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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늑대와 춤을 사운드트랙에서 10번 트랙 The Buffalo Hunt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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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22:50:56

존 베리에게 다섯 번째 오스카를 안겨준 [늑대와 춤을] 사운드트랙에서 10번 트랙으로(일반판 기준) 실린 The Buffalo Hunt 악보이다. 생전 존 베리는 아카데미 후보에 7번 올라 5번 수상했고 1990년작 [늑대와 춤을]이 마지막으로 받은 아카데미 상이었다. 존 베리의 사운드트랙으론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늑대와 춤을]이 특히 유명하다. 존 베리는 1933년 11월 3일 영국에서 태어나 2011년 1월 30일 7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 The Buffalo Hunt 악보


[늑대와 춤을]에서 들소 사냥 장면은 스크린의 힘을 보여주는 명장면 중 하나다. 이제 30년 이상 묵은 이 작품을 지금도 극장에서 꼭 봐야한다면 그것은 중반부 주인공 존 던바와 수우족이 나서는 들소 사냥 장면 때문이다. 존 베리의 The Buffalo Hunt가 들소 사냥의 역동적인 모습을 장엄하게 받쳐준다.


 

▲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사운드트랙 일반판 CD 표지

 

 

 

▲ 악보는 영화음악 해설과 악보를 모은 선성원의 영화음악 해설집인 [영화음악2]에서 발췌했다. 영화음악 악보 모음집인 [영화음악2]는 세광음악출판사에서 1992년 7월 15일자로 발간됐다. 두 권 세트다. 1,2권 다 소장하고 있다.


이번 31년만의 국내 재개봉을 특별상영회로 정식 재개봉 5일 전에 관람하면서 [늑대와 춤을]에 받은 그 시절 감흥과 추억에 예전 자료를 들취봤다. 명작 재개봉 관람은 기억의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영화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감상했는데 3시간짜리 대작이라 극장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집중해서 다시 보지 못했을 것이다.


집에 와서 케빈 코스트너 오스카 수상 영상을 보다가 존 베리의 사운드트랙을 찾아들었고 너무 많이 넘겨서 닳아버린 영화음악 악보집도 생각나 오랜만에 꺼내봤다. 개봉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라 과거 자료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내에서도 기록적으로 흥행하면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꿈의 구장]을 북미 개봉 2년만에 국내 극장가로 견인하였다.


스크린에서 [늑대와 춤을]은 작품만큼이나 존 베리가 작곡한 사운드트랙의 힘을 보여준다. 스크린으로 이 작품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스크린으로 보니 음악은 다소 과잉이라 영화에서 20프로 정도만 덜어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음악을 너무 많이 묻혔다.


사이보그같은 케빈 코스트너의 뻣뻣한 표정 연기는 볼때마다 답답하고 극도 너무 길어서 236분짜리 확장판이 아닌 181분짜리 극장판 재개봉에 만족했지만 극장을 벗어나고도 여운이 오래 남는 것을 보면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30년만의 국내 재개봉인만큼 영화관 관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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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하랴, 제작하랴, 연출하랴 바쁜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 지도 모습. 케빈 코스트너는 [늑대와 춤을] 촬영 당시 얼굴이 보이지 않는 부분은 전부 대역을 썼다. 첫 장면에 나오는 존 던바의 자라다 만 것 같은 못생긴 맨발도 대역이다.


케빈 코스트너는 원래도 표현력이 다양한 배우는 아니지만 [늑대와 춤을]에선 연기 외에도 신경쓸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극적인 순간에 필요한 감정의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다. 영화 후광으로 199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긴 했지만 케빈 코스트너가 선보인 연기 중 제일 답답했다.


 

 

https://youtu.be/V-gntxQFan8

 

https://youtu.be/h9kQtd4_W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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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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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23:00:16

존 베리의 스코어는 히사이시 조가 연상될 만큼 간단한 멜로디로 곡을 쓰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언급하신 Buffalo Hunt는 영화에 사용된 버전과 다른 버전이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어서, 처음 CD를 사서 들었을 때 당혹스러웠습니다. 

이후에 나온 확장버전의 사운드트랙에 필름 버전의 Buffalo Hunt가 수록되었는데, 두 버전 다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발매반의 Buffalo Hunt는 John Dunbar's Theme의 변주에 좀더 단일 곡으로서의 완결성이 있고, 확장판 OST의 Buffalo Hunt는 실제 필름 버전이라 영상의 흐름과 호흡이 같아서 좀 더 역동적인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듣고 자야겠네요. 

정성글 감사합니다. ^^

2021-01-11 02:43:14

그렇찮아도 정작 본편에 수록된 곡은 ost의 곡과는 다르더라는 리플 달려고 했는데
확장 버전 ost에 실렸나 보군요. 초판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확장 버전으로 또 나온건
첨 알았네요.

2021-01-10 23:07:41

저도 다가오는 주말에 보려고 합니다. 참 좋아하는 영화라서 기대만땅!

2021-01-10 23:19:17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음악가라 이 분에 대한 깊이있는 글을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 제가 본문에서 지극히 공감하는 문장이 있다면 "음악은 다소 과잉이라 영화에서 20프로 정도만 덜어냈다면..."입니다. 예전에 보았던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B급 액션 영화 '어쌔신'을 극장가서 보는데... 단박에 '죤 배리네?' 하고 알아차릴 정도의 그 양반만의 상투적 멜로디가... 영화 분위기 상관없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더군요. 영화음악계의 박찬호라고나 할까요?^^

2021-01-11 02:28:34

잘 읽었습니다.

Updated at 2021-01-11 09:33:40






위에서부터 라이센스 엘피, 확장판, 25주년 기념반 OST 가지고 있네요 ^^

2021-01-11 16:54:53

제 돈 주고 처음으로 구입한 CD가 이겁니다. 이거랑 시카고 베스트 CD를 서대문에 있는 레코드가게에서 산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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