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말죽거리 잔혹사 넘 좋네요
1950
2004-04-26 19:40:00
저도 실미도, 왕의 귀환 보느라고 말죽거리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 때 차라리 실미도 보느니,왕의 귀환 몇 번 보느니 말죽꺼리 한 번만이라도
볼껄하고 후회가 되더라구요.
전 90년대 중,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특히 중학교때 생각이 많이 나드라고요.
정말 여기저기 초등학교에서 나름대로 싸운다는 넘들이 중학교에서 만나니
서로 견제하느냐고 많이 싸운 기억이 나더군요. ㅡ,ㅡ
그 땐 우리반 녀석이 학급 짱 먹으면 왠지 기분이 좋았던,
그리고 1년 꿀은 녀석과 선도부같은 양아치 넘은 운동하는 녀석들과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마지막에 권상우가 선도부 녀석에게 폭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떤건 아마
그 때 생각이 나서 그런거 같습니다. ''니가 싸움을 그렇게 잘해?''
한가인의 연기와 로맨스가 약간 아쉬웠지만 엔딩은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 한가인이 재수를 하게된건 권사우 때문인거 같고 마지막에 버스에서 내릴려고 할때
하려던 말이 그 말인거 같더군요. 이정진과 함께 가출한건 내가 한가인이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트 영화의 홍수속에 오랜만에 좋은 거 봐서 기분이 UP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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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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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이가 어려 그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공감대가 간다는거 자체가 웃기겠지만....나름대로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물론 맘에 안들게 생각하는부분이죠~)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부분들이 어느정도는 일치를 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