.
근데 그 고증을 이렇게 살려줬네요ㅎㅎ 사실 신발을 벗기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디테일인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산루즈도 훌륭합니다.
펼쳤을 때 내려오지 않도록 철사 고정핀을 심어놨네요.
이 외에도 봇짐, 나침판 등의 루즈 퀄리티가 워낙 훌륭해서 잘 만들어진 수공예품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봇짐루즈를 착용하니 영채신의 느낌이 한껏 살아납니다^^
참 보면 볼수록 이쁩니다^^
참고로 종루즈는 실제로 종소리가 납니다.
홍콩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두 형님을 함께 디피해봅니다.
뭔가 뭉클하네요.
출시해 준 엔터베이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장국영의 추모앨범과도 한 컷^^
이 제품은 제가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루즈의 디테일에서부터 본품의 완성도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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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거짓말 처럼 가버린 분의 얼굴을 보면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ㅠ..ㅠ
학창 시절 좋아했던 영화속에서 밝게 빛났던 분이...
이세상에 없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