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극장을 왜 이리 안가게 됐을까 생각해보면
1. CGV 차등좌석제가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CGV는 공짜 시사회 같은거 빼놓고는 거의 안가다가 조커 나왔을때 시간이 없어서 동네 CGV서 봤던게 마지막이네요.
2. 커진 티비와 넷플릭스 - 제방에 55인치에 구형리시버로 플3를 가동시켜서 FHD 돌비디지탈로 넷플을보면 - '더 이상 좋아질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극장에서 멀어진듯 싶습니다. 혼자 누워서 쨍한 화면 보는게 넘 편해요.
3. 재채기 트라우마-극장에서 뭘 먹다가 사래가 걸렸는지 계속 기침이 나오는데 중간에 딱 껴서 나올수도 없고(명당자리 아님 안보는 스타일) 정말 지옥이 따로 없더라고요 소리 안내고 콜록거리려고 하다보니 눈알은 빠질것 같고 콧물은 줄줄새고 주변 사람한테 미안하고...그 때 생각하면 어휴..
4. 아이맥스 맞나? - 디지털로 바뀌기전엔 나름대로 아이맥스 매니아였는데 디지털로 바뀐담엔 감흥이 없더라고요 아이맥스3D의 신세계라는 그래비티를 못보다가 재개봉할때 일부러 가서 봤는데...최고의 콘텐츠에서도 별 감흥이 없으니...아맥자체에 관심이 없어지더군요. 용산아맥의 작은 안경도 너무 불편하고요.
5. 개인적인 취향 - 다크나이트, 아바타 이후에 나온 킬러컨텐츠가 제 취향에는 안맞더라고요. 일단 마블은 에이지오브울트론 이후엔 '아..마블은 극장에서 그만 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대슈와 저리는 극장에 가긴 했네요. 그리고 놀란은 인터스텔라에 너무 실망해서 관심도 없고요...계속되는 시리즈물 - 스타워즈, 쥬라기공원, 터미네이터는 좀 지겹고요. 그러다보니 극장에 잘 안가네요. 지금은 고질라vs콩 빼놓고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없어요.
6. 12345는 다 핑계고..같이 영화 볼 사람이 없네요. 혼자 보는것도 지겹고요. 조커처럼 너무 궁금한 영화 빼놓고는 좀 기다렸다 티비로 보는게 좋네요 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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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영화오래보기대회 나가서 끝까지 보고 뉴스에도 나오고 했었는데 어쩌다가 이리 극장을 멀리하게 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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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크고 앉은키 큰 사람이 내 앞좌석에 있을때... 영화 상영 시간 내내 스트레스죠.
거기에 매너라고는 1g도 없는 사람들... 휴대폰 보고, 전화 하고, 잡담 하고...
입장료 내고 들어왔는데 무슨 광고를 그리 오래 틀어주는지...
이래서 극장 가는걸 조금씩 줄이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사태로 안가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