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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검사외전 - 물 탄 사이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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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10 07:47:49

케이퍼무비 장르를 좋아하는지라 검사외전 개봉 소식에 기대를 나름 하였습니다. 미리 작품을 보신 기자분들의 평도 나쁘지 않아 어느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건 뭐 정말이지 물 탄 사이다처럼 밍숭맹숭하네요. 왜 이리 하나같이 어설프고, 나름 웃음포인트라고 집어넣은 것들도 헛웃음만 나더군요. 황정민-강동원 조합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감독의 빼어난 시나리오니 탁월한 연출능력보단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치면서 라인을 잘 탄 것이란 생각밖에 안들어 한편으론 씁쓸하더군요. 이게 기성감독과 신인감독의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군도도 강동원 캐릭터에 거의 몰빵하다시피 해도 서사가 살아있고 캐릭터가 살아있었는데, 이 작품은 강동원이란 배우가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네요. 오프닝 시퀀스부터 이미지를 통해 인물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그림이나 브라스 계열의 음악은 베테랑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그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섞여서 마치 습작같은 느낌이랄까요? 박성웅과 신소율 두 배우의 비중이 그리 작지 않은 듯 싶은데 너무 소모적으로 써버리다 버린 거 같아 배우 활용에 있어서도 아쉬운 면이 없지않아 있네요. 관객동원면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도 롯데나 CJ에서 너무 몸사린 결과가 낳은 참극인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쇼박스는 빈집털이 제대로 하고 있네요. 상영 1주일도 안되서 500만명에 육박하는 스코어라니. 이일형 감독 다음 작품은 배우가 어떻든, 소재가 어찌되었든 믿고 걸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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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9 21:56:51

전반적인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군도보다야 검사외전이 낫던데요. 군도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중반까지는 정말 끝내주는 작품이 나오는줄 알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마무리를 택한건지 궁금해요. 그 좋은 배우들과 만듦새를 가지고 그런 식의 망작을 만들어 버리다니 참 미스테리죠.

2016-02-10 07:47:49

뭔가 허전한 멍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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