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안냐 레흐너, 프랑수와 쿠튀리에 가을 같은 앨범 두장
Anja Lechner, Francois Couturier | Moderato Cantabile
ECM New Series 2367, 2014
ECM에서 선보인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호흡과 풍부한 감성 그리고 듣는 이를 사로잡는 감동을 전해주었던 안냐 레흐너와 프랑수아 쿠튀리에 콤비가 이 가을 또 하나의 멋진 앨범을 선보였다. 구르디에프, 코티마스 그리고 몸푸 등 깊이 있는 감성의 음악을 작곡해 온 세 작곡가의 곡과 쿠튀리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두 사람의 성향이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면에서 최상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클래식을 추구해 온 레흐너와 재즈를 추구해 온 쿠튀리에는 각기 상반되는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완벽한 음악의 탄생을 위해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 그리고 애정을 결코 숨기지 않고 선명하게 표현해 낸다. 음 하나하나에 진지함과 깊은 애정을 담아 펼쳐내는 프랑수아 쿠튀리에의 피아노, 여기에 애절함 짙은 선율을 풀어내는 안냐 레흐너의 첼로는 오랜 연인의 깊은 사랑의 밀어와도 같은 포근함과 친밀함 그리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이제 절정에 이른 이 가을날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멋진 작품이다.
https://blog.naver.com/akoustic/220157966087
Anja Lechner, Francois Couturier | Lontano
ECM 2682, 2020
2013년 안냐 레흐너, 프랑수와 쿠튀리에가 ECM에서 공개한 <Moderato Cantabile> 앨범은 더없는 아름다움을 환상적으로 표현, 많은 음악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7년 만에 두 사람이 듀엣으로 함께 연주한 두 번째 작품인 본 앨범은 자신들이 작곡한 작품과 여러 명곡들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모습들을 통해 음악이 전해줄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과 진한 감성들을 담아냈다. 첼로와 피아노, 피아노와 첼로 이 두 악기가 어우러져 표현하는 연주는 앨범 커버에서 보이는 잔잔한 강물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부드럽고도 평온함이 잘 내재되어 있다. 특히 피아노 선율 위에 때론 무심한 듯 때론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듯 절묘한 감정선의 변화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구현해 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면서 - 이 두 사람은 타르코프스키 쿼텟의 멤버들이기도 하다 - 자연스럽게 쌓아온 완벽한 호흡의 진가를 잘 보여준다. 언제 들어도 애잔하면서도 그윽하게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안냐 레흐너의 첼로와 다른 장르의 음악과 달리 차분하게 그리고 서서히 나아가는 프랑스와 쿠튀리에의 피아노는 최상의 파트너 그 이상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짧은 소품과 같은 곡들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깊은 선들이 들을수록 더 집중하게 해 주는 전작 못지 않은 만족감을 전해준다.
https://blog.naver.com/akoustic/222134024999
https://youtu.be/mYeToKeHoCc
https://youtu.be/Sf7LzF5qLWk
https://youtu.be/khPC2iOsgJI
주말 나른한 오후 조용한 가을음악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도 마음....
1
2020-11-29 15:53:40
지금같은 초겨울 듣기에 딱이네요 어렵지 않구요. 이게 엘피로 나와 궁금했는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나 자켓도 예술이네요~ 1
2020-11-30 11:38:34
음악을 듣기도 전에 커버아트에서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네요. 음악도 들어봐야겠습니다. 커버아트가 딱 지금 시기와 잘 어울릴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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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반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