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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정보] 씁쓸한 슬럼독 밀리어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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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4 16:31:09

어제 mbc 시사 프로그램인 w에서 인도 최대의 슬럼을 배경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자랑하고 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의 영화 출현 이후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방영했는데 한마디로 한 숨 밖에 안 나올 정도로 씁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이미 제작비의 수십 배를 뛰어넘는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지만 그 영화가 성공하는데 일등공신 역할 톡톡히 치른 아역 배우들은 제대로 된 보상 하나 없이 여전히 슬럼에서 비참한 삶을 누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미국에 갈 때 아파트를 준다는 약속을 받고 미국에 건너갔지만 여전히 아파트를 받지 못 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 이스마엘(살림 역)의 말이 나올 때는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영화의 엄청난 흥행을 감안하면 그 정도는 그저 껌 값밖에 안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다니. 허허허........ 결국 슬럼의 아이들은 먼 서방 세계에서 온 영화인들의 축제와 성공을 위해 잠시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쌍한 아이들.

 

추신: 대니 보일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들은 최소한 아이들에게 약속한 아파트와 제대로 된 보상을 왜 해주지 않는 것일까. 진심으로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 그들을 이용한 것일까. 슬프다.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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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04-04 16:33:29

전세계 흥행 3억 달러를 돌파했다죠..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WR
2009-04-04 16:35:21

3억 달러면 이스마엘에게 약속한 아파트를 도대체 몇 채를 살 수 있을까요. 정말 어제 그거 보면서 대니 보일과 제작진들에 대한 실망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ㅡㅡ!

2009-04-04 16:42:28

사실 오늘 이 영화 보러가려고 예매까지 해두었다가 어제 방송 보고는 기분이 왠지 역겨워져서 예매 취소해버렸습니다 나중에 똥파리나 보러가야겠군요

WR
2009-04-04 16:49:38

저와 같은 심정이군요. 에휴~~~

2009-04-04 16:50:45

hou47님 말씀대로 이용해 먹은 것이지요. 영화에서 살림이 한 말처럼 (자본주의의) 새로운 중심지로 각광받는다는 인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를 통해 미국발 경제난으로 근본 이야기까지 나오며 흔들리는 자신들의 모습에 희망을 주입시키고 싶었나 봅니다.

WR
2009-04-04 16:53:38

공감합니다. 한마디로 씁쓸함의 극치...... ㅠㅠ

2009-04-04 20:06:18

휴.. 어제 저두 보고 참 씁쓸하더군요

정말 씁쓸하더군요

2009-04-04 20:37:18

오늘 뒤늦게나마 극장가서 보고와서 침을 튀며 이 영화를 극찬하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대체 먼가요;;;;

대니 보일 다시 봐야겠네요.;;;
아 진짜... 내가 다 미안해지네;


2009-04-04 20:42:30

아이들이 만 18살이 되면 지문인식으로 돈을 찾아갈수 있게끔 감독이 조치를 했다고 하던데요. 부모들이 돈을 몽땅 가져가서 쓸까봐요. 아닌가요??

2009-04-04 21:40:58

작년 같은 경우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굉장한 논란이 됬었는데 안타깝습니다...

2009-04-04 21:49:55

인도를 식민지로 다스리던 영국의 감독이 만든 영화.... 왠지 처음부터 좀 꺼림직했습니다.

2009-04-05 02:03:30

학비를 지원하는 것과 성인이 되면 지문인식으로 돈을 찾아갈수 있게끔
미리 조치를 취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도 없이 비난만 쏟아내는 것은 경솔한 행동으로 보이네요.
원래 한쪽으로 몰고가는게 방송의 특성중 하나죠.
예전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한적이 있는데 방송에서는 정반대로 보도하더군요.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가난해서 제대로 된 영양섭취도 못하고 연습도 제대로 못한 가난한 마라토너가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중간에 쓰러져서 완주를 포기해야 했고
거기에 대한 마음의 짐이 남아있었던 그 선수는
몇십년 후에 나이가 들어서 끄때 완주하지 못한 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다시 뛰어서 완주했던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뉴스보도 에서는 뛰다가 뛰기싫어서 포기했던 선수를 올림픽 위원회에서
강제로 남은 코스를 뛰게 만들었다는 웃음거리로 만든적도 있습니다.
방송이라는게 대부분 엉터리가 많아서 믿을게 못됩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에게 감독이 취한 그런 배려가 사실이라면
방송이라는 거대한 왜곡 제조공장은 또 한번 삽질을 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처음 봤던 왜곡된 사실만을 믿은체 정정보도 따위는 관심도 없죠.
정말 이 놈의 세상은 어떤걸 믿어야 하고 어떤걸 믿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2009-04-05 09:29:50

아 ... 저도 화가 나더군요;

2009-04-05 10:14:30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설마 영화의 일등공신인 아이들을 제작진들이 나몰라라 했을까요? 그 나라와 그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취를 취해줬겠죠. 방송엔 아마도 그 인도 상황만 비췄을 뿐 대니보일 감독이나 제작진과 인터뷰를 안했을 것 같은데~

2009-04-05 13:22:54

잘못된 방송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공중파를 탄다는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인듯합니다.

만약 MBC가 대니보일감독과 그 제작진을 찾아가 인터뷰하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가 될듯 합니다.

솔직히 빈민가 아이들을 캐스팅했을때 부모들이 어땟을지 대략 이해가 갑니다.

일예로 맥컬리 컬킨 부모들을 봤을때도 그랬구요. 아마 그 돈을 부모에게 다 줬다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크지 않았을까 합니다.

MBC는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일 나겠네요. 현재 정권과도 마찰이 심할텐데 만약 이 방송내용이 오보라면

이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던 많은 관객들 한테도 외면 받을테니까요...

씁쓸합니다.

2009-04-05 13:46:41

이 영화를 좋아하지만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구요
하지만 한 편으론 근거와 정황이 조금 확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
2009-04-05 17:13:50


제작진의 해명이 없이는, 섣불리 판단하는 것 또한 경솔할 수 있으니..

일단,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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