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곳은 부평역쪽 상가건물에 단독으로 전용룸을 운영 중이신 ‘지우’님의 시스템입니다. HTI에서 설계를 하였으며, 협업을 통해 룸튜닝재는 어쿠스틱퓨저의 3D Fuser가 천장에, 2D Fuser가 벽면에 사용되었습니다. 대부분 분산위주로만 튜닝이 되어지다 보니 중저역대 아래에서 부밍과 함께 살짝 길게잔향시간이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여줍니다. 신청의 목적역시 부밍과 함께 날리는듯한 소리를 잡기위함입니다.

측정값 분석::

주파수응답: 청취위치에서 20~20,000Hz 에 대한 측정값

- 200Hz이상 대역에서는 균일한 응답특성을 보임

- 좌우 밸런스 큰 문제가 보이지 않음

- 40~70Hz, 150Hz 대역에서 심각한 피크가 나타남

- 30Hz, 100Hz에서는 딥 구간이 나옴

RT60(잔향시간): 직접음 신호크기 대비 60dB 줄어드는데 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값

- 중역대~고역대에서는 0.4초 정도로 괜찮은 수준

- 500Hz 아래부터 잔향시간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200Hz 부근에서 0.7초 까지 증가

감쇄율: 시간에 따른 소리크기 감쇄에 관한 값.

- 직접음이 발생 후 300Hz 아래 대역부터 감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 발생.

- 0.35초가 지나는 시점까지 여전히 200Hz 대역에서는 소리가 맴돔

반사음: 직접음 이외의 반사음들의 크기를 시간대별로 분석. 20ms 이내에 생기는 반사음은 직접음 대비 -15dB~-20dB를 넘지 않는것이 좋음

- 디퓨저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바닥 반사음을 제외하고는 문제없음

-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반사음의 기울기로 기분좋은 중고역대 울림을 만들어줌

총평::

룸튜닝의 대부분을 분산쪽으로 잡은 결과 중고역대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저역대에서는 잔향시간이 컨트롤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면 코너쪽에는 별도로 설계하신 베이스트랩이 들어가 있지만 큰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헬름홀츠공명 원리를 이용한 베이스트랩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형태의 경우 계산해서 나온 시뮬레이션 값과 실제 적용했을때의 적용값이 다른 경우가 많기에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하면서 제작을 하는게 좋습니다. 다른 종류의 흡음을 위한 튜닝재가 측면에 1조 있었지만 이 역시 측정결과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빼는걸로 하였습니다.

과도한 피크와 딥 구간을 없애는게 절실히 필요하며, 저역대의 잔향시간을 줄여주는 작업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솔루션::

가장 큰 문제인 50Hz와 150Hz대역의 피크 감소를 위해 1차적으로 장시간에 걸쳐 청취위치와 스피커 위치 조절 작업을 실행하였습니다. 정재파를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스피커와 청취위치를 정할 경우 흡음전용 튜닝재 사용없이도 꽤나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당 공간에서도 이를 통해 피크치를 8dB이상 낮췄으며 100hz에서 발생한 딥구간의 경우 17dB이나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드비알레400에는 SAM이라는 EQ비슷한 보정 기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SAM으로 인해 저역대가 과도하게 부풀려지는 문제점이 나타나 SAM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걸로 하였습니다.

청취위치와 스피커 위치를 변경한다 할지라도 저음의 잔향시간 조절을 위해서는 흡음을 위한 튜닝 솔류션이 필요로 합니다. 체적으로 높은 잔향시간 값을 가지고 있고, 분산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점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전대역에 걸쳐 고른 흡음이 가능한 AT100-L 제품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AT100-L 추가를 통해 길게 늘어지는 일부 저역 감쇄값을 잡아줄 수 있기에, 보다 절제된 저역대를 얻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들어간 튜닝재: 어쿠스틱퓨저

3D Fuser (천장) 2D Fuser(측면벽)

추가예정 튜닝재:

AT100-L (측면 및 후면 벽면)

번외:: 홈씨어터룸

하이파이를 위한 전용룸 공간 옆에 별도로 홈씨어터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세팅의 주 목적이 하이파이 전용룸이였기에 홈씨어터 공간은 채널별 볼륨값을 바로잡는 수준에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세팅전 볼륩 값

세팅 후 볼륨값

세팅 전의 경우 전체적으로 높은값으로 볼륨이 적용되어 있었으며 채널별 음량역시 2~5dB 정도씩 차이가 난 상태였습니다. 센터 채널이 너무 강조된 상태였으며 서라운드 채널 경우 낮게 세팅되어져 있었습니다. 전채널을 정확히 75dB로 맞춰 주는 작업을 통해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를 향상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