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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파라다이스 힐스]블록버스터는 미뤄져도 극장문은 안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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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21:03:14

재개봉작 중 딱히 땡기는 건 점점 줄어가고,
순전히 에이사 곤잘레스 하나 때문에 주저없이 선택한 영화에요.

시놉을 봤을 때는 신분상승을 꾀하는 '디즈니공주 잔혹동화' 타입의 영화를 바랬지만..
정교한 동화비틀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쉬울겁니다.
중반부터는 장르의 변주를 줌과 동시에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내비치지만
시종일관 중구난방 뜬금포로 몰입을 방해합니다.
주체적인 여성을 그리고 싶었겠으나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이야기 덕에
그녀들의 독립심은 "히잉~ 나 구냥 집에 갈꼬야ㅠ" 수준의 땡깡처럼 느껴져요.

대신,
배우들의 개런티를 제외하면 비주얼에 제작비를 몰빵한 듯한 아트웍은 꽤 아름답습니다.
화려한 드레스와 뷰티, 공간의 디자인과 색감은 정성을 들인 티가 많이 납니다.

주인공은 어디서 본 듯 하기는 한데 인상적이지 못해서인지
아마 다음 영화에서 보게 되도 오늘과 같은 느낌을 다시 받을 거 같아요.
요즘 짱 바쁜 아콰피나의 존재감은
담배를 매일 한보루씩 태우는 것 같은 목소리만으로도 만족이고(악취미ㅋ)
아르마나였던가? 얼굴이 열일하는 에이사 곤잘레스가 극 중 부르는 노래가 참 좋아요.

마치 화장품 광고처럼 휘발되는 이미지이긴 해도 눈과 귀가 나름 즐겁고
짧은 러닝타임덕에 간신히 지루함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선뜻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버틴다'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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