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영화] 박찬욱 감독의 좋아하는 영화Best10과 과대평과된영화Best10
가르시아 : 애인의 옛 애인의 머리를 그의 옛애인에게 데려다 주는 여행이라니! 모두들 너무 심각해서 코믹하다.
늙을수록 엉뚱해지는 작가가 좋다. 나의 우상 워렌 오티스의 최고작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과 루이스 브뉘엘,샘 페킨파가 사랑했던
멕시코
시스터즈: 브라이언 드팔마의 가장 독창적인 작업
가난하게 만든 영화야말로 시대를 초월해 살아남는다는 영화 역사의 미스터리 생일 케이크 살인 장면은 미션임파서블 전체와도 안
바꾼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해결의 라스트
손수건을 꺼내요: 부조리 유머의 대가 베르트랑 블리에는 단연 불어권 최고의 작가
가부장제에 대한 유례없이 통렬한 비판, 자살한 파트릭 드웨어도
잊을수 없지만 카롤 로르의 '웃지 않는 공주' 처럼 매력적인 여인은 어디서도 본적이 없다
세컨드:페이스 오프는 저리 가라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기업에 말려든 한 사내의 악몽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과 제임스웡 하우 촬영감독이 서로 자기 아이디어 였다고 우기는 광각 렌즈의 전면적 활용 할리우드 사상 가장 심각한 상업 영화
키스 미 데들리: 사나이 중의 사나이 로버트 앨드리치 미키 스필레인의 파시즘을 박살내다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가는 마이크 해머의 기이한 모험담 B무비중의 B무비, 누아르 중의 누아르 하드보일드 중의 하드보일드
사냥꾼의 밤: 악몽으로 각색된 헨젤과 그레텔이라고나 할까?
역사상 가장 능글맞은 배우였던 찰스 로턴이 만든 괴상한 동화적 심르 공포필름 누아르 오리지널 케이프 피어와 더불어 로버트 미침의 파충류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다
포인트 블랭크: 내게 단 한명의 배우를 고르라면 역시 리 마빈
이 초현실주의 필름 누와르에서 그의 무표정 연기는 빛을 발한다
잘 걷는 사나이 워커는 줄기차게 복도를 걷지만 그가 겨낭한 point과녁은 텅 비었다blank 한마디로 부조리 하다
복수는 나의것 : 한연쇄 살인자의 범죄 행각을 기록영화적으로 추적하다 살인하고 손에 묻은 피를 자기 오줌으로 닦는 장면에서 그 비정함은 극에 달한다. 제자들이 아르바이트해서 모아둔 돈으로 촬영을
시작했던 노감독 이마무라 소헤이의 결의가 비장하다.
과대평가된 영화 Best10
물론 다 뛰어난 영화들이다. 다만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았다는게 죄라면 죄
메탈 자켓:스탠리 큐브릭은 신비화된 감이 좀 있다. 특히 이작품은 많이 떨어진다. 훈련소를 묘사한 앞의 반은 걸작이지만
베트남에서의 뒤의 반은 범작에 불과하다
하나비: 그남자는 흉포하다나 소나티네 보다 훨씬 못하다
아내와의 여행 시퀀스는 너무 유치해서 봐주기 힘들다
앞의 반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로스트 하이웨이:너무 추켜세워주면 이렇게 된다. 자기 자신의 모티브들을 재탕 삼탕 우려먹는 안이함
미완성 각본으로 폼만 잔뜩 잡는다
싸이코: 버나드 허만의 음악과 샤워실 장면을 빼면 막상 별로 남는
게 없는 영화 의사의 해설로 모든것을 해명하는 각본의 단점
히치콕 베스트7에도 안 끼워준다
중경상림:고독한 게 뭐 자랑인가? 고독하다고 막 우기고 알아달라
고 떼쓰는 태도가 거북하다 특히 타월이나 비누 붙들고 말 거는 장
면은 그저 기가막히 따름이다
그랑 블루: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바다 속 풍경의 아름다움이라면
아틀란티스 쪽이 차라리 낫다
씬 레드 라인: 전쟁에 대한 그다지 독창적인 해석도 없는데다가
그 현학적인 독백들이란 영화에 내레이션을 입힌 건지
시낭송에 배경 그림을 깐 건지
다크 시티:젊은 영화광들이 열광하는걸 보고 실망했다
독일 표현주의와 필름 누와르를 분위기만 좀 배워와서 잔재주
부린 데 지나지 않는다
시민 케인:적어도 영화사상 최고작은 아니다 자기 현시적인 테크닉과시로 일관할 뿐 스케일에 걸맞은 감동은 없다
오슨 웰스 후기작들이 백배 좋다
올리버 스톤의 킬러:인디영화들의 노고를 훔쳐다가 떠들석하게
팔아먹었다 '미디어 비판'이라는 명분으로 도망갈 구멍은
만들어놓고 스캔들을 조장하는 교활함
출처:박찬욱의 오마주
자꾸마다 금칙어에 걸려 어렵게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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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오마쥬' 라는 책에서 나온 것 같은데... 맞나요??
역시 박감독님은 저와 통하는 부분이 있다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