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Knives out. (스포)
조용히 혼자 보러 갈랬는데, 알고보니 12세!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영화 내용이 복잡할 것 같아서, 개략적인 인물정보, 관계등만 미리 훓어보고 갔는데,
감상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라제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라이언 존슨의 신작입니다.
이전 작품들로 브릭, 루퍼등이 기억나는데, 이 양반이 각본,감독에 좀 재능이 있죠.
놀란급은 아니지만, 영화계에 보석같은 originality가 있는 감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나이브스 아웃을 보니 라이언의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같더군요. (라제이후?)
브릭, 루퍼만해도 참신함과 스토리가 좋긴 한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나이브스 아웃은 이야기와 창조성,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인물과 현란한 대사, 치밀한 각본
이 모든 장점들과 함께, 저에게 이 영화가 정말 멋지게 다가온 것은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라이언 존슨의 주제의식입니다.
Kind heart.
아.....아나 디 아마스!!!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헐리우드를 씹어먹을 배우라고 생각해요.
마르타의 고운 심성이 아나를 통해 아마 관객들에게 진정성있게 전해졌을 거라 믿습니다.
무조건 앞으로 눈여겨봐야될 배우입니다. ^^;
(블레이드러너 생각하면 얼굴만 봐도 가슴이 아련..ㅜㅜ)
그리고 크리스토퍼 플러머.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질 수밖에 없던....위대한 노배우 찬양합니다.
어릴 때부터 우린 교육을 받죠. 직간접적으로 책이든,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하지만 커가면서 세상은 꼭 그렇지많은 않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가슴 한켠에 꼭 가지고 있어야할 가치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쁜놈이 발 뻗고 더 잘자는 이 세상에 선한 의지와 마음이 더 많아진다면,
우리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는 듯한
남녀노소 불문 관객들을 위한 라이언 존슨의 추리동화. 나이브스 아웃 강추합니다. ^^
/선자님 말씀대로 라이언은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 |
저도 어제 문화의 날에 맞춰 보고 왔습니다.
스타일로 먹어 주는 영화 브릭의 감독이란 것만 대충 알고 보러 갔는데 아나 디 아마스가 나오다니!
처음에는 비슷한데 맞나? 싶다가 점점 확신이 들더군요. 저도 이 배우는 대성 할거라 확신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돈 존스도 좋았고 언급하신 크리스토퍼 플러머야 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보면서 리걸 하이의 한 에피소드 (여자변호사의 고향으로 유산상속문제로 내려가는 에피소드)가 떠 오르더군요. 다행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되어 아나 디 아머스의 선한 이미지가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
요즘에 두 교황, 포드 대 페라리 등 탄탄한 드라마의 전통적인 작품들을 연달아 보며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