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배심원들: 시사회 후기] 재미 그리고 법의 의미를 잘 담아낸 법정 드라마

 
3
  953
Updated at 2019-05-10 14:23:18

DVD Prime 초대로 '배심원들'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영화는 2008년 처음 진행되었던 첫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한 법정 드라마입니다.

 

이전까지의 재판은 판사, 검사 그리고 변호사와 같이 법을 오랜 기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법관련 전문인들만이 참여하고 진행하고 또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소개가 된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배심원제가 도입되면서 일반인들이 재판을 참관하며 검사와 변호사의 다툼을 듣고 제 삼자적인 입장에서 또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과 의의를 영화속 사건과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잘 녹여내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업 영화다 보니 이런 저런 등장 인물들에 사연을 덧 붙여서 극적 효과를 노릴 법도 한데 영화는 샛길로 빠지지 않고 배심원들의 모집으로 시작해서 사건과 재판에 집중하다가 판결을 끝으로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영화중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법정 영화 였습니다.

 

법정 영화가 극적이기 위해서는 진실을 찾기위한 다툼이 될만한 사건이 있어야 하는데 영화속 사건은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처음 결론이 이미 나와서 양형을 논의하던 어머니를 죽인 폐류 사건이 반전을 거듭하며 미궁으로 빠져드는 과정이 흥미롭고 또 감동적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배심원들이 너무 정형화 되어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배심원들간의 갈등과 고민을 잘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배심원들 덕에 매우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법정 드라마에 감정 이입해서 쉽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소리 배우의 연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재판장으로서의 위엄도 잘 드러내고 또 첫 국민참여재판을 맡은 재판장의 고민과 갈등을 잘 표현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밝고 코믹한 톤의 포스터를 보고 가벼운 코믹 영화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사건과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그리고 국민참여재판의 의미와 법의 존재 가치에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5월 가정의 달,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 온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고 여러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