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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신카이 마코토 재개봉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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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25 21:39:59

날씨의 아이

역시 다회차 깡패...

여러번 볼수록 초중반의 그 산만하고 갑갑하고 이해안되고 하여튼 몰입을 방해하던 여러 요소들이, 고양감 폭발하는 클라이맥스로 달려가는 빌드업 과정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면서...  영화의 디테일에 온전하게 집중도 잘되고, 애국보수 가수 레드윔프스의 엔딩곡 '대장부'가 울려 퍼지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는 그 뽕이 이루 말할수가 없게 되네요. 

우직한 바보계 주인공을 비롯해 여타 캐릭터들도 그렇고 일본애니 특유의 감정과다 중2병 오글감성이 약간 더 함유돼버린 작품인지라, 너의 이름은 비해 대중성이 떨어졌다는 평도 있었지만, 저는 되려 이번작의 단순 일자 진행 방식의 스토리와 알기쉬운 메시지 덕분에 전작보다는 감상하기도 편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기도 부담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달 중으로 더빙판 개봉을 할거라는데 과연 '그' 수입사에게 만회작이 될수 있을것인가 

 

너의 이름은

시시콜콜한 불만을 얘기하자면, 몇번을 봐도 도입부~초반부의 연출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첫날 아침 미츠하 몸으로 들어온 타키가 어리둥절해 하는 장면에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뒤이어 시점 전환에 대한 아무런 힌트없이 다음날 바로 본래 몸으로 돌아와있는 미츠하가 태연하게 아침식사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도록 편집을 한건, 영화 보고있는 관객까지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려는 감독의 의도였을까요.

초반에 유키노 선생이 '황혼의 시간'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말그대로 별 중요한 얘기 아닌듯 농담처럼 배경에서 휙 설명하고 말아버린 수준이라.... 일본인들이나 그쪽 문화에 익숙한 분들에겐 어떨지 몰라도 저한테는 '게 뉘시여 산자와 죽은자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시간대'라는 이 개념이 좀 생소하더군요.

이거땜에 처음 볼때는 후반부의 하일라이트 이벤트라 할수있는 황혼의 시간 시퀀스에서 '뭐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임? 하면서 혼자 또 어리둥절.... --;  

개봉당시 일본애니 안보는 친척. 지인들과 두어번 보러갔었는데 일부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잘모르겠다. 감동적인 느낌은 나는데 중간에 스토리가 좀 불친절한거 같다.''  

 

 

언어의 정원

코로나 시국에도 메가박스와 CGV가 애니메이션으로 미약하게나마 틈새관객몰이 하는걸 보고 롯데가 뭔가 느꼈는지, 언어의 정원을 재개봉했더군요.  

"그래도 마! 아무리 이벤트라 할인 행사를 한다고 쳐도, 신작도 아닌데 45분 밖에 안되는 영화를 단독으로 상영하는게 말이 되나

언어의 정원은 초속5센치랑 묶어서 상영하는게 국룰 아니었느냔 말이지.

하여튼 애니 덕후가 봉이다 봉"

 

 

 

 

 


 

롯시 : 미안하다 이거 줄려고 어그로 끌었다

 

아니 사인포스터 증정이라니 이러면 봐야하지 않겠소... ㅜㅜ

 

스크린 대신 대형 OLED 디플을 쓴다는 슈퍼S관을 두번째 가보는데, 화면은 쨍하고 좋았습니다만

두번 다 사운드가 영..... 화면이 TV처럼 밝은 느낌인데 어째 스피커도 TV 스피커 느낌이 나서리... 

이것도 영화마다 케바케 일까요?

셔터 글래스 안경을 쓴다는 슈퍼S 3D상영 영화도 나중에 한번 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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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4-25 23:50:16

혹시 날씨의아이 너의이름은 포멧 뭘로 보셨나요?

용아맥은 날씨의 아이만 틀어주고

너의이름은은 일반관 가서 볼까 생각중이라서요 ㅎ

WR
2020-04-26 00:36:08

날씨의 아이는 성수MX, 너의 이름은은 코엑스3관에서 봤습니다.

둘다 스코프 스크린이라 애니 보기에는 좀 허전한데, 코엑스3관도 꽤 좋은 상영관이죠.~  

CGV보니까 너의이름은은 천아맥 내일 마지막 상영인가 보던데요. ^^;

2020-04-26 01:03:56

용아맥은 가까운데.. 천아맥까지는 거리가;; ㅋㅋㅋㅋ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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