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강추] 2번째 그린 북 Gree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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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15 15:48:26
# 다시 봐도 상영시간 내내 입가에 웃음이
# "메리 크리스마스" 뻔한 인사에 이렇게 울컥할 줄이야
# 영화의 마지막 대사인 돌로레스의 감사인사 역시 마음에 남는다
# 흑인을 무시했던 백인 토니의 뻔한 개과천선이 아니어서 좋은
# 토니와 여행하며 닥터 셜리 역시 함께 변화한다
# 입도 대지 않았던 KFC를 맛있게 먹고
# 리틀 리처드, 아레사 프랭클린의 음악을 알게 되고
# 위스키가 올려진, 스타인웨이가 '아닌' 피아노를 연주하고
# 외롭지만 먼저 다가서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던 그가
#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대신 친구와 함께하기 위해 찾아가기까지
# 전체적으로 보면 익숙한 전개, 예측된 결말인데
# 살짝살짝 비틀어줘서 관객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집중하게 만든다
# 예를 들면 마지막 전당포 노부부의 '한발 앞선 방문' 같은 장치
# 잘 쓴 각본의 교과서, 잘 구현해낸 캐릭터들의 교과서 같은 영화
# 번역은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도
# 그냥 '위스키'가 아니라 '커티샥'을 고집한 셜리의 깐깐함을 살려줬어야
# "셰익스피어 돌아오셨네"도 굳이 '문학청년'으로 의역할 필요까지는...
# 연주를 마칠 때마다 사람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셜리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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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허샬라 알리 기럭지덕에 수트빨(?)이 인상적이더군요.
다시보니 번역이 약간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처음볼때 만큼 좋았습니다.
마허샬라 알리가 나오는 다음 작품이 알리타: 배틀엔젤인데 담달이 무척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