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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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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4:34:34

최근 화제작인 타오르는... 보고 왔습니다.


극장에 들어서자 예상대로 여성분들이 90%되더군요.

유일하게 알고 간 정보는 퀴어영화 라는 것...


영화의 시작은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사진이 없는 시절, 정략결혼을 위해 초상화를 미리 보내야 한다.

하지만 초상화를 그려야 하는 상대는 그걸 원하지 않아... 몰래 상대방의 외모를 눈으로 스캔 하여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그 설정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바라보며 어느새 사랑에 빠지고...

세상에 둘 밖에 없는 절절한 눈빛으로 사랑은 깊어지고

운명이 갈라놓은 운명적인 운명이야 라는 두 인물의 감정...

 

하아...

 

정말 개인적으로 백두산에서 논란이 되었던 수 많은 개연성보다 더 억지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남녀라면 이게.. 말이 되냐... 또 이런 이야기냐.. 하는 내용들이

퀴어라는 껍데기를 가지고와 포장하는데 정말 질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윤희에게도 보면서.. 아.. 좀 지겹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나름의 개성과 매력이 있었는데..

 타오르는.... 정말... 도대체 뭐가 있는지 모를 정도로 지겨웠네요..


개인적으로 퀴어영화의 열풍이 왜 일어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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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1-23 15:21:49

인간의 내면에 동시에 존재하는 두개의 성 중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의 감성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좀더 이해가 쉽고 공감이 가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WR
2
2020-01-23 17:09:52

감성은 이해 하지만... 어떻게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많이 들었네요~

1
2020-01-23 16:42:36

영화에서 화가하고 모델은 로맨스 관계 단골이잖아요 그런 관계(구조)의 통속성을 인정하면 그 다음은 큰 문제 없이 흘러갈텐데요
(현실은 잘 모르겠지만요)

WR
2020-01-23 17:09:00
그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들이 조금 더 사건들과 연계 되서 일어나길 바랬습니다...
현실에서는 그 둘이 사랑에 빠지고...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 퐁당~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적어도 영화에서는 제3자인
관객이 같이 공감하게 해줬으면 했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걸 수도 있구요.. ㅜㅜ
 
1
Updated at 2020-01-23 23:11:23 (182.*.*.200)

공감이 안갈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연성이 부족한지는 모르겠어요. 퀴어영화들이 그냥 첫눈에 반하는 영화가 많은 거 같지만... 이 영화의 화자? 마리안느가 엘로이즈를 사랑할만한 이유는 영화 내내 나오는데요. 둘다 남성중심세계에 반항하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얼굴 반반하고 성격도 좋고 연애도 즐길 나이죠.

특히 엘로이즈는 마리안느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영화 내내 해요. 엘로이즈는 자기를 속인 마리안느의 모델이 되어요. 그 초상화가 완성되면 원치 않은 남자와 결혼한다는 걸 알면서도. 마리안느가 맡은 일을 끝까지 하도록 도와주죠. 엘로이즈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지만 양식에 갇힌 초상화를 버리고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도록 만들어요. 소피가 낙태하고 와서 그림을 그리게 한 것도 엘로이즈에요. 금지된 소재를 그리게 하는거죠. 오르페우스 이야기도 엘로이즈가 새로운 해석을 내놓아요. 더 진보적인 환경에서 자랐을 마리안느가 생각하지 못한, 또는 타협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바꾸는게 엘로이즈에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마리안느도 무척 감탄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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