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엑시트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약스포)
집사람이 그저께 예매하지 않고 갔다가 자리가 없어 그냥 왔다고 해서 어제는 30분 전에 가보니 앞줄 두 열 정도만 비여 있어 관객들이 많긴 많네 눈으로 확인하고 오늘 조조 예약으로 보고 왔습니다.
늦은 시간대 조조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객석이 거의 다 찾더군요....방석 놓고 봐야 할 정도로 어린 꼬맹이 데리고 온 가족들도 제법 보이구요...
사전에 디피 평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였지만, 역시 재밌습니다. 시간 금방 갑니다. 쫄깃쫄깃...뭉클뭉클..
영화 보면서 역시 체력이구나...빼빼로 아들녀석도 영화 보면 체력 좀 키우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 나중에 얘들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의주가 폰을 떨어뜨리잖아요? 저는 그래서 저 부분이 나중에 어떤 상황으로 연결될 줄 알았는데 그냥 그걸로 끝나더군요...편집에서 짤린 건지는 모르지만, 가령 의주 부모가 딸과 연락이 안되서 현장에 와서 용남 가족과 함께 있다던지 뭐 그런 것도 아니고.....그리고 가스에 대한 해결책도 너무 간단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아이디어도 좋기는 했는데 좀 더 극적 효과를 올리려고 했다면 가스에 포위당해 죽기 직전의 위기상황에서 드론이 주인공들 바로 위에서 도움을 주어서 마치 홍해가 갈라지 듯 앞길을 터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엑시트나 봉오동전투 모두 흥행 호조라 투자회사에 대한 관심이 가네요...컴퍼니케이라는 회사가 두 영화 모두 6억원씩 투자했던데 ....주가도 그래서 좋은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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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더 극적으로 표현할수있는것들을 클리셰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뺐다는데 이 영화의 강점이 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칭찬받는거겠죠. 심지어 추락한 두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엔딩 크레딧에서 보여주니 말 다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