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쥬만지 넥스트 레벨 - 물량은 2배 재미는 2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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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15:21:43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엄청난 물량 공세로 돌아왔는데 각본이 너무 구립니다.
특수효과나 카렌 길런 몸매 빼고는 건질 게 없네요.
그외의 유일한 미덕은 대니 드비토와 대니 글로버의 훈훈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뿐.
두 노익장에게서 세월 무상을 느끼기도 하지만 스크린에서 보니 반갑고 정겹더군요.
제작진들은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빵빵한 예산과 전작 배우들 모두를 데리고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전작에 대한 답습을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문제가 전작의 미덕까지 전부 갖다 버렸습니다.
여러 설정에서 전작의 동어반복이 되지 않으려고 비틀고 바꾸고 추가했지만
그게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왜 굳이 이렇게까지 했지? 라는 생각만 드네요.
왜냐면 결과적으로 재미가 전작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개그 요소라고 넣어 놓은 것들이 하나 같이 구리고 핵노잼..
어드벤쳐 활극으로는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 정도의 재미를 주지만
이 시리즈 미덕인 캐릭터 빙의에서 오는 재미와 각 주인공들의 갈등 해소와 성장이라는 측면이 너무 배제돼서
후반의 반전조차 영화를 되살리지 못하네요.
어째 전작의 단점만 그대로 가져오고 장점은 식상함을 피하려고 다 무시한 느낌입니다.
엔딩에서 다음 시리즈를 예고하는데 과연 나올수 있을지..
아 그리고 쿠키 없습니다.
정확히는 크레딧 끝나고 나오는 쿠키 없습니다.
쿠키 해당하는 내용은 엔딩 이후에 거의 바로 나와요.
크레딧 끝까지 안 보셔도 됩니다.
잉 그게 쿠키였어? 라고 허탈하더라고요 ㅎ
그리고 크레딧 보니까 의외로 현지 로케가 많더라고요.
전부 세트랑 그린 스크린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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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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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액션이 밋밋해져서 지루했네요ㅠㅠ 배우개그나 할아버지개그도 한두번해야지 영화 전체를 그걸로 울궈먹으려고 하니 금방 질려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아 애들도 겨울왕국 2를 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