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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강철비2: 정상회담> 감상후기(노스포) - 두마리 토끼를 잡는게 이렇게 어려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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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29 13:07:32

 

 조조로 슈플G관 2D 애트모스 상영을 보고 왔습니다.

 

 전편이 워낙 잘나왔는데도 경쟁작들이 강해서, 생각보다 흥행이 엄청나진 않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느슨하게 이어지는 속편인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습니다. 시사회 평은 좀 갈리는것 같지만, 대체로 호평이란 분위기였는데요. 그래서 개봉 첫날 챙겨보았습니다.

 

 먼저, 이 작품은 올 여름영화로 스타트를 끊은 텐트폴 무비인 <반도>와 정 반대의 방향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클라이막스까지는 볼만하다가 결말에서 진을 다 빼버린 방식이었던 반도에 비해, 극적인 클라이막스를 위해 전반부는 이야기 빌드업이 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긴 무대가 한중일 + 러시아와 미국까지 넓어지는 동북아 국제정세를 소재로 삼았기에, 어느 정도의 설정에 대한 설명은 불가피했던 부분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필요한 부분이었다 생각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흥행보다는 관객을 이해시키기 위해 너무 모난부분 없이 다듬으려 노력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끔은 헐리웃 대작들처럼 이야기는 평이해도, 관객을 확 휘어잡는 도입부와 함께 중간 중간 양념들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렇지만 그렇게 뜸을 들인만큼, 절정에서 결말로 이어지는 장면들의 몰입감은 충분했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일찍 터져주었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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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설명이 장황하더라도 참고 견디셔야 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주무를줄 아는 양우석 감독답게 전체적으로 볼만한 정도의 완성도는 지니고 있었습니다. 잘 나가다가 막판에 김이 팍 새버린 반도보다는 오히려 <강철비2>의 선택이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비록 흥행은 어느 정도일지 예상이 잘 되진 않습니다만, 400만 정도라는 손익 분기점까지는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20년 전 '드라이 포 웻' 이란 기법으로 바다밑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렸던 <유령>이란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그 영화에서도 정우성이 주연으로 나오는데요. 그동안 출세가도만 달려서, 이젠 대통령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물론 그때보다 기술적으로는 더 진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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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29 13:11:12

 전작에서 이찬석이 죽지 않고 살아남았던 거군요...

WR
2020-07-29 13:12:44

그래서 그의 진술에 따라 민병천 감독이 <유령>을 연출한거죠.

2
2020-07-29 13:12:46

 오! 필관해야겠군요!

잘봤습니다.

WR
2020-07-29 13:15:58

보는 내내 미국 대통령 보면서 앙님이 생각나서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2020-07-29 13:22:53

뭐징! 제가 보고 와서 앙플달수 있음

이상한캐릭터면 !!!!!!!

WR
2020-07-29 13:24:13

그러시든지요.

 

여튼 앙님을 열연한 그 배우가 코믹을 책임집니다.(읭?)

1
2020-07-29 13:14:14

오늘 퇴근 후에 보러 갑니다

WR
1
2020-07-29 13:16:42

생각보다 관객이 적어서(비때문인지) 편안히 보고 왔습니다.

 

오늘 문화의 날이다보니 미어 터지겠지만, 관크없는 편안한 관람 되시기 바랄께요!

2020-07-29 13:26:16

4DX로 예매했는데 잠수함씬은 몇분정도 나오나요?

2020-07-30 00:26:07

절반 이상이 잠수함입니다.
잠수함 영화라고 보면 됩니다.

1
2020-07-29 13:32:24

점점 양우석 감독도 믿고 보는 감독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 같군요! ㅎㅎ 

2020-07-29 14:14:12

 그런데 이걸 속편이라고 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은 드네요. 세계관을 공유하는 그냥 다른 작품인데 흥행을 위해서 강철비라는 제목을 끌고왔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은 하나도 안 나오니..

2020-07-29 14:31:49

강철비는 웹툰 원작이고 현재 시즌3이 끝난 상태입니다.

원작 자체가 시즌1 2 3이 연속성이 없기 때문에 영화도 강철비2라는 제목은 딱히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020-07-29 14:43:40

웹툰에서는 강철비의 등장인물이 역할을 바꿔서 시즌 2에 나오지는 않겠죠?

제가 속편이라는 거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20-07-29 15:06:50

네 지적하신대로 1편의 배우를 기용해서 역할을 바꾸는 거는 좀 코미디 같습니다.

에어포스원2라는 영화를 내놨는데 헤리슨 포드가 테러리스트고 게리 올드만이 대통령으로 나오는 거랑 똑같은 거부감일 테니까요.. 

1
2020-07-29 14:29:40

빌드업이 길지만
클라이맥스는 확실하다로
보면되겠네요.

WR
2020-07-29 18:14:53

거의 제 감상과 일치합니다.

 

편안하게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2020-07-29 19:58:35

 1편이 8점이라면, 2편은 6.9정도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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